“옌지~평양 임시 항로 ‘정기’ 승격”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2013.02.06

앵커: 지난해 임시 개통된 중국 지린성 옌지~평양 전세기 노선이 올해 정기 노선으로 승격될 예정입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지린성이 지난해 전세기 형태로 시험 운항한 옌지~평양 항로를 올해 정기 노선으로 개통할 계획입니다.

중국 연변일보는 6일 지린성 공산당위원회 우효봉 상무위원을 인용해 올해 이 노선의 정기 항공 노선 승격에 최선을 다할 거라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 발행되는 이 매체는 매주 두 차례 편성됐던 평양행 전세기 운항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길림신문도 이날 지린성발전개혁위원회를 인용해 옌지~평양 노선의 정기노선 승격과 옌지~블라디보스토크 노선 개통을 올해 주요 사업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북중 양국은 지난해 7월 옌지에서 평양을 잇는 직항 전세기 노선을 개통했습니다.

주로 중국인 관광객을 실어나르기 위한 이 노선에 북한 고려항공 전세기가 지난해 총 29차례(편도) 운항했습니다.

관광객들은 비행기로 옌지에서 평양으로 간 뒤 버스로 금강산을 둘러봤습니다.

관광객들은 개성, 판문점 관광을 포함한 ‘5일 관광’과 포함하지 않은 ‘4일 관광’ 등 두 가지 노선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 옌지 TV (녹취) : 연길~조선~평양 금강산 관광 전세기가 개통한 후 관광객들은 직접 연길에서 비행기를 타고 평양에 간 후 다시 여객 운수 차량을 타고 각지 관광을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려항공은 이 밖에 오는 4월부터 중국 베이징~평양 직항 노선을 주 3회에서 5회로 늘여 운항키로 하는 등 북중 간 항공기 운항이 올 들어 부쩍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관광객은 물론 북중 간 경협 활성화에 따라 북한을 방문하는 중국인 수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지린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훈춘 취안허통상구를 통해 북한 나선지구로 들어간 인원이 36만 명으로 전년에 비해 37%나 증가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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