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언론자유 끝에서 두번째…최악은?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0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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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국경없는 기자회는20일 ‘세계언론자유지수’를 발표하고 세계에서 언론탄압이 가장 심한 3개국중 하나로 꼽힌 북한 주민들이 국제 라디오 방송등을 통해 외부세계의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양희정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국경없는 기자회의 뱅상 브로셀 아시아-태평양 연구원은 자유세계의 라디오 방송이 매우 제한적으로 북한주민들에게 외부의 소식을 전해주고는 있지만 북한이 완전한 정보의 자유를 누리기는 요원하고 더 많은 주민들에게 이런 외부의 언론에 접촉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 당국의 초청을 받은 외신기자들만 제한적으로공식적인 행사 를 취재할 수 있고, 북한에 대해 취재하던 유나리와 로라링 기자처럼 장기간 구속되는 상황이 북한의 폐쇄된 언론 현실을 보여준다고 2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브로셀 연구원: 외신기자들이 북한 거리에서 주민들을 취재한다든지 사건을 조사한다든지 이런 언론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질 않습니다. 모든 것이 통제된 사회에서 기자들이 진졍한 취재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이죠.

국경없는 기자회가 20일 발표한 2009년 ‘세계언론자유지수’에서 북한은 175개국 중 174위로 ‘지옥의 3국’으로 일컫는 구 소련의 투르크메니스탄과 아프리카의 에리트레아와 함께 언론의 자유가 최악인 세 나라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로써 2007년부터 연속 3년간 에리트레아가 최하위, 북한이 하위에서 두번째, 투르크메니스탄이 끝에서 세번째를 차지했습니다. 2006년에는 북한이 최하위였고, 투르크메니스탄이 끝에서 두번째, 그 바로 위가 에리트레아였습니다.

브로셀 연구원: 북한과 에리트레아,투르크메니스탄에는 언론이 철저하게 통제되고 있습니다. 독립된 언론기관, 민간언론기관이 없죠. 그래서 몇 년동안 이 나라들이 언론자유지수 순위가 최하위였던 것입니다.

브로셀 연구원은 북한의 김정일 정권이 절대권력과 정치 체제에 도전하지 못하도록 주민들에게 정보를 차단하고 비평과 토론을 막으며 언론을 철저히 통제하므로 언론 자유가 향상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북한 언론은 오직 ‘정치선전’ 수단으로만 이용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권력을 잃지 않기 위해 언론을 통제합니다. 비평과 토론을 막고 주민들에게 정보를 전적으로 통제합니다. 김정일 정권은 언론의 자유를 주면 주민들이 정권에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므로 정보를 통제하고 오직 ‘정치선전’만 합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작년 9월 1일부터 올 8월31일까지의 기간에 있었던 언론탄압 관련 사건등에 대해 세계 각국에 있는 15개 언론자유 관련 기관과 130명의 특파원들, 그리고 언론인,연구원, 인권가들에게 40여 문항의 질문서를 보냈습니다. 그들이 완성한 질의서를 바탕으로 언론인의 살해, 구금,신체적인 공격이나 위협등과 언론매체에 대한 검열,압수,수색등을 점수와 등수로 표시해 2009년 ‘세계언론자유지수’를 발표한 것입니다.

브로셀 연구원은 인터넷등을 통해 북한의 모든 상황전개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고, 외신기자들이 자유롭게 취재도 가능하도록 북한의 언론환경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