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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비정부기구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지난 5월 개보수 사업을 마친 ‘국립결핵연구소’의 완공식을 오는 18일 평양에서 개최합니다. 또한 연구소가 결핵 퇴치에 있어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향후 2년간 북한 연구진에게 기술을 전수할 계획입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국립결핵연구소’의 완공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주요 기부자 등 관련자와 평양에 주재하는 외교관 등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오는 18일 열린다고 익명을 요구한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관계자가 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저희 측에서는 20 여명의 초청 인사가 기념식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연구소에 기술을 지원해 줄 8명의 기술자도 포함돼 있습니다.
결핵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목표로 하는 ‘국립결핵연구소’는 1년 반에 걸친 개보수 작업을 거쳐 지난 5월 거의 완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전력의 안정적 공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 8월까지 실험과 연구에 지장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8월 말 고압 전기선이 지원되면서 ‘국립결핵연구소’에서는 결핵환자 70 여명의 표본을 3가지 방법으로 측정하는 등 진단의 신속성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실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개보수 작업에 동참한 미국 서부 스탠퍼드 대학과 베이 지역 결핵 컨소시엄은 이 연구소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실험기술을 전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위해 스탠퍼드 대학의 역학 전문가 샤론 페리 박사와 의료 기술진은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북한에서 강연회를 열 예정입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기술 지원 사업에 향후 2년 간 약 150만 달러의 예산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국립결핵연구소’의 개보수를 마치고 내년 봄에는 1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이 단체의 5번째 수술실 개조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립결핵병원의 노후된 수술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수술 환자들이 멀리 떨어진 다른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므로 ‘국립결핵연구소’의 수술실을 개보수 할 경우 결핵의 치료와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오는 5일부터 14일까지 함경북도에서 1년내내 야채를 생산할 수 있도록 태양열을 이용한 온실을 관리하는 법이나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우물을 파는 기술 등에 관한 설명회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관계자: 온실과 우물에 대한 연수를 할 예정인데요. 황해북도에 있는 결핵 요양원에서 열리게 됩니다.
한편 이 단체는 2011년 가을에 개성 지역의 결핵 요양원과 간염 병원에서 태양열과 중력을 이용해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사업도 시작할 계획입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병원 3 곳에 우물을 파고 정수 시설을 갖추기 위해 약 6만 달러의 지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