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둥에 중국 최대 규모 북한식당 생긴다
중국-김준호 xallsl@rfa.org
2012-02-14
RFA PHOTO/ 김준호
중국 단둥에서 곧 개업할 예정인 초대형 북한식당 평양고려관 모습.
MC: 중국에 진출한 북한식당 중 최대 규모로 알려진 ‘평양 고려관’이 중국 단둥에서 곧 개업한다는 소식입니다. 단둥시내에는 다른 북한 식당들도 밀집해 있어 고객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전합니다.
중국 내 북한 식당으로는 가장 규모가 큰 초대형 식당이 중국 단둥에 세워져 정식 개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중국 단둥시 개발구 압록강변 문화광장에 자리한 이 식당은 북한의 고려호텔과 중국 단동의 무역회사 텐다(天達)공사가 합작해 개업하게 된 것이라고 단둥 현지 소식통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평양 고려관’이라고 명명된 이 식당은 10년 이상 방치되었던 낡은 5층 건물을 전면적으로 개조한 것으로 연건평 1만 평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초대형 식당입니다.
중국 텐다공사와 북한 고려호텔의 합작이라는 사실만 알려졌을 뿐 합작의 세부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는데 건물 개조비용만 1백만 딸라가 넘을 것이라는 게 현지 소식통들의 전언입니다.
‘평양 고려관’은 접대원만 120여 명에 달하고 주방요원들과 기타 관리요원들을 합치면 약 200여 명의 종업원들을 거느리게 될 초대형 식당으로 전원 북한의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 내 북한식당 중 최대 규모로 알려진 베이징의 ‘평양 옥류관’이 봉사 접대원과 주방요원들을 다 합해도 50여 명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평양 고려관’은 중국 내 최대 규모의 북한식당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이와 관련 단둥의 한 주민은 “‘평양 고려관’이 들어선 단둥 개발구에는 봉사접대원 20여 명 내외의 다른 북한식당들이 몇백 미터 간격으로 몰려 있는 곳’”이라며 “‘평양 고려관’이 정식으로 영업에 들어가면 이 식당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 뻔하다”고 예상했습니다.
단둥의 또 다른 주민 소식통도 “‘평양 고려관’은 단둥 시내의 중국 식당들에 비해서도 가장 규모가 큰 식당”이라면서 “단둥 같은 작은 도시에 이런 대규모 식당을 열어 장사가 잘될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중국과 북한의 합작 식당들을 보면 북한에서는 인력만 공급하고 건물과 집기 등의 투자는 중국 측에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식당 영업이 기대만큼 잘되지 않는다 해도 북한 측에서는 별로 손해날 게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평양 고려관’은 일주일 전부터 단둥에 있는 2개의 고려식당 종업원들을 동원해 시험영업을 하고 있는데 오는 16일 김정일 위원장 70회 생일인 ‘광명성절’에 맞춰 정식 개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에게 질문하기
Click here to add your own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