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국경도시 신의주는 반 고립 상태

2008-08-14

중국과 북한의 접경 도시인 신의주가 신규 도로공사로 인해 길이 막히면서 북한 타지역과 신의주 간의 차량 왕래가 어려워 신의주가 반고립 상태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중국과 북한의 국경 관문인 신의주가 신규 도로공사로 반 고립 상태에 놓였다고 현지의 중국 무역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신규 도로공사는 신의주에서 평양으로 나가는 약4km의 도로를 신설하고 신의주에서 동북부 삭주 방면으로 나가는 도로 약 5km를 신규로 건설하는 것으로 기존에 나있던 도로는 농지로 만드는 공사를 신규 도로 공사와 함께 하는 공사라고 신의주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 화교가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이 중국 화교는 이번에 건설하고 있는 신규도로는 기존의 곡선 도로를 없애고 새롭게 직선도로로 건설하고 있는 것인데 두 가지 공사를 한꺼번에 하기 때문에 소형 차량을 제외한 버스와 대형 화물차량들은 신의주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다른 곳에서 신의로 들어가는 차량들도 신의주시내로 진입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 신의주는 반 고립상태나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이같은 불편을 알면서도 신규 도로와 기존 도로를 농지로 바꾸는 공사를 함께 하고있는 것은 기존도로를 파헤치면서 자갈 등 건설 자재를신규도로에 재활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서 신의주와 외부와의 교통은 철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지만 열차가 자주 다니고 있지 않아서 철도가 닿지않는 타지방을 여행하려는 사람들은 큰 불편을 겪고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공사 장비가 여의치 않은 관계로 거의 인력에 의존해서 공사를 하기 때문에 언제 공사가 완공될지 가늠하기도 어렵다는 점이라고 신의주에 거주하면서 중국과 북한의 무역을 하는 중국 화교가 전했습니다.

북한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한 중국 상인은 중국에서 신의주로 반입된 물건들이 타지방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관계로 추가로 반입되기로 한 물건들이 자꾸 뒤로 미루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한 상인은, 계약금만 받고 외상으로 신의주에 물건을 보냈는데 물건을 받은 북쪽의 거래인이 반입된 물건들을 지방에 처분하지 못 한관계로 물건값 지불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의주 도로건설과는 별도로 평양방면에서 신의주로 들어 오기위해 반드시 건너야 하는, 백마강을 건너는 다리인 길이 약 100m가량의“백석교”교량 수리 공사도 대대적으로 실시 되고 있는 중이어서 신의주의 반 고립 상태는 상당기간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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