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유럽연합 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도 북한의 이번 로켓 발사에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계속해서 양성원 기잡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인 중국도 이례적으로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북한의 이번 로켓 발사에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서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훙레이 대변인: 국제사회가 보편적으로 우려를 표시한 가운데 북한이 로켓을 발사해 유감을 표시합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일련의 반대 목소리 속에서도 자기 방식만 고집하는 북한이 광명성 3호 위성을 쏘아 올렸다”면서 “위성탑재 발사체와 핵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기술은 사실상 같은 것이기 때문에 주변국들이 북한에 발사 중단을 촉구한 것은 사리에 맞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도 북한의 전격적 로켓 발사를 비판하면서 이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데 찬성할 방침임을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부 관계자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 있어선 안 된다는 점을 북한 측에 여러 차례 말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밖에 영국과 인도, 뉴질랜드, 필리핀 등도 북한의 로켓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내놨습니다.
영국의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은 “북한의 로켓 발사를 강력히 비난한다”면서 “북한 대사를 외무부로 소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필리핀 외교부도 북한 로켓 추진체가 필리핀 동쪽 해상에 떨어졌다면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하고 실험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