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위성발사] 미북, 이산가족 대화 유지

MC: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 발표에 미국이 강력한 대응을 강조하는 상황에서도 미국과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공식 대화 채널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적십자사와 북한 적십자사가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공식적인 대화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고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이산가족상봉재단(Divided Family Foundation)의 스티브 린튼 상임고문이 말했습니다.

린튼 상임고문은 그동안 미국에 사는 한인이 북한의 가족을 만나려면 중개인에 돈을 지불하는 등 개인적으로 방법을 찾아야 했지만, 지난해부터 국제구호기구를 통한 공식적인고 투명한 방법으로 생사확인을 할 수 있게 됐다고 20일 기자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스티브 린튼:

“미국 국무부가 북한을 설득해 지난해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미국과 북한 적십자사 사이의 직접 대화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만큼 북한 당국자가 이산가족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적이 없어 보입니다.”

미국 적십자사와 북한 적십자사의 직접적인 대화 체계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효과적인 소통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미국 적십자사 대표가 북한을 방문할 필요도 있다고 린튼 고문은 강조했습니다.

린튼 고문은 최근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 발표로 미국과 북한의 사이가 나빠질 가능성이 크지만, 한인 이산가족의 혈육을 찾는 기대를 꺾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린튼:

“이산가족상봉은 북한의 핵개발이나 미국의 식량지원 등과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북한이 로켓을 발사해도)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입니다.”

한편, 이산가족상봉재단의 엘리사 우 상임이사는 미국에 사는 한인 이산가족의 현황을 파악하고 적십자사에 북한의 가족을 찾기 위한 접수를 도와주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 약 600명의 한인 이산가족 신청서를 적십자에 접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