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보즈워스 대북 특사 임명 곧 발표"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 대사를 미국 정부의 대북 특사로 임명한다는 발표가 곧 있을 것이라고 미국 국무부가 17일 밝혔습니다.

국무부의 고든 두기드(Gordon Duguid) 부대변인 직무대행은 보즈워스 전 주한 대사가 대북특사와 함께 미국 측 6자회담 대표를 맡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확인 질문에 어떤 부정도 하지 않은 채 곧 이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다고만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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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워스 전 주한 미국대사- PHOTO courtesy of Fletcher School

두기드 부대변인 직무대행은 1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은 여전히 검토 중이지만 최종 목표는 '비핵화' 라는 기조(outline)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언급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은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보다는 6자 회담의 합의와 의무를 먼저 이행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두기드 부대변인 직무대행은 검토 중인 미국의 대북 정책 가운데 북한과 양자 회담도 포함돼 있으냐는 질문에 클린턴 국무장관이 6자 회담을 언급했고 매우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답했습니다.

두기드 부대변인 직무대행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추가 정보는 없으며 셀리그 해리슨 국제정책연구소 아시아문제 소장이 워싱턴 포스트 17일 자에 북한 측이 미국의 대 타협안을 거부했다는 내용으로 기고한 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