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 북한서 대대적 나무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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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사(IFRC)는 지난해 북한을 휩쓴 큰 홍수 피해의 재발을 막기 위해 북한에서 대대적인 나무심기 활동을 벌였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국제적십자사는 최근 북한에서 대규모 나무심기 운동을 펼쳤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지난 3월과 4월 두달동안 북한 내 함경남도와 평안남북도 내 30여개의 산간 지역에 230만여 그루의 묘목을 심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북한 내 홍수 취약지역의 178만 제곱미터 땅에 아카시아 나무와 잣나무를 중심으로, 소나무, 포플러, 단풍나무, 버드나무 등을 심겨졌습니다.

국제적십자사 베이징, 즉 북경 사무소의 프랜시스 마커스 대변인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해 대규모 홍수로 황폐화된 산악지역에서 산사태와 땅바닥 침식,즉 진흙 사태가 자주 발생해 이를 방지하는 나무심기가 더 중요해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이번 나무 심기 사업이 홍수의 피해를 최소화해, 북한의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나무심기 사업에는 총 2만 6천여 명의 농부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동원됐습니다.

이 밖에도 국제적십자사는 북한 내 댐, 제방 등을 개선하는 등 홍수로 인한 농사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습니다.이 기구는 또 조선적십자사 요원을 대상으로 선진 재난관리법 연수도 실시했습니다.

또 올 하반기에는 지난 몇 년 간 북한에 세운 댐, 저수지, 제방 등 방재시설의 효과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