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지난달 대북예산 모금 호조

유엔이 지난 11월 한달 동안 올해 대북 지원 예산인 2억 1천800만 달러 중 약 7%에 해당하는 약 1천 500만달러를 추가로 모금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인도주의조정국(OCHA)은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지난 11월 한 달간 더 많은 국가들이 대북 사업을 위해 1천 500만달러를 추가로 기부해 총 예산의 7%를 더 걷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1월 새롭게 기부국으로 참가한 독일도 100여만 달러를 유엔 대북 사업금으로 쾌척했습니다. 이에 더해 프랑스는 60만 달러를, 헝가리도 1만 달러를 각각 대북 지원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이로써 대북 사업 기부에 참가한 국가의 수는 총 15개국에서 18개국으로 늘었습니다.

또 이미 대북 사업에 기부를 해온 스웨덴도 지난 11월에는 450여만 달러를 추가로 기부해 모금액의 증가에 큰 몫을 했습니다. 역시 기존 기부국인 스위스가 400여만 달러, 유럽연합이 200여만 달러를 더 기부하며 북한에 도움의 손길을 더했습니다.

이번 기부로 유엔은 2011년 대북 지원 사업 예산 2억 1천 800만 달러의 7%인 8천만 달러가 모였습니다.

지난달 대북 사업 모금의 호조는 유엔 인도주의조정국의 발레리 아모스 국장이 지난 10월 말 북한을 방문 한 이뤄진 터라 더욱 눈길을 끕니다.

그는 방북 후 600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긴급 식량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지만 올해 유엔의 대북 사업 총 예산 2억 1천 800만 달러 중 30% 밖에 걷히지 않았다며 더 많은 기부를 호소했습니다.

앞서 발레리 아모스 국장은 지난 10월 중순 경 북한을 방문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면담하고 함경남도와 강원도의 병원, 탁아소, 가정, 농장, 시장 등을 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