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대북 지원 모금 목표의 1% 걷혀

유니세프가 국제사회에 올해 대북 지원 자금을 호소했지만 1% 모금에 그치고 있습니다.
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200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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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유니세프 본부는 북한이 핵 신고와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 폭파 등 정치적인 진전은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북한 어린이들과 임산부들은 사람으로서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의료와 식수, 교육 등의 사회복지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니세프 관계자는 북한 식량난에 따른 영양실조로 북한 어린이들의 면역력이 약해진데다 상하수도 등 열악한 사회기반 시설과 부족한 의료 장비 때문에 어린이 질병과 영아 사망률은 국제수준에 한참 뒤떨어져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저개발국가 어린이들의 복지향상을 돕고 있는 유니세프는 북한 어린이들의 의료와 교육 등 복지 개선을 위해 올해 1500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습니다.

임산부와 5살 미만 어린이들의 예방접종 등 보건 의료 활동에 800만 달러, 지난해 홍수 피해지역과 20개 탁아소의 식수, 하수설비 작업에 600만 달러, 그리고 교사, 학용품 지원 등 교육 분야에 100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유니세프는 이같은 활동을 위해 지난 2월 국제사회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2008년의 절반이 지난 현재 지금까지 걷힌 금액은 전체 목표액의 1%를 겨우 넘는 20여 만 달러에 그쳤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국제사회를 강타하고 있는 배럴당 140 달러를 넘나드는 고유가와 곡물가의 상승 등으로 전 세계 경제가 전반적인 침체를 겪으면서 북한을 돕는 자금 모금에도 인색해졌다는 설명입니다.

뉴욕 UNICEF 본부의 Emergency program 관계자입니다.

UNICEF: It went to the all UNICEF donors already in February. but 1% funding only. we have very little contribution. Global economy is a number of reasons. they are many crisis on the world...

이미 지난 2월에 유니세프 지원국가와 단체에게 협조를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1%의 모금에 그쳤습니다. 고유가와 국제물가 상승 등 국제경제의 불황과 위기가 예산확보 부진의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좀처럼 지원이 없자 유니세프는 부족한 예산을 채우기 위해 최근 북한에 대한 구호활동 내용을 강조하면서 다시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망이 밝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유니세프는 말합니다.

UNICEF: We have some fund, we have emergency program funds. We are now using in DPRK until we get our fund. 지금은 긴급프로그램 예산이 있습니다. 당장 부족한 예산은 그것으로 충당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많은 지원이 필요합니다.

유니세프는 지난해에도 백신 등 북한 주민 1000만 명 분량의 의약품을 지원했으며, 평양 등 북한 내 20개 지역, 수 백만 명의 전염병 예방접종과 상하수도 보수, 학교 지원 등 지원 활동을 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