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CEF, 5년 만에 北 어린이· 여성 영양실태 조사

유엔아동기금 (UNICEF)이 북한 어린이들의 만성적인 영양부족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5년 만에 실태조사를 실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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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화기자가 전합니다.

유엔아동기금은 내년 10월 북한정부와 공동으로 7개 도와 1개 자치도시에 거주하는 4800 가구들을 대상으로, 영양실태를 조사할 것이라고, 유니세프의 고팔란 발라고팔 평양 사무소 대표가 2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유엔아동기금은 지난 1998년부터 이년에 한 차례씩, 7세 미만 북한 어린이와 24개월 이하의 영아를 가진 여성의 영양 상태를 조사해왔습니다. 하지만, 북한당국과 협의를 이루지 못해 영양실태 조사는 2004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됐었습니다.

북한에서 5년 만에 실시될 이번 영양실태 조사는 유엔인구기금의 지원을 받아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15년 만에 이뤄진 인구주택조사, 그리고 유엔농업기구와 세계식량계획의 주도아래, 최근 4년 만에 재개된 북한 수확량 조사에 이어, 세 번째 재개되는 대규모 현지 실태조삽니다.

유엔아동기금은 가장 최근인 2004년과 2009년의 조사 결과를 정확히 비교하기 위해, 10월 초순부터 중순까지 열흘간에 걸쳐, 평양과 양강도에 이르는 북한 전역에서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발라고팔 대푭니다.

고팔란 발라고팔

: Our nutritional assessment shall take place next year in 2009, October 2009. It will have to take place at the same time; otherwise you cannot compare the results...(유니세프의 영양실태조사는 내년 10월에 열릴 예정입니다. 지난번 조사 때와 동일한 기간에 해야 결과를 제대로 비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발라고팔 대표는 2008년 10월 현재 함경북도와 양강도 지역 어린이들의 영양실조 문제가 특히 심각하다면서, 이 지역의 모든 병원은 영양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어린이들로 넘쳐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엔아동기금은 올해 하반기부터 황해북도 연탄군에서 아동들의 영양실조 추이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하는 시범 사업 (pilot project)을 펼치고 있다면서, 연탄군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북한전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04년, 북한에서 유엔아동기금과 세계식량계획이 공동으로 영양실태를 조사한 결과, 7살 미만 어린이 가운데, 10명 중 4명은 연령에 비해 너무 작은 ‘발육장애’를 겪고 있고, 나머지는 체중미달이나 심각한 허약상태였습니다 또 24개월 이하의 자녀를 가진 여성 가운데, 10명 중 3명은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