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한국의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지난 주말 이른바 '통일 항아리'를 빚었습니다. 이는 "통일을 향한 의지가 변함없이 이어지길 바란다는 의미가 있다"고 통일부는 14일 설명했습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일부는 지난주 토요일 경북 문경에서 류우익 장관이 도예 명장과 함께 '통일 항아리'의 1차 제작을 마쳤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통일 항아리는 달 항아리 형상의 백자로, 높이가 50㎝, 지름이 50㎝ 내외입니다.
류우익 장관은 2년 전 광복절 경축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통일세를 포함한 통일재원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후부터 국민의 공감대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통일 항아리'를 언급해왔습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 항아리 속에 소중한 우리의 꿈인 통일을 담고, 그러한 의지가 계속적으로 변함없이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의미에서 달 항아리를 만드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통일부는 남북협력기금 불용액과 민간 출연금으로 56조 원, 그러니까 미화로 500억 달러 규모의 통일기금을 마련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11월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통과되지 않았습니다.
김형석 대변인은 "지난 18대 국회 때는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안됐지만, 앞으로 19대 국회가 되면 법제화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제19대 국회는 5월30일 개원합니다.
지난 토요일 류우익 장관은 1차적으로 항아리에 '평화 통일'이라는 한글 문구를 써넣었고, 앞으로 유약 처리와 재벌구이 등의 과정을 거칠 예정입니다.
달 항아리는 상판과 하판을 합쳐서 만들기 때문에 남과 북을 하나로 통합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소중한 것을 저장한다는 상징성도 있으며, 석기시대에 만들어진 항아리가 출토되는 것처럼 변함없는 항구성도 갖고 있다고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통일부는 1개 이상의 통일 항아리 원본을 만들고 여러 개의 복사본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달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회의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통일기금의 필요성을 거론하자 "5월 월급을 통일 항아리에 넣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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