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한반도 비핵화 ‘긴급성’에 동의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4.07.10

앵커: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성과 긴급성에 동의했다고 미국 국무부의 존 케리 국무장관이 10일 밝혔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은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가진 제6차 미·중 전략경제대화 결과에 관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중국은 비핵화되고 안정적이며 번영된 한반도를 이룩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케리 장관: 중국도 대북 제재 이행을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의무를 준수하도록 하기 위해 양국이 취해야 할 조치가 더 있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그러면서 미·중 양국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같은 전략적 목표를 공유하고 있으며 따라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를 이행하는 등 역내 안보를 위한 긴밀한 협력이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케리 장관은 미국도 스스로 담당해야 할 역할에 책임을 다할 것이며, 중국도 북한의 비핵화 준수에 독특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의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도 양국이 협상을 통한 비핵화 실현의 중요성을 서로 확인했고, 한반도와 이란의 핵문제와 관련해 긴밀한 협상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전략경제대화는 고위급 당국자들이 양국 현안과 국제문제 등을 폭넓게 논의하기 위해 매년 한 차례 주최국을 바꿔가며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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