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정금철씨 부인과 함께 한국 못와

2008-07-02

러시아에서 건설노동자로 일하던 중 망명을 신청한 탈북자 정금철씨가 한국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씨의 가족은 정씨의 한국내 법적 절차가 마치는 대로 한국으로 향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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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앞에서 두 경찰관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장명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금철씨는 지난 4월 16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출국해, 무사히 한국에 도착했으며, 현재 한국당국의 조사과정 등을 포함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정씨를 보호하던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 (UNHCR)이 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정씨는 그러나 당초 원했던 러시아 부인 등과의 가족 동반망명은 이루지 못하고, 일단 혼자서 한국으로 떠났다고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 모스크바 사무소는 덧붙였습니다. 베라 소볼레바 대변인입니다.

베라 소볼레바: But his wife and his son are here, so, yes, his family's still here. He left Russia alone. (기자의 질문) They will join Mr. Chung Kum Chol in South Korea? Of course, they will join him later...

정씨의 부인과 아들은 현재 모스크바에 있습니다. (기자) 한국에 간 정금철씨와 합류하는 겁니까? (대변인) 물론입니다. 얼마 뒤에 정씨를 따라 한국에 가게 될 겁니다.


정씨의 가족동반 망명 불발이 한국정부가 허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냐는 자유아시아방송의 질문에 대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은 정씨가 한국에서 필요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 지으면, 러시아 부인과 아들이 조만간 합류할 예정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정씨는 한국으로의 가족동반 망명이 허용되지 않을 경우, 유럽으로 가는 문제까지도 심각히 고려했지만, 정씨가 일단 한국에 들어가, 필요한 절차를 밟게 되면 부인과 아들과 재결합이 가능하다는 설명을 듣고 단독 한국행을 결정했다고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은 설명했습니다.

정씨의 러시아부인과 그 사이에서 태어난 네 살짜리 아들은 현재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의 보호를 받고 있고, 정씨의 법적절차가 마무리되면 주 러시아 한국대사관에 가족 재결합 (family reunification)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40대인 정씨는 10년 전 건설노동자로 시베리아에서 일하다가 작업장을 이탈해 지금의 러시아부인을 만나 결혼해, 네 살 난 아들을 두었습니다. 정씨는 지난해 11월초 러시아 당국에 붙잡혀 북한으로 강제 송환되던 도중, 보호시설을 탈출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의 보호아래 러시아에 망명신청을 냈지만, 거부당한 뒤, 한국행을 희망해왔습니다. 한국정부는 러시아 국적인 정씨부인의 국적변경은 사전에 필요한 절차를 이유로 망명신청에 대한 답변을 미루어왔던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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