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기자회 언론 매체상 후보에 ‘자유북한방송’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탈북자들이 운영하는 대북 라디오 방송인 ‘자유북한방송’을 올해의 ‘언론 매체상’ 후보로 선정했습니다.

이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프랑스에 본부를 둔 국경없는 기자회는 2일 보도 자료를 통해 '자유북한방송'은 북한의 반체제 인사들에 의해 운영되는 최초의 라디오 방송으로 김정일의 전체주의 정권에 대항하는 가장 위협적인 적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뉴스와 정보를 통제하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북한 정권은 '자유북한방송'을 구실로 삼아 남한과의 대화를 중단하겠다고 수 차례 협박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자유북한방송'에서 일하는 기자들은 종종 개인적인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이 방송의 김성민 대표는 자신을 살해하려는 음모가 저지된 이후부터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경없는 기자회의 빈센트 브로셀(Vincent Brossel) 아시아 태평양 담당자는 '자유북한방송'이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북한 주민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방송을 계속해 온 정신을 높이 평가한다며 언론 매체상 후보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Vincent Brossel: The main reason is that North Korea is the most closed country in the world and the only way to get information in the country is to get international radio program. Free NK is one of the radio programs that has real impact and the work of North Korean defectors has been very important role to get private information inside North Korea for the North Korean people. (북한은 전 세계에서 가장 통제된 국가입니다. 북한에서 정보를 얻는 방법은 외부의 라디오 방송으로 소식을 듣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자유북한방송은 북한에서 진정한 영향력이 있는 외부의 라디오 방송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리고 탈북자들의 취재는 북한 주민들을 위한 북한 내부의 소식을 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국경없는 기자회는 특히 북한과 중국의 국경 지역에서 비밀리에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통신원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하고, 그들이 있었기에 ‘자유북한방송’이 전 세계에서 가장 통제된 북한 사회에 내부 소식을 전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주민들이 오직 관영 방송만 들을 수 있도록 라디오를 봉합하고 있지만, 최근 더 많은 외부의 라디오가 중국을 통해 북한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유북한방송’을 듣는 주민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국경없는 기자회는 덧붙였습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매년 언론의 자유 정신을 수호한 기자와 매체, 그리고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를 각각 선정해 수상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언론 매체상 후보에는 자유북한방송을 포함해 6개 매체가 올랐고, 최종 수상 결과는4일 발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