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체질

워싱턴-이진서 leej@rfa.org
201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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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서울약령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한약재를 살펴보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서울약령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한약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평소에는 특별히 좋아가거나 싫어하지 않는 음식인데 언제부터인가 먹으면 속이 더부룩 하면서 헛배찬 느낌을 받습니다. 특정 음식을 먹으면 이런 증상이 심해지는데요. 오늘은 음식과 체질에 대하여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음식을 먹고 속이 불편한 것과 체질은 관계가 있는 겁니까?

강: 네. 음식과 체질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임상에서 환자를 진료하다보면 병명에 맞게 환자를 치료하는데 환자의 상태가 호전이 되지 않는 현상을 보게 됩니다. 이럴 경우 치료방법을 검토하기도 하고 처방을 바꾸어 보기도 하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습니다. 이런 정황이 생기면 반드시 환자의 생활환경과 음식 섭취에 대하여 알아보아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음식과 약은 그 뿌리가 같다고 하여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고 합니다. 그만큼 환자를 치료하는데 음식의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음식은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결정짓는 중요한 의의를 가지고 있지만 맛있는 음식이라고 해서 또 영양분이 많은 음식이라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유익하게 이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에 따라 육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육고기를 전혀 먹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육고기를 먹으면 두드러기가 돋으면서 심한 알레르기 증상이 발병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돼지고기를 좋아하고 대신 소고기를 먹으면 소화가 안 되는 그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육고기만 아니라 남새와 과일도 자기에게 맞는 과일과 남새가 따로 있습니다.

이: 나한테 맞는 음식이 따로 있다는 말이 무슨 말씀입니까?

강: 사람에 따라 식습관이 다르고 먹는 음식이 다른 것은 그 사람의 체질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4상체질 창시자 이제마 선생께서는 같은 병증에 같은 약을 써도 누구는 낫고, 누구는 더 악화되는가에 의문을 품고 연구한 결과 서로 다른 체질은 다른 약을 써야 한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그리고 음식과 약으로 환자를 치료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을 4상체질로 분석하고 그에 맞는 처방과 음식요법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북한에서는 이제마 선생의 4상체질 분류를 6상체질로 분류하고 치료에 이용하였습니다. 그런데 남한에 오니깐 8상체질, 지어는 10상체질로 까지 분류하고 병진단과 치료에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이: 양기를 돕는 음식과 체질은 어떻게 됩니까?

강: 네. 양기를 돕는 음식은 체질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섭취해야 합니다. 4상체질에서 분류하는 태양인이나 소양인은 열성체질 즉 양기가 많은 체질이기 때문에 이런 분은 될수록 찬 성질의 음식이나 한약재를 이용하여야 하며 몸의 음양의 균형을 맞춰주어야합니다. 그래서 주로 녹용과 숙지황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태음인과 소음인은 내성적이고 몸이 일반적으로 차기 때문에 반대로 몸을 덥혀주는 음식과 한약재를 사용하는 데 주로 인삼과 백출과 같은 한약재가 좋습니다. 그러나 이런 체질 분류방법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4상의학은 같은 증세라 할지라도 체질에 따라 몸이 찬 사람은 몸을 따뜻하게 해서 몸이 정상으로 되돌아오게 해주고, 몸이 뜨거운 체질은 차가운 성질의 약을 써서 몸의 정상적인 균형을 잡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의학은 체질과는 무관하게 병명이 같으면 무조건 동일한 약을 처방하므로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4상의학은 증상이 같아도 반드시 자기 체질에 맞는 식이요법을 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기 체질에 맞는 섭생으로 부족한 기를 보충하여야 몸의 균형이 깨어지지 않고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자신에게 해로운 음식을 가려서 먹자면 체질을 알아야 할 텐데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강: 네. 자신이 어떤 체질인가 하는 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과 자기의 몸매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4상체질을 간단하게 나열하면 이렇습니다. 이제마 선생은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 이렇게 4상체질로 나누었고 북한에서는 태양인, 소양인 외 반양반음인 한 가지를 더 첨부 하고 태음인, 소음인에 반음 반양인을 더 하여 6상체질로 분류하였습니다. 체질로 사람을 분석하다보면 양성도 있고 음성도 있는 그런 유의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때문에 반양반음, 반음반양 체질을 더 첨부한 것입니다.

먼저 태양인 체질을 살펴보면 상체가 크고, 하체가 약하여 몸이 가분수 형인데 가슴이 튼튼하고 근육질이며 체격이 좋고 만인 군중 속에서도 돋보이는 인물로 쉽게 가려볼 수 있다고 하였는데 태양인은 간이 작아서 가리는 음식이 많고 먹으면 소화가 안 되고 여러 가지 병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음식은 모든 식물의 뿌리라고 하였습니다.

소양인은 역삼각형 얼굴로 살이 잘 안찌고 몸자세가 곳곳하고 바르며 엉덩이가 작고 다리가 가늘며 가슴이 발달하여 경쾌하게 보입니다. 또 몸은 균형이 잡혀 날씬합니다. 위가 튼튼하여 소화기능이 왕성하며 양인의 열성체질로 소화기능이 좋아 무엇이든 소화를 잘 시키지만 삼계탕, 인삼, 소고기와 같은 열성 식품이 맞지 않으며 먹으면 소화장애나 설사를 하게 됩니다.

태음인은 몸이 원통형으로 하체가 튼튼하며 서있는 자세가 묵직하고 듬직해 보입니다. 상체에 비해 허리가 굵고 비대하며 근육과 골격이 실하고 상체미간이 넓고 몸에 비해 머리는 작습니다. 간 기능이 좋아 육식을 포함한 모든 음식을 가리지 않고 무엇이든 잘 먹습니다. 음성이 낮고 말투가 느리면서 티를 내기 때문에 북한에서는 태음인 체질을 간부형 체질이라고 합니다.

끝으로 소음인 체질인데 소음인은 몸이 왜소하고 다소곳 하며 균형 잡힌 몸매인데 엉덩이가 크고 다리는 탄탄하며 얼굴은 달걀형으로 용모는 남의 눈길을 끌게끔 이쁘게 생기었습니다. 성격은 내성적이고 잘 드러나지 않지만 일단 자기 맡은 일은 무엇이든지 깐지게 하려합니다. 비위가 약해 소화가 잘 안되기 때문에 가리는 음식이 많고 살이 찌면 허리와 엉덩이가 넓어집니다. 소음인은 냉성체질로서 수족이 냉하고 찬 것을 먹으면 설사와 소화불량이 생깁니다. 소음인은 전형적인 동양인 여성들의 체질이라고 분석됩니다.

이: 체질에 맞지 않은 음식을 먹으면 어떤 증세를 보입니까?

강: 네. 체질에 맞지 않은 음식을 먹으면 우선 소화장애부터 생기게 됩니다. 거의 대부분 소양인은 소고기를 먹으면 설사를 하거나 속이 답답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와 반대로 소음인 거의 모두는 돼지고기를 먹으면 설사를 하거나 소화장애가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체질에 따라 음식섭취 장애가 생기는 것을 고려해서 한의에서는 열성체질과 냉성체질 그리고 양성과 냉성을 반반씩 갖고 있는 중성체질로 약 처방과 식이요법을 제시하게 됩니다.

이: 식재료를 선택할 때 어떤 것을 조심해야합니까?

강: 네. 식재료를 선택하고 먹을 때도 자기 입에 맞는 것을 기준으로 하되 먹은 다음 나타나는 증상을 선택기준으로 하여야 합니다. 예하면 먹고 설사하거나 소화장애가 있는 것 그리고 몸이 가렵고 두드러기가 돋는 것은 반드시 삼가야 합니다. 북한에는 소양인과 소음인이 인구의 7-80%를 차지하기 때문에 양성체질과 음성체질이 뚜렷하게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설명 드린 것처럼 양인은 열성체질에 맞는 식감을 음서체질은 음성체질에 맞는 식감을 선택하여 음식을 만들고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봄나물과 건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음식과 체질이란 주제로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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