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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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했습니다. 대개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기만 대수롭지 않다고 소홀히 하면 합병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일교차가 심한 이때 특히 감기 조심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면서도 아닌 것이 바로 비염입니다. 오늘은 비염은 어떤 질병이고 이에 대한 민간요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말씀 듣겠습니다.

이: 보통 콧물이 줄줄 흘러 감기인줄 알고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는 것이 비염입니다. 어떤 질병인지 설명해주시지요.

강: 예. 비염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및 코 막힘증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코 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말합니다. 그러나 진단 시에 비강 내의 염증반응 자체를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가려움증, 재채기, 콧물, 코 막힘 증상 유무에 근거하여 비염 진단을 합니다. 비염은 여러 가지 원인과 병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염의 임상적인 증상에 따라 급성 비염, 만성 또는 위축성 비염으로 크게 나누기도 합니다. 급성 비염은 흔히 감기라고 말하는 감염성 비염이며, 만성 비염은 원인에 따라서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누고 원인으로는 알레르기 비염이 이에 속합니다. 감염성 비염으로는 비강에 염증이 나타나서 생기는 비염을 말합니다.

코 안에 생긴 염증이나 편도 조직의 만성적인 염증으로 비염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 또는 전신적 영양 상태나 면역상태가 좋지 않아 비염이 잘 치유되지 않는 경우에는 만성 비염으로 될 수 있습니다.

이: 증상은 또 어떤 것이 있나요

강: 비염의 증상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만성 비염 환자들은 거의 비슷한 증상으로 병을 앓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예에서 코 막힘이 주증상인데 한쪽 코가 막히던지 아니면 좌우 코가 교체적으로 막히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심한 예에서는 양쪽 코가 완전 막혀서 입으로 숨을 쉬는 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비염의 다른 증상은 감기가 오는 초기와 알레르기에 의하여 콧물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콧물이 나는 증상은 코 막힘 증상보다는 아무래도 경하다고 생각됩니다. 콧물의 형태를 보면 일반적인 상태에서는 물 같은 콧물이지만 코 안에 염증이 생기었거니 감염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콧물은 누른색 콧물이 흐르게 됩니다. 이상에서 말한 비염 증상은 그 특징을 보면 잘 치유가 되지 않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비염을 잘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나중에는 염증으로 하여 비 점막이 노출되면서 조금만 찬 공기를 흡입해도 재채기를 하게 되고 냄새를 맡는 후각에 장애가 와서 냄새를 모를 수 있습니다.

이: 비염이 일반 감기 때와 다르게 나타나는 증상은 어떤 건가요?

강: 네. 많은 사람이 감기와 비염을 혼동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감기 때에도 코 막힘 증상과 콧물이 흐르는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비염과 감기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보면 너무나 단순하고 간단합니다. 비염 증상은 부 비강 내에서만 즉 코 안에서와 코와 연관된 주위 조직에서만 증상이 나타납니다. 감기 때 나타나는 코 막힘 증상과 콧물 증상은 초기증상이고 감기증상의 한 측면 일뿐 감기가 진행되면서 이런 증상은 없어지고 몸에서 체온이 높아지면서 열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비염에는 체온이 변하지 않지만 감기는 체온이 병적인 열로 변합니다. 체온을 측정하여 체온의 변화 유무에 따라 비염과 감기를 구분하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콧물이 계속하여 흐를 때 쓸 수 있는 민간요법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강: 네. 감기로 콧물을 흘릴 때는 감기부터 치유해야겠지요. 열은 그리 심하게 나지 않는데 콧물을 많이 흘리는 것은 코감기라고 하는데 이때는 마늘을 한 번에 세 쪽씩 구워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생마늘을 쪼개어 코로 냄새 맡듯이 한 시간에 여러 번 마늘의 매운 냄새를 흡입하면 코감기로 오는 콧물은 인차 치유됩니다.

그러나 만성 비염으로 오는 콧물은 잘 치유가 되지 않습니다. 이때는 민간요법 치료도 오랫동안 실시해야 합니다. 만성비염에 제일 많이 이용하는 민간요법은 누릅나무뿌리 껍질입니다. 한약 명으로는 유근피라고 하는데 생것을 탕치면 죽처럼 되는데 외상이나 타박상에 그리고 피부염으로 곰긴 상처에서 고름을 뽑아내는데 많이 이용합니다. 내복하면 위와 장의 염증을 없애주는 작용을 합니다. 만성비염 일 때는 유근피를 말려서 가루 내어 식후에 한 숟가락씩 물에 타서 먹습니다.

그 외 유근피와 함께 비염에 좋은 민간요법으로는 칡뿌리와 도라지를 같은 양을 말렸다가 가루 내어 한 번에 한 숟가락씩 식후30분에 내복합니다. 칡뿌리에는 해열진통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코감기를 미리 막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감기약에는 칡뿌리가 꼭 첨가됩니다. 그리고 도라지는 기관지에 좋은 약초이면서도 나물로도 널리 이용하는 한약입니다. 이런 약초는 산에 가면 쉽게 채취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양을 채취하여 가루 내어 장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먹어도 위를 상하거나 몸에 해를 주지 않는 약초입니다. 칡뿌리는 여러 가지 해독작용을 하기 때문에 숙취에 많이 이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북한 산야에는 달맞이 꽃 나물이 많이 나는데 지금은 채취하여 말렸다가 거칠게 가루 내어 한번에 5그람씩 더운물에 30분가량 우렸다가 우린 액을 하루 세 번 식후에 마십니다. 달맞이 꽃 나물에는 기침을 멎게 하는 성분과 기관지를 좋게 하는 성분이 있어 만성기관지염에 전초와 씨를 기름 내어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오미자입니다. 오미자를 더운물에서 우린 액55%에 설탕을 45%되게 혼합한 후 잘 회석하여 한번에 10미리터 씩 하루 여러 번 내복합니다. 오미자는 폐기를 도와주고 기관지를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매우 높은 한약재입니다. 오미자를 장복하고 기관지 천식이나 기관지염과 비염을 치유한 사람들이 매우 많습니다.

이: 코와 관계되는 질병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합니까?

강: 먼지가 많이 나는 작업을 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며 담배는 무조건 피우지 말아야 합니다. 비염에 식염수로 코 안을 세척하는 것은 코 안에 있는 염증이나 세균을 청소하기 위한 것인데 담배는 비염에 해만주기 때문에 금연하는 것이 비염을 미리 예방하는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코와 관계되는 질병은 기관지와 폐 그리고 편도선인데 이곳에 질병이 있으면 비염이 따라나기 때문에 원인 병으로 되는 질병인 폐렴이든지 기관지염과 천식 그리고 편도선염과 감기치료를 제때에 완치시키는 것이 비염을 미리 막는데 결정적인 의의가 있습니다.

이제는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콧물이 나는 비염을 경한 병이라고 소홀이 하면 축농증으로 병이 번져 큰일입니다. 축농증은 전두통과 함께 콧물만 아니라 코에서 고름과 같은 염증성 콧물이 나면서 곁의 사람이 알릴정도로 역한 냄새가 나는데 부비강을 수술하지 않으면 낫지 않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피부 가렴증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이: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서 감기가 걸린 것처럼 콧물이 흐르게 되는 비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