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나이를 먹으면 피해가지 못하는 몸의 변화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시력이 떨어져 예전만큼 사물을 잘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특히 노인들은 돋보기가 없으면 가까운 것을 보지 못해 글을 읽거나 실을 바늘귀에 꿰지 못하게 됩니다. 오늘은 노안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노안은 나이를 먹으면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자연적인 현상입니까?
강: 네. 노안은 말 그대로 사람이 나이를 먹어 노인이 되면 눈도 자연히 어두워진다는 것을 말합니다. 노안은 사람이면 반드시 겪게 되는 자연적인 것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혹 장수하는 사람들 경우에는 눈과 귀가 어둡지 않아서 나이 구십이 넘어도 바늘귀를 꿰고 바느질을 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사안은 특수한 사안이고 거의 모두는 나이를 먹으면서 눈도 점점 어두워지게 마련입니다.
노안은 사람마다 틀리게 나타나는데 그것은 유전적인 것보다 사회 환경적인 것에 의하여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농촌지역이나 임업 부분에서 일하는 사람들 경우에는 노안이 더디게 오게 되는데 이것은 자연 속에서 일하는 것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사무원을 비롯한 사무직에서 근무하는 사람들과 정밀기계를 다루는 사람들은 눈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노안이 일찍 오게 됩니다. 그리고 바다에서 일하는 어부들과 앞이 막힌 장소에서 일하는 교환수들은 노안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빨리 오게 됩니다. 지금은 어부들이 원양어로작업을 가지 않기 때문에 비타민C결핍증에 의한 시력상실이 비교적 적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러시아 바다로 원양 가서 고기잡이 할 때는 비타민C부족으로 시력이 육지서 일하는 사람들보다 많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 북한에서는 안경을 착용한 사람이 극히 적습니다. 그것은 그만큼 시력노동을 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남한은 어린아이들까지도 안경을 착용하는데 이것은 태어나서부터 전자기기를 사용하고 밝은 전등 아래서 책을 보고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또 컴퓨터와 핸드폰까지 너무나 많이 눈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린시기부터 노안이 오고 있습니다.
이: 눈물이 흐른다든지 반대로 눈 안이 마르는 것과 노안과는 관계가 있는 것인지요?
강: 네. 눈물이 흐르는 것은 안질환에 의한 것이고 눈이 마르고 깔깔한 것은 노안과 연관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눈물이 많이 나는 것은 바람이 불때와 날씨가 찰 때 밖에 나가면 눈물이 나게 됩니다. 이런 증상은 여성일 경우에는 산후 탈이 많고 다음은 안면신경마비를 앓고 난사람 그리고 안질환을 앓는 사람이거나 앓았던 사람들 속에서 많이 발병하게 됩니다. 안질환은 노안과는 관계없이 누구나 앓을 수 있는 질병입니다. 그러나 눈이 깔깔하면서 마른다면 그것은 노안으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듯이 점막에서 분비되는 분비물도 적어지게 됩니다. 눈물도 눈물샘에서 분비되는 분비물인데 노인이 되면 눈물샘 분비물도 줄어들어서 눈이 깔깔하고 또 침침하면서 보는데 장애를 느끼게 됩니다.
이: 시력이 나빠서 멀리 있는 것을 보기 위해 안경을 쓰는데 같은 안경을 쓰면 가까이 있는 것에 초점이 맞지 않아 안보이게 됩니다. 방법이 있겠습니까?
강: 네. 시력에는 근시와 원시 그리고 사시 이렇게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중에 제일 많은 것이 근시와 원신데 근시일 경우에는 나이를 먹으면 차차 시력이 좋아져서 안경을 벗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력은 볼록 렌즈와 오목렌즈의 조절에 의하여 가까운 곳의 사물을 볼 수 있게 하고 또 먼 곳의 물체를 볼 수 있게 하는데 임이 대로 안경을 사용하면 시력을 더 망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고 안경을 교정하여야 합니다. 안경은 볼록렌즈와 오목렌즈로 되어 있어 눈의 시력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 시력도 타고난 것인지요?
강: 시력은 타고난 것이 아닙니다. 시력은 그 사람의 영양 상태와 살고 있는 환경과 그리고 일하는 환경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시력은 만성적인 질병과도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평상시 영양관리와 건강관리를 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 오랜 시간 작업하는 것은 시력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야외에서 작업 할 때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던지 아니면 채 양이 넓은 모자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바다에서 일하는 어부들은 바닷물이 햇빛을 반사시켜 시력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 특히 노인 분들이 시력 관리를 위해 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강: 네. 북한은 근시보다 원시가 많은 것으로 조사 집계 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돋보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무원을 제외하고는 눈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노안 때문에 생계에 지장을 받는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로 안과 질환 때문에 예를 들면 녹내장이나 백내장과 같은 질병 때문에 수많은 노인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질병은 노인이 되면 반드시 오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평상시 시력을 많이 혹사해서 생기는 것보다 영양과 여러 가지 염증에 의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
남한에는 도처에 안과가 있어 녹내장이나 백내장 수술은 한 시간 안으로 하여 노안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의료복지가 세계적으로도 손 꼽 힐만치 잘되어 있기 때문에 돈이 없어서 눈 치료를 못 받는 사람이 없습니다. 전 시간에 말씀드렸지만 나도 백내장수술을 하고 지금은 정상시력으로 이렇게 컴퓨터에 마주앉자 강의원고를 쓰고 있습니다.
시력은 절대로 저절로 좋아지지 않습니다. 몸의 모든 장기들과 마찬가지로 시력은 평상시 눈을 아끼고 혹사하지 말아야 합니다. 강한 빛을 마주보지 말아야 하며 한곳을 오래도록 응시하지 말아야 하며 눈을 자주 깜박거리면서 눈알이 마르지 않게 해야 합니다. 바람이 세게 불거나 해 빛이 강하게 내리쬘 때는 반드시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시력을 보호해야 합니다. 그리고 푸른색을 자주 보면서 눈 시력이 충분하게 휴식하게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눈에 좋은 구기자와 결명자 차전자와 같은 한약재를 평상시 꾸준하게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노안이 있는 어르신들은 결명자 차를 장기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명자는 눈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혈압을 내려주는 작용도 하기 때문에 혈압이 높으면서 눈이 침침하거나 잘 보이지 않는 분들에게는 민간요법으로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구기자는 간장과 신장을 보해주면서 눈의 시력도 좋게 해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구기자를 일 년 내내 사용해도 다른 피해 없습니다.
민간요법은 한사람에게 맞는 요법입니다. 때문에 사용해보고 자기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러나 결명자와 구기자 그리고 차전자는 노안이 있는 사람에게 거의 다 적용되는 한약재이기 때문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꾸준하게 민간요법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결명자나 구기자 그리고 차전자를 약한 불에 볶아서 망 돌에 갈아 차처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 마시는 것을 습관이 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좋습니다. 북한은 아직도 차를 마시는 것이 사회풍조로 되어 있지 않습니다.
끝으로 고혈압환자일 경우 노안이 제일 많이 오기 때문에 혈압관리를 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고혈압으로 노안이 와서 눈이 침침하고 잘 보이지 않으면 결명자와 구기자, 차전자 이렇게 세 가지 한약재를 같이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혈압도 다스리고 시력도 높일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간과 눈이란 주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노안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 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