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역 아사자 급증

워싱턴-이진서 leej@rfa.org
201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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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꽃제비 소녀가 북한의 한 암시장에서 길에 떨어진 호두 껍데기를 줍고 있다.
AFP PHOTO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북한 당국은 내부 단속을 강화 하면서 국경연선 경비도 삼엄하게 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먹고 살길을 찾아 목숨을 건 도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지난 1월 중국 동북 3성 지역에서 탈북자 현황을 조사한 남한의 인권운동가 김요한(가명) 씨를 통해 중국 내 탈북자 상황 알아봅니다.

기자: 중국에서 만난 탈북자들이 국경상황을 어떻게 말하던가요?

김요한: 국경상황이 어렵다고는 하는데 지금도 탈북이 있고 돈을 주는 사람은 한국 돈으로 400-500만원, 중국 돈으로 2만에서 3만원을 주고 넘어 오시더라고요

기자: 그게 월경 비용인가요?

김요한: 네 이 돈은 중국으로 탈북 하는 비용이고 왔다가 다시 돌아가는 사람은 한 4-5천원을 주고 왔다가 하루 이틀 있다가 북한으로 가더라고요.

기자: 북한 내부 상황은 어떻다고 합니까?

김요한: 북한 내부 상황은 너무 참혹하다고 합니다. 북한 텔레비전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여러 행사를 하고 있고 뉴스에서는 북한에서는 사회주의 부귀영화를 누리게 해준다고 하지만 북한 내부에서는 북한 돈을 쓰지 않고 전부 중국 돈과 달러만 유통이 된답니다. 그 이유는 화폐개혁할 때 한 번 당했기 때문에 두 번은 안 당한다는 거죠.

기자: 화폐개혁 소문이 돌고 있다는 겁니까?

김요한: 네, 또 다시 화폐개혁에 대한 설도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이제는 북한 돈을 가지고 시장에서 유통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대량아사가 진행되고 있답니다.

기자: 전역이 그렇다는 겁니까 아니면 어느 특정 지역이 식량난으로 힘들다는 겁니까?

김요한: 전역이요. 전국적으로 국경연선부터 내부까지 굶어서 죽어 나가는 사람이 너무 많답니다. 그리고 작년에 북한에 수해가 났을 때 그 지역 사람들이 그런 얘길 했답니다. 자기들은 수해나서 사람들 죽고 힘든데 김정은과 이설주는 만수대지구 새집들이 하는 곳에 가서 설거지 해주고 쇼를 했잖아요? 수해지역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면서 치를 떨었데요. 그리고 정부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주민들에게 이러쿵저러쿵 크게 강도를 높이지 못한데요.

기자: 먹고 살기 힘드니까, 반발을 하니까 그렇군요.

김요한: 네, 주민들이 항의를 하고 난리도 아니랍니다. 너희가 우릴 먹여 살릴 거냐고? 식량공급을 못하니까 강도를 높이지 못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이번에 중국에서 몇 분이나 만났습니까?

김요한: 한 15명 만났습니다.

기자: 그분들이 전부 한국행을 원한 겁니까?

김요한: 원하는 분도 있고 다시 돌아가신 분도 계시고요.

기자: 남한행을 원하는 분은 어떤 분이고 또 다시 돌아간 분은 어떤 분입니까?

김요한: 원하는 분들은 이미 중국에 나와서 자릴 잡고 2-3년 사시다가 국적이 없으니까 신변위험으로 한국행을 택한 분들이었고 다시 북한으로 가신 분들은 한국행이 목적이 아니고 사사여행으로 나왔거나 중국에 밀수하러, 물건을 가지고 나왔다가 물건을 팔고 다시 돌아가는 분들이었습니다.

기자: 중국에 내다 팔고자 하는 것은 뭐고 물건 판돈은 현금으로 가지고 들어갑니까 아니면 물건을 사 돌아가는 겁니까?

김요한: 그분들이 가지고 나온 것은 골동품으로 도자기 등이고 물건을 팔아 중국 돈을 가지고 갔습니다.

기자: 북한 분들을 중국에서 만날 때 김요한 씨도 탈북자 출신이기 때문에 한국 국적자이지만 문제가 될 수도 있잖습니까?

김요한: 문제가 될 수도 있죠. 제가 이번에 가서 두 번 정도 위험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먼저 중국 경찰을 찾았습니다.

기자: 찾은 이유는 뭔가요?

김요한: 중국 사람들이 절보고 탈북자라고 시비를 건겁니다. 그래서 내가 경찰을 찾았죠. 여권 보여주고 내가 외국 나간 흔적도 있고 하니까 북한 사람은 아니다 하면서 그 자리에서 풀어줘서 순간을 넘겼습니다. 지혜가 필요한 것 같더라고요. 중국 경찰이 신변보호 요청을 해주면 그런 것은 잘해주더라고요.

기자: 불법적은 일은 없었기 때문에...

김요한: 네, 그렇죠. 불법적인 일도 아니고 제가 또 북한사람이라고 제 입으로 얘기 하지 않으면 괜찮더라고요. 더 위험한 것은 북한 보위부가 중국에 나와서 설치고 다닙니다. 특히 한국 국적의 탈북자를 북한으로 위인하기 위한 지시가 내려왔나 봐요. 보위부가 탈북자 가족에게 접근을 해서 당신 자식들이 남한에 가있으면 조국으로 돌아오게 하라 이런 말을 가족들을 찾아다니면서 많이 한다고 하더라고요. 중국에 나와 있는 보위부도 있고요.

기자: 많은 분들이 생각하길 중국에 나와 있는 탈북자는 거의 한국행이 이뤄졌지 않나 보는데 아직도 중국에 탈북자가 많습니까?

김요한: 아닙니다. 너무 많아요. 20만 명 정도가 넘어 왔는데 그 많은 사람이 어떻게 다 갔겠습니까? 지금 한국 오겠다고 갈등하는 사람도 있어요. 가족끼리 탈북 했는데 아내는 가겠다고 하고 남편은 무서워서 남한에는 못가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제가 가서 보니까 산에 삼삼오오 움막을 쳐놓고 살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크게는 못 도와 줬지만 제가 식량사서 먹을 수 있게 조금씩 지원을 해주고 왔는데 너무 많은 사람이 있어 뭐라 말을 다 할 수가 없네요.

기자: 이렇게 추운 겨울 산에서 어떻게 살 수가 있습니까?

김요한: 막이 있습니다. 인삼 농사짓던 움막이나 임업 하던 사람들이 쓰던 곳에 있습니다. 그런 곳은 산으로 차를 타고 3시간씩 들어가야 되는 곳입니다. 그런 곳에 나무를 때면서 현지 사역자들이 도와주면 조금씩 먹고 은폐하고 사는 거죠.

기자: 국경연선에서 보름 정도 있었는데 주의할 일은 뭐가 있을까요?

김요한: 만약 중국에 간다면 가서 불법적인 일만 안하면 될 것 같습니다. 또 북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아무나 만나는 것은 아니고 저는 사역자들을 통해 이미 연관이 있는 사람들만 만난 것이거든요. 지금은 탈북자로 가장한 위장간첩이 있답니다. 그러니 가능하면 현지인을 통해 검증이 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안전하다고 봅니다.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오늘은 중국 내 탈북자 상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진행에는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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