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증을 풀어 드립니다] "손전화 사용 북한 주민 모습 눈에 띄게 늘어"

워싱턴-이진서 leej@rfa.org
201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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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국제상품전람회 휴대전화 전시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궁금증을 풀어 드립니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남북 당국 간 관계는 추운 겨울 날씨처럼 꽁꽁 얼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남한 민간단체에서의 교류는 비록 소규모일지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북 식자재 지원이나 물품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근 북한 어린이를 위한 밀가루 1500톤 지원과 관련해 사리원을 방문하고 남한으로 돌아간 한국대학생선교회 이관우 목사에게 북한방문 체험담 이모저모를 들어봅니다.

기자: 이번 방문 지역을 구체적으로 말해주십시오.

이관우: 사리원 지역의 소학교, 유치원, 애육원을 다녀왔습니다. 사리원은 평양에서 1시간 정도 내려오는 지역입니다.

기자: 분배 과정을 지켜봤는데 예전과 달라진 것이 있던가요?

이관우: 이번 경우는 남한 통일부에서도 모니터링에 신경을 썼고 북한도 상당히 호의적으로 답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까지 남한 단체의 대북방문이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상당히 북한에서 적극적으로 저희를 맞이했고 대화도 예전에 비해 잘 됐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에 대한 분배 투명성에 대한 논란이 많았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이관우: 종합적인 평가는 단체마다 조금 다르겠지만 저희는 지원하는 지역과 현장이 일치되는 특별한 곳에 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분배 확인 과정이 수급자의 필요에 맞게 지원되어야 한다는 인도주의 원칙 때문에 그것을 먼저 염두에 두고 지원하는 것들은 인도주의 정신에 어긋난다는 평가들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리원 지역 영육아에게 물품이 지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남측 통일부가 적극 개진했고 그 사실에 대해 북측도 어느 형태로든 반응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대북 인도적지원의 모니터링 즉 분배확인은 어떤 과정을 거쳐 진행 되는지 사진을 보듯 청취자에게 설명 해주시겠습니까?

이관우: 저희가 계속 머물지 않으니까 확인에 어려움은 있지만 밀가루 지원은 사리원 지역 여러 곳으로 나눠지는 형식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유치원에 밀가루 20kg 단위로 100포에서 200포 정도가 지급이 된 것으로 압니다. 저희가 밀가루를 받은 학교를 방문했고 그곳에서 창고를 열어줬고 재고를 확인하고 그것으로 만든 밀가루 국수, 빵 등을 아이들이 먹는 모습을 보는 것으로 진행됐습니다.

기자: 올해 북한에 수해가 있었고 북한의 경제 사정이 한순간 좋아질 수는 없겠는데 가서 본 주민의 실생활 어떻게 보셨나요?

이관우: 저도 한 2년 만에 북쪽을 방문했는데 예년보다는 많이 밝아졌고 도시도 밝아졌고 사람의 활동 반경도 많이 넓어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자: 외부 세계에 전해지는 소식은 북한의 사정이 나아졌다는 보도가 없는데 직접 보시고 좋아졌다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이관우: 내년이 강성대국이란 이름으로 북쪽은 박차를 가하고 있지 않습니까? 북쪽의 모든 사람이 거기에 초점 맞춰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고 평양 시 뿐만 아니라 사리원 지역도 예전하고 확연하게 달랐던 모습을 보면 생각보다 많이 좋아져가고 있다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자: 단적인 예를 들어 뭣이 달라졌다는 건지?

이관우: 북한 내부에서도 큰 변화가 시도되는 듯 한 느낌, 공항에 내부수리가 진행되고 있었고 새로운 입.출입 사무소가 새로운 건물로 넓게 마련돼 있었고 수속 과정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는데 남쪽 작은 지방 공항에 가서 수속하는 것과 거의 다를 것 없이 신속하게 이뤄졌고요. 평양 시내도 깨끗하고 신호체계가 생겨서 신호등이 좀 생겼고 차들이 많이 보이면서 그로인해서 차가 밀리는 현상도 봤고 주체탑에서 본 동평양 쪽은 굉장히 변화하고 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기자: 북한 주민들이 남한의 영화, 음악 등을 많이 보고 듣는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는 데 북한 주민들로부터 남한과 유사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까.

이관우: 옷차림이 밝은 색으로 바뀌었다는 것은 알 수 있었고 손전화 사용자가 굉장히 늘었다는 생각이 들만큼 많은 사람들이 손전화를 썼습니다.

기자: 손전화 사용자에 대해 언급을 하셨는데 길을 걸으면서 통화를 하는 분도 봤습니까?

이관우: 봤습니다. 걸어 다니면서 통화하는 장면, 건물 밖에서 통화하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기자: 손전화 이용에 대해 안내원에게 문의도 해보셨나요?

이관우: 물어봤더니 70만대 정도를 쓴다고 하는데 한편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30만 원 정도라고 했습니다. 그 큰돈을 내고 어떻게 공급을 받았을까 저희도 의아하게 생각됐습니다.

기자: 손전화 사용자에 대한 이야기는 평양 상황을 말씀하신 것이죠?

이관우: 평양도 그렇고 사리원도 손전화 사용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기자: 올해 남아있는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이나 협력사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이관우: 북민협에서도 최근 수해지원으로 좀 물자를 보내고 연말에 겨울철 내복 나누기 운동이 내부적으로 준비되고 있다고 봅니다.

‘궁금증을 풀어 드립니다.’ 오늘은 남한 기독교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최근 북한방문을 하고 남한으로 간 이관우 목사와의 회견 내용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는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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