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탈북난민구출음악회 성황

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201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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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탈북 난민 구출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에서 3번째가 서병선 회장).
뉴욕 탈북 난민 구출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에서 3번째가 서병선 회장).
사진 제공: 뉴욕 예술가곡연구회

뉴욕예술가곡연구회가 지난 10월 1일 제36회 탈북난민구출음악회를 갖고 17,000달러를 모금해 미국 두리하나 USA를 통해 탈북자 구출 단체 두리하나에 전달했다고 뉴욕예술가곡연구회 서병선 회장이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뉴욕 동포들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로 긴급한 탈북자를 구출하게 돼 기쁘다면서 뉴욕 동포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렸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뉴욕예술가곡연구회 서병선 회장으로부터 탈북난민구출음악회 이모저모를 알아봅니다.

지난 10월 1일 탈북난민구출음악회를 성황리에 마치셨다고요.

: 이번에 36회째 입니다. 뉴욕 탈북난민구출 음악회는 첫 째 고통에 처한 탈북자들을 구출하는 큰 목적이 있고요. 또 하나는 가곡 보급이 절실하다는 걸 느끼고 모두 함께 가곡 보급에 앞장서는 것인데. 뉴욕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좋은 대학에서 수련하고 국제무대에서도 활약하는 음악인이 참가해서 좋은 음악회를 치렀습니다.

이번 탈북난민구출음악회에서 얼마나 모금이 됐습니까?

: 이번에도 36째 음악회를 해 오니까 이번에는 얼마나 모금이 될까 항상 걱정이 앞섰는데 그런데 이번에도 놀랍게 17000달러가 모금돼, 탈북자 구출에 쓰이도록 성금이 모아졌어요. 이 성금은 두리하나 USA에 보내져서 미국의 법에 따라서 절차를 마친 다음 전액 서울에 두리하나에 전달돼서 탈북자 구출에 사용 됩니다.

이번 탈북난민구출음악회 성과가 있었다 면은요.

: 음악회를 할 때마다 감동이 앞서요. 이렇듯 동포 사랑과 애정이 뉴욕 동포들 사이에 살아서 움직인다는 사실에 놀랍니다. 이번에도 전달하기 전까지도 16,000달라 모금돼서 많다고 했는데, 마지막으로 1100달러가 더 들어 오더라고요. 그래 가슴 뭉클한 동포애의 감동도 받았습니다. 음악회 한 번 하려면 준비과정에 엄청 일이 많은데, 그런데 이렇게 성황리에 마치게 되기까지 많은 분들 격려해주고 또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을 탈북자 구출에 좋은 결실 맺어 가도록 격려하는 전화도 주셔서 정말 힘이 생기고 또 다음 음악회를 기쁜 마음으로 해야겠다는 각오도 하게 됩니다.

작년에 한국에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목사를 방문해 뉴욕동포들의 성금으로 구출된 탈북자들도 만나 보셨다고요.

: 작년 10월에 천기원 목사를 찾아 뵙고 탈북자들을 만나 형제애에 넘치는 모임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일주일 전에 구출됐다는 17-18세 되는 탈북 여성을 만나서 저녁을 같이했습니다. 탈북 동포들과 만나면서 동포애가 얼마나 귀중한지 북받치는 눈물을 억제할 수 없었어요. 4번이나 감옥에 갇혀서 중국에 갈 수가 없는 천기원 목사가 한국에서 중국 현지에 파견된 분들과 직접 연락하면서 가장 시급한 사람들부터 구출하는 작업을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음악회를 통해서 귀한 생명들이 구출돼서 아름다운 생을 열어간다는 사실, 너무 감격스럽고 도움을 끊임없이 주는 뉴욕 동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항상 넘쳐납니다.

만나본 탈북자들의 이야기도 전해주세요.

: 탈북여성의 경우 중국에서 브로커들에 의해서 잡혀가니까 얼굴이 예쁜 여성들은 더 많은 돈에 팔려가고, 나이가 든 사람은 조금 받고 팔려가고, 이렇게 인신매매의 기막힌 역경을 겪고,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기고요. 가족들은 다 굶어 죽었고요. 이런 뼈저린 사연을 들을 때, 아 참 우리 민족의 이 고난이 왜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되나! 그래 탈북자들에게 진솔한 증언을 들었을 때마다 마음이 아프곤 합니다.

작년 한국 방문하신 후 더 이상 한반도에 잔악한 독재가 없어지도록 바라신다고요.

: 인류역사상 있을 수 없는 한반도에 비극이지요. 이런 잔악한 독재가 3대를 이어간다는 사실, 국민의 정신 부재가 가져온 비극이라고 봐요. 아무리 이론적으로 정치적으로 논의를 해봐야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전반적인 국민의 정신이 더 소박하고, 사랑 정신, 지성적인 정신 이런 것이 독일 국민과 같이 널리 보급될 때 저절로 분단의 비극이 사라지고, 독재가 설 땅이 없어지는 이런 문화풍토의 설립이 참 시급하고 생각합니다. 참 우리는 굉장히 불안한 세계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탈북자들에게 주는 이야기입니다.

: 이런 극악한 독재체제가 3대까지 이어진다는 것만 해도 기현상이지만, 더 이상 이어질 수 없다는 것, 또 탈북자들이 용기를 내서, 구출돼서, 내 민족을 구하는 민족애의 영역을 넓혀갈 때 통일이 가까워진다는 것, 우리는 이런 희망을 안고 어려움을 끝까지 견디어 내시고…. 저희 음악회를 통해서 구출된 현부응 군이 작년 봄에 콜롬비아 대학을 좋은 성적으로 졸업했습니다. 현부응 씨는 전 부시 대통령이 설립한 텍사스에 북한연구 기관에 졸업하자마자 취직이 됐다고 합니다. 이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민족을 살려 나가는 그 희망이 여기저기서 보인다고 하는 사실을 깨닫고 어려움을 더 참고, 견디어서 우리 온 민족에게 통일과 희망의 나라가 되는 꿈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참고 사시기를 바랍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뉴욕예술가곡연구회 서병선 회장으로부터 탈북난민구출음악회 소식으로 함께 했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뷰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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