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성장하는 인공지능 , 미래에는 인간을 지배할 수 있다
북한 주민 여러분 가운데도 바둑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내달 3월9일에 인간이 개발한 가장 심오한 게임이라고 하는 바둑을 놓고 인간과 컴퓨터가 대결을 펼칩니다.
한국의 바둑 9단 이세돌 씨와 알파고(AlphaGo)라는 인공지능 컴퓨터가 대결을 펼치는데요, 이세돌 9단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이길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세돌과 구글 바둑프로그램 '알파고'는 9일부터 15일까지 모두 다섯 판의 대국을 펼치게 되는데요, 이번 대결의 우승자에게는 10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집니다. 알파고가 승리할 경우 상금은 유니세프와 STEM 즉 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을 비롯한 바둑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됩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고 한국어와 영어로 공식 해설이 제공됩니다.
많은 국내외 바둑 전문가, 과학자들은 '이번 승부'에서 이세돌 9단의 승리를 점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쉬지도 자지도 않는 알파고가 패배를 통해 학습하고 성능을 향상시켜 왔기 때문에 이세돌 9단을 뛰어 넘을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이렇게 컴퓨터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로 전세계에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전문가들로부터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해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인공지능이 극도로 발달하면 인류에 위협이 된다며 인공지능을 걱정하지 않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은 "인간이 신이 될지, 인공지능의 애완동물이 될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인공지능의 발달이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하고 대규모 살상에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엄청나게 빠른 인공지능의 학습ㆍ성장 속도입니다.
실제로 인공지능은 여러 영역에서 대량 실업을 가져왔는데요, 미국 최대 인터넷 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고객의 취향을 분석해 상품을 추천해주는 인공지능을 개발한 뒤 원래 이 일을 맡고 있던 직원과 경쟁을 시켰습니다. 결과는 인공지능의 압승이었고, 추천 업무를 맡았던 직원들은 대거 정리 해고 됐습니다.
미국의 컴퓨터공학 과학자들은 지난 14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회의에서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위기에 빠지지 않은 일자리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20년 후 미국의 일자리 47%가 소멸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가까운 미래엔 영화 '터미네이터'처럼 사람과 로봇이 뒤섞여 전쟁을 벌이게 된다는 견해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2045년 인공지능이 인간지능을 뛰어넘는 특이점에 도달하고, 그 이후론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과학철학자인 닉 보스트롬 옥스퍼드대 교수는 "사람보다 똑똑한 기계는 인류를 멸망시킬, 인류의 마지막 발명품이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이윤을 올리기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인공지능에 투자하는 데 가이드라인,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 가는 인공지능, 정말 그 끝은 어디일까 두려운 생각이 드네요 세상을 여는 라디오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Bridge Music)
'문화가 있는 날' 법제화 추진…프로그램 2천300개로 확대
(음악 : 신뱃놀이 / 국립국악관현악단)
남한에서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입니다. 이번 2월은 어제 24일이었는데요, 이 날에는 전국의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의 문턱을 낮춰 보다 쉽게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2014년 1월부터 시작됐는데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전국의 주요 문화시설을 할인 또는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에 정부에서는 이렇게 한 달에 한번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가 있는 날'을 아예 법제화해서 참여 프로그램도 늘리고 국민 참여율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2016년 문화가 있는 날 사업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문체부는 올 상반기 중 법 통과를 추진한다는 계획인데요, 이렇게 문화가 있는 날이 법제화 되면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생활 속 문화활동을 보다 폭 넓게 지원하고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는 문화시설에 대한 지원도 하게 될 전망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런 노력을 통해 현재 2천81개인 프로그램 수를 올해 2천300개까지 늘리고, 국민 인지율과 참여율은 각각 60%와 40%까지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2월의 '문화가 있는 날'인 어제 24일에도 전국에서 1천500여개의 크고 작은 문화예술행사가 열렸습니다.
24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슈퍼스타K 출신 가수 딕펑스와 이은정 셰프가 출연하는 'KT 천원의 나눔, 맛있는 콘서트'를 필두로 전국에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열렸습니다.
다양한 창작 뮤지컬도 선보였는데요, 서울 충무아트홀에선 삼국사기에 수록된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뮤지컬 '아랑가'가 공연됐고 디큐브 아트센터에선 오페라 '투란도트'를 각색한 뮤지컬 '투란도트'를 할인가격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에이핑크, 일 도쿄 팬미팅 성료..4500여명 팬들과 '특별한 시간'
(음악 : Remember / 에이핑크)
여섯 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걸그룹이죠, 에이핑크가 도쿄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지난 20일 걸그룹 에이핑크는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자신들을 좋아하는 이들과 만나는 팬미팅 'PINK DAY WITH U'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에이핑크는 팬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게임을 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면서 약2시간을 다채롭게 꾸몄습니다.
오는 3월 23일 일본에서 5번째 싱글 음반을 발매하는 기념으로 열린 이번 팬미팅은 총 4천5백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는데요, 몰려든 일본 대중매체들의 열띤 취재 경쟁을 통해 다시 한 번 일본에서의 에이핑크 인기를 실감하게 했습니다.
(Bridge Music)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물가지수
이장균 : 오늘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내일,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서 경제를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모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김남순 : 안녕하세요?
이장균 : 지난 시간에는 저희가 상품의 공급자들이 공급과 수요를 조절해 이익을 더 늘리려는 어찌 보면 좀 좋지 않은 행위죠, 독점과 과점에 대해 배워봤는데요, 오늘은 전에 배웠던 물가와 연관된 물가지수에 대해 공부한다고요?
김남순 : 네, 우리는 전에 물가에 대해 공부한 적이 있지요. 경제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개념이 물가입니다. 가격과 물가는 다르지요. 가격은 물건의 값을 말하죠. 그러나 물가는 여러 가지 상품들의 가격을 한데 묶어서, 이들의 종합적인 움직임을 알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여러 가지 상품들의 평균적인 가격수준을 말합니다.
상품의 수요와 공급의 변화에 따라 상품의 가격도 변합니다. 감자의 생산량이 늘어나서 감자의 출하가 늘어나면 감자 가격은 하락합니다. 반대로 감자 생산량이 줄어들어 감자 출하가 줄어들면 가격은 상승합니다. 어떤 상품의 가격은 상승하고 어떤 상품의 가격은 하락한다면 총체적으로 상품의 가격이 상승했는지 감소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또한 설령 모든 상품의 가격이 상승했다 하더라도 각 상품의 가격상승 폭은 다르므로 전반적으로 상품의 가격이 어느 정도 상승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한 경제에서 생산되고 소비되는 수많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총체적인 하나의 숫자로 나타낼 수 있다면 정책결정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경제생활에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장균 : 네, 그렇다면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김남순 : 네, 물가지수라는 것입니다. 이런 물가의 움직임을 알기 위해 숫자로 표시한 것이 바로 물가지수입니다. 물가지수란 기준시점과 비교해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또는 내렸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써, 비교시점의 물가수준의 비율을 기준시점의 물가수준으로 나눈 것입니다. 따라서 물가지수를 구하려면 먼저 물가수준을 구해야 합니다.
물가수준은 최종 생산물인 재화와 서비스의 총체적인 가격수준입니다. 즉 물가수준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평균한 종합적인 가격수준을 의미합니다. 즉, 기준년도 예를 들어 작년의 물가지수가 100인 경우에 비교시점인 올해의 물가지수가 110이면 물가가 10% 오른 것을 의미하며, 95라면 5% 내린 것을 의미합니다.
이장균 : 네, 그렇게 물가수준을 비교하는 게 물가지수로군요. 그러면 물가지수는 왜 중요한 것인가요?
김남순 : 물가지수는 물가의 총체적인 움직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경제지표입니다. 물가지수는 국가의 경제동향 분석과 경제정책 수립에 유용한 기초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다음과 같은 점에서도 매우 유용합니다.
우선 물가지수는 돈의 가치를 측정하는 유용한 지표가 됩니다. 물가가 두 배로 뛰면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상품의 양은 절반으로 떨어집니다. 즉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몇 년 전에 장마당에서 100원 주고 살 수 있던 것이, 요즘 100원 주고 못 사고 120~130원 주고 사야 한다면 돈의 가치는 그만큼 떨어진 것입니다.
물가지수는 장기적으로 환율의 적정 수준을 결정하는 하나의 중요한 자료입니다. 미국 달러화의 구매력에 비해 북한 돈의 구매력이 떨어지면 북한 돈의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서 하락합니다. 따라서 미화 1달러와 교환되는 북한 돈의 단위는 올라가게 됩니다. 즉, 미국 달러에 대한 북한 돈의 환율은 상승하게 됩니다. 북한 돈의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하므로 북한 돈의 가치가 평가절하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물가지수에는 생산자의 판매가격을 나타내는 생산자 물가지수, 소비자의 구매가격을 나타내는 소비자 물가지수, 수출입가격을 나타내는 수출입 물가지수 등이 있습니다.
이장균 : 네, 쉽게 말해서 우리가 올해는 시장에 가서 돈 만원으로 살 게 없어 이런 얘기들을 할 때가 있는데 그건 작년보다 물건 값이 올랐다 즉 물가지수가 높아졌다 그런 말이고 또 그만큼 돈, 화폐 가치가 떨어졌다 그런 말이 될 수 있겠군요.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도움말씀 주셨습니다. 소장님 감사합니다.
김남순 : 네, 감사합니다.
(Title Music)
오늘 세상을 여는 라디오 순서 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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