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호주서 한류 축제 'KCON' 연다

워싱턴-이장균 leec@rfa.org
2017-03-15
이메일
댓글
공유
인쇄
  • 인쇄
  • 공유
  • 댓글
  • 이메일
파리 아르코 호텔 아레나에서 열린 KCON 2016 France 문화공연에서 관람객이 열광하고 있다.
파리 아르코 호텔 아레나에서 열린 KCON 2016 France 문화공연에서 관람객이 열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혼밥, 혼술 '1인 가구 시대' 증가

-한류, 중국의 빗장으로 홍콩•대만으로 중심이동

-한국 가요, 드라마, 영화 한 번에 즐기는 'KCON' 멕시코•호주에서도 열린다

-김남순의 알기쉬운 경제 : 무역

(Bridge Music)

혼자 살고 혼자 밥 먹는 '1인 가구 시대' 증가

북한주민 여러분에게는 아직 혼밥, 혼술이라는 말은 좀 낯설게 들리시겠죠? 남한에서는 최근 혼자 사는 1인 가구 증가로 혼자 밥을 먹는 이른바 ‘혼밥족’, 또는 혼자서 술을 마시는 혼술족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혼자 밥 먹는 사람들이 늘면서 간편하게 혼자 먹기 좋은 적은 용량의 대용식품이나 상품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혼밥족들은 가볍고 간단하게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대용식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우유에 영양과자 같은 것을 타 먹은 시리얼이나 채소들을 작게 포장한 상품들이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또 전날 술을 많이 마신 사람들의 속을 풀어주는 대용식품으로 컵 같은 데 담겨 물만 부으면 되는 식품들, 흔히 컵밥이라고 부르는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누룽지, 해장국밥, 짬뽕밥, 황태국밥 등이 인기입니다.

이렇게 홀로 밥을 먹는 1인 가구가 늘어나는 것은 한국 만이 아닙니다. 유럽도 최근 많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벨기에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벨기에에서 1인 가구 비율이 33% 수준으로 전체 가구 유형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2060년이 되면 1인 가구가 절반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의 1인 가구는 15%, 그러니까 100명 중에 15명 꼴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유럽 국가. 덴마크, 핀란드, 독일, 노르웨이는 이미 혼자 사는 사람 비율이 40%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 밖에 나라들도 대부분 30%가 넘습니다.

한국도 이미 27%로 열 명 중 세 명 정도가 혼자 사는 가구로 가구 유형 중에 1위로 올라섰습니다. 1인 가구의 증가는 경제적 문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최근의 추세는 세 가지가 큰 요인이라고 하는데요, 첫째는 배우자를 잃고 홀로된 노인들이 다른 가족들과 합치거나 요양시설에 들어가지 않고 독자적인 가구를 구성하는 비율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죠,

둘째는 경제적•문화적 혜택을 누리면서 타인의 간섭 없이 살고자 하는 젊은 세대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데 있고 셋째는 30~50세의 남성 이혼자들이 재혼을 택하는 대신 혼자 사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1인 가구가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지만 이런 변화에 대응하는 제도적인 대책은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1인용 식재료는 여전히 비싸고, 독신들에게는 세금이나 사회복지 혜택도 적다는 얘기입니다.

또 현재 가족 위주의 주택공급 정책도 앞으로는 혼자 사는 이들을 위해 더 작은 집, 또는 임대주택 쪽으로 많이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북한은 아직 대부분 여러 명의 가족이 함께 살고 있어 이런 변화가 실감이 나지 않으실 텐데요, 바깥 세상은 이렇게 자의든 타의든 혼자 사는 가구들이 늘고 있습니다.

세상을 여는 라디오 함께 하고 계십니다.

(Bridge Music)

한류, 중국의 빗장으로 홍콩•대만으로 중심이동

사드, 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설치에 따른 반발로 중국이 한류금지령인 이른바 한한령을 가동하자 홍콩, 대만, 마카오 등 중국 주변국들로 한류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한•중 관계가 경색되면서 한국의 드라마를 비롯한 공연의 중국 수출은 전면 차단된 실정입니다. 하지만 홍콩과 마카오 등은 중국령 임에도 불구하고 한류 시장은 여전히 활발합니다.

대만 역시 ‘하나의 중국’을 외치면서 중국이 하나의 문화권으로 여기는 곳이지만 대만 역시 중국의 한한령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한류, 즉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 공연 등을 대거 수입하고 있습니다.

2월에서5월 사이 이미 진행됐거나 향후 계획된 한류스타 관련 행사는 20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음악 : 드라마 ‘도깨비’ OST ‘Stay With Me / 찬열, 펀치)

남한의tvN이 제작해 방영했던 드라마 ‘도깨비’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공유가 4, 5월 잇따라 대만과 홍콩을 방문하고, 공동 주연을 맡았던 이동욱 역시 역시 비슷한 시기 대만과 홍콩을 찾습니다. 배우 소지섭과 지창욱,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유리와 서현 역시 이번 달부터 줄줄이 자신들을 좋아하는 현지 사람들과 모임을 갖는 팬미팅을 엽니다.

중국의 한류금지령으로 K-팝 콘서트, 즉 한국의 인기가수나 그룹의 공연도 중국 주변국들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음악 : 으르렁 / 엑소)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아이돌 그룹 엑소의 콘서트에는 현지인 외에도 중국을 비롯해 주변국에서 찾아온 관객 2만 명이 몰렸고, 걸그룹 에이핑크 역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습니다. 지난해 말 제대한 JYJ 김재중은 11일 홍콩을 시작으로 대만, 마카오 등으로 공연을 이어가고, 5월 13∼14일에는 방탄소년단의 홍콩 공연이 열립니다.

이 외에도 중국에서 리메이크, 즉 비슷한 형식으로 만들어졌던 SBS방송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멤버들도 중국을 제외하고 홍콩, 마카오,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6개 지역을 돌면서 현지 관객들과 만나는 팬미팅을 진행합니다.

물론 중국의 주변국들이 중국 시장을 대신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중국의 각 성이 하나의 국가에 버금가는 인구를 갖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중국이 한류 진출이 막힌 가운데서도 주변국 진출을 통해 여전히 한류에 대한 아시아 시장의 수요가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한국 가요, 드라마, 영화 한 번에 즐기는 'KCON' 멕시코•호주에서도 열린다


(act : KCON New York 2016 Day 1 Concert Highlights)

주로 10대와 20대 중심의 한국의 인기가요가 세계시장에 진출하면서 요즘엔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케이팝( K-Po)이라고 부릅니다. Korean Popular Song을 줄인 말이죠.

요즘엔 K-팝과 더불어 KCON이라는 말도 자주 들을 수 있는데요, Korean Concert를 줄인 말입니다. 외국에서 한국의 인기 대중가요뿐만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일종의 한류축제로 지난 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한국의 최신 대중문화, 한류를 해외에 전파해온 대표적인 문화축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주최하는 단체인 CJE&M에서는 올해는 뷰티, 그러니까 화장품관련업종, 또 유행의상을 선보이는 패션, 그리고 한식 분야를 더욱 강화해 한국생활을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매년 규모를 확장해온 케이콘은 지난 6년간 북미, 아시아, 중동, 유럽 등지에서 35만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고,북미 지역의 경우 관람객의 70% 가까이가15세~24세로 나타나 앞으로 한류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재 세계에서 한류만큼 성공한 대중문화를 찾기 힘들고, 그 중심에 케이콘이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act : KCON New York 2016 Day 1 Concert Highlights)

한국의 인기가요 공연인 K-POP 콘서트와 함께 드라마와 영화까지 다양한 한국의 대중문화 즉 한류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케이콘(KCON)이 올해는 멕시코와 호주에서도 열립니다.

주최측에 따르면 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KCON 2017 Mexico'를 시작으로 5월 일본, 6월 뉴욕, 8월 LA, 9월 호주까지 케이콘을 확대해 전세계로 한류 시장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올해 첫 케이콘 개최지인 멕시코는 중남미에서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경제대국입니다. 멕시코의 한류 시장은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0대에서부터30대 젊은 층의 소비가 꾸준히 증가해 중남미 한류의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또 중국어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통용되는 언어인 스페인어 사용 1위 국가로, 같은 언어권의 주변국가에 케이콘을 통한 한류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틀 동안 멕시코에서 열리는 케이콘에는 1만석 규모의 공연을 비롯해 음식, 패션 등 현지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한국의 최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장이 마련됩니다.

낮에는 행사장에서 한식체험, 케이팝 댄스 배우기, 한류 스타 팬미팅 등을 즐길 수 있고, 밤에는 방탄소년단, 에릭남, EXID, NCT127, 아스트로, 인피니트H, 몬스타X, 레드벨벳 등 인기 케이팝 가수들이 참여하는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Bridge Music)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시장경제의 주요 개념 정리 / 무역)

이장균 :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내일을 위해서 경제를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모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김남순 : 네, 안녕하십니까?

이장균 : 지난 주에는 국제화 시대에 세계가 하나같이 연결돼 있어서 교류도 많아지고 그러면서 또 경제교류도 하나처럼 연결돼서 활발해지는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 배워봤는데요, 오늘 계속해서 연관된 내용일 것 같습니다만 어떤 내용인가요?

김남순 : 네, 오늘은 경제개념의 중요한 개념인 ‘무역’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나라와 나라 사이에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사고파는 일이 무역이라고 합니다.
나라에 남는 물건이나 다른 나라보다 좋은 물건이 있다면 팔아서 서로 이익을 얻게 되는 거지요. 예를 들어 석유, 광물자원, 농산물 등의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라를 절대우위에 있는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절대우위란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란 뜻이지요.
자원이 생산되지 않거나 부족한 나라는 수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다른 나라에서 만들지 못하는 제품을 월등하게 뛰어난 기술로 만들 수 있다면 그 제품은 절대우위에 있는 품목이라고 합니다. 절대우위 품목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수출을 하고, 그렇지 않은 나라는 수입을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장균 : 과거 역사를 보면 우리나라도 신라시대에 서역과 교역을 했다 이런 걸 배운 기억이 납니다만 예전에도 이런 무역이 있었겠죠?

김남순 : 네, 항해기술이 발달하기 전의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무역을 했을까요? 말을 타거나 걷는 수밖에 없었겠지요? 고대 중국 사람들은 말이나 낙타에 짐을 잔뜩 싣고 산을 넘고 사막을 건너서 서양 여러 나라로 팔러 갔다고 합니다.
중국 상인들의 주요 품목이 비단, 즉 실크였기에 그 길을 실크로드라고 불렀습니다. 이 실크로드를 통해서 동양의 신비한 물건들이 서양으로 건너가고 서양의 신문물이 동양으로 흘러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무역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장균 : 실크로드, 우리말로 하면 비단길이 되겠습니다만 이 실크로드가 동서양을 연결하는 무역의 중요한 통로였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교통사정이 좋지 않았던 오래 전부터 이렇게 나라 사이에 무역을 하기 위해 애를 썼던 걸 보면 어떤 충분한 이유가 있었을 것 같아요.

김남순 : 무역을 통해 얻는 뭔가 이득이 있었으니까 그렇게 했겠죠. 무역은 국민들이 필요한 물건들을 쉽게 구입할 수 있고 다양한 활동을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예를 들면 소비자는 열대 과일을 싸게 구입할 수 있고, 외국산 물건을 쉽게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또 생산자는 시장이 넓어져 외국에 더 많은 상품을 수출할 수 있고, 국내의 일자리도 늘어나게 되지요. 특히 선진국과의 활발한 무역 교류는 첨단기술을 빨리 배울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무역을 할 때 꼭 알아야 하는 개념이 있는데 바로 관세입니다. 관세는 외국 상품의 수입량을 조정하기 위해 수입품에 부과하는 세금입니다. 각 나라에서 편리한 대로 관세를 부과하면 무역이 잘 이루어지지 않겠지요.
그래서 각 나라는 관세율을 조정하여 국제무역이 활발해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에서 자동차를 호주에서 자유롭게 팔 수 있도록 하는 것과 호주의 쇠고기를 우리나라에서 팔 수 있게 할 경우, 두 제품의 관세율을 서로 이익이 되도록 적절하게 조정합니다. 이것을 호혜주의 원칙이라고 합니다.

이장균 : 양쪽 나라가 다 이익이 되는 호혜주의를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두 나라가 여러 상품의 관세를 잘 조절할 필요가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무역이 이루어지는지 설명해 주시죠.

김남순 : 대부분의 품목들은 서로 비교했을 때 조금이라도 더 이익이 되는 쪽, 즉 비교우위에 있는 품목을 선택해서 무역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A국은 넓은 농토를 가졌기 때문에 농산물을 짓는 데 돈이 적게 듭니다. 하지만 자동차를 만드는 기술은 떨어진다고 가정해 봅니다.
B국은 자동차 만드는 산업이 발달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자동차를 생산해내지만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 돈이 무척 많이 듭니다. A국과 B국이 무역을 하게 된다면 A국은 농산물을 수출하고 그 돈으로 자동차를 사들이는 것이 자국에서 비싸게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보다 더 이익이지요.
B국 역시 자동차를 수출하고 그 돈으로 농산물을 사들이는 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익이지요. 그렇게 서로 비교우위를 가진 품목으로 무역이 이루어지면 서로 이익이 되겠지요? 대부분의 국제무역이 이렇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장균 : 이런 글로벌 경제라든가 무역 이런 공부를 할 때마다 북한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아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시장경제의 주요개념 오늘은 ‘무역’에 대해 배워봤습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이었습니다. 소장님 감사합니다.

김남순 : 네, 감사합니다.

(Title Music)

세상을 여는 라디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