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무역업자 비철금속 광석 수출에 바빠

워싱턴-한영진 jungy@rfa.org
201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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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통일부에서 공개한 '나진-하산 프로젝트' 2차 시범운송 현장으로 화물선에 석탄 선적을 완료하고 출항을 대기하는 모습.
사진은 통일부에서 공개한 '나진-하산 프로젝트' 2차 시범운송 현장으로 화물선에 석탄 선적을 완료하고 출항을 대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최근 북한 장마당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쉽게 풀어보는 북한 물가’ 시간입니다. 오늘은 북한 무역업자들이 비철금속 수출에 나선데 대해 알아봅니다. 보도에 한영진 기잡니다.

최근 홍콩과 중국 등에 파견된 북한 무역일군들이 광물과 희토류 무역 거래처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무역일꾼들과 면담했다는 한 중국의 무역업자는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홍콩과 싱가포르에는 북한 5대 무역기관들이 몰리브덴 광석과 아연광 샘플을 가지고 거래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여성은 자신이 거래했던 무역회사는 북한 대성총국 삼지연 회사라고 하면서 이들은 현재 무역 파트너를 잡지 못해 상당히 조급한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무역업자: 삼지연은 대성총국입니다. 광산을 가지고 있어요. 거기 보니까 금, 몰리브덴, 흑연 등 5가지가 있는데,… 북한 사람들이 요즘 엄청 바빠요. 대화하자고요. 자기네와 하겠다고 하면 북한에서 광산을 개발하겠다고 해요.

이 업자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대북 수입제한 조치로, 석탄판로가 막힌 북한의 주요 무역기관들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광물수출을 위해 바이어, 즉 구매자를 찾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최근 국제시장에서 석탄과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는 것도 북한 무역업계에는 타격이 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따라서 북한 대성총국을 비롯한 노동당 산하 무역기관들은 알루미니움과 납, 몰리브덴 등이 함유된 유색금속 광물과 희토류 무역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북한에서 나오는 광물들은 광석으로 나오거나, 1차 분말 상태로 나온다”면서 “광물의 품질은 괜찮지만, 가공이 안되어 헐값에 흥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무역업자: 몰리브덴도 한가지가 아닙니다. 산화 몰리브덴,어떤 금속을 합성하는가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몰리브덴은 광석으로는 엄청 쌉니다. 티타니움은 좀 비싸거둔요.

특히 이들이 가지고 있는 광물에는 몰리브덴과 티타늄 등 비철금속 함유량이 높다고 말합니다.

그는 “알루미나움과 티타늄은 비행기 동체에 들어가기 때문에 정품으로 팔면 단가가 높지만, 그것을 1차 광물로 팔면 제 값을 받지 못한다”면서 “그것을 제련해서 팔면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는데 북한으로선 아쉬운 장사”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에서 유색금속으로 알려진 비철금속에는 구리와 납, 주석, 아연, 금, 백금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러한 금속들은 철보다 가볍고 세기가 강해 비행기나 배, 로켓과 같은 무기나 특수 설비제작에 들어갑니다. 특히 요즘 희토류는 손전화나 컴퓨터와 같은 전자설비에 이용되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합니다.

그러면 북한에는 광물 자원이 얼마나 될까요?

최근 미국 온라인 경제전문 매체 쿼츠(Quartz)는 ‘북한은 이미 돈방석에 앉아있는 나라’이며 ‘손도 대지 않은 광물이 7조 달러에 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가전제품 제작에 필수 원료인 희토류 매장량은 20억 톤이 되어 세계적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2016년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추산한데 따르면 북한의 광물 매장량을 석탄 227억톤(추정 매장량 포함), 금 972톤, 철 47억톤, 인회석 153만톤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이는 북한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한 것이어서 다소 부풀린 감은 있다고 하더라도 세계에서 손꼽히는 자원부국임에는 틀림없다는 게 광물업계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 같은 엄청난 자원을 보유하고도 장비와 전문기술, 기본 인프라 부족으로 본격적인 채굴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캐낸 광석을 분말이나 광석 그대로 중국이나 러시아에 헐값으로 수출하는 실정입니다.

북한에서 나오는 광석 샘플을 기준으로, 북한 광물이 중국에서 얼마에 거래될지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한국 조달청이 7월 11일 공개한 비철금속 가격에 따르면 7월 11일 기준으로 국제시장에서 아연 가격은 톤당 2천780달러, 구리는 톤당 5천800달러입니다. 니켈은 톤당 8천900달러였습니다.

다음은 국제물가 시세입니다.

7월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대 6.77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 1대 0.87, 달러대 일본 엔화는 1대112. 37엔이었습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돈의 가치는 1대1,133원50전이고, 한국돈과 중국돈의 환율은 100만원당 5천972위안이었습니다.

다음은 금시세입니다. 7월14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순금 1온스당 가격은, 즉 28.3그램은 1,216달러입니다. 전날에 비해 0.15%내렸습니다.

한편 7월 1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배럴 당 46달러로, 전날에 비해 가격이 1.3% 올랐습니다.

<쉽게 풀어보는 북한 물가>, 오늘은 북한 무역업자들이 비철금속 수출에 나선데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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