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재 반짝 상승에 철광수출 가격은?

워싱턴-한영진 jungy@rfa.org
20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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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래 전부터 원유나 가스와 마찬가지로 철광석도 수송관(管)을 이용, 장거리 운송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함경북도 무산의 철광석 광산인 무산광산연합기업소에서 함경남도 청진의 김책제철연합기업소에 이르는 길이 250리(100㎞)짜리 정광(精鑛) 수송관.
북한이 오래 전부터 원유나 가스와 마찬가지로 철광석도 수송관(管)을 이용, 장거리 운송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함경북도 무산의 철광석 광산인 무산광산연합기업소에서 함경남도 청진의 김책제철연합기업소에 이르는 길이 250리(100㎞)짜리 정광(精鑛) 수송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최근 북한 장마당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쉽게 풀어보는 북한 물가’ 시간입니다. 오늘은 북한의 철광 수출과 해외시세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보도에 한영진 기잡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반짝 상승하면서 북한의 주요 수출품목인 철광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중국이 예상밖의 경제지표를 발표하자, 국제 원자재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국제 철광석 현물가격은 18일 톤당 65.74달러를 기록하면서 북한 철광석 수출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주목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제시장에서 철강재 수요가 떨어지면서 북한 무산 철광석이 헐값에 팔린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북중 무역 사정에 밝은 한 무역업자는 며칠 전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중국에 나온 북한 철광석이 형편없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무역업자: 지금 철광석 가격이 완전 떨어졌습니다. 철광석도 50달러밖에 안되요. 엄청 싸구려입니다. 솔직한 말로 이런 말씀 드리긴 미안하지만, 그런 가격이면 (북한에서)차라리 중국에 가지고 나오지 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업자는 “현재 북한에서 내다 팔만한 물건은 광물밖에 없다”면서 쇠돌을 가공하지 못하고 1차생산물로 파는 북한의 지하자원 수출에 상당한 아쉬움을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원자재 수요가 오르면서 무산광산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들도 가격 인상에 동참할 지 주목됩니다.

중국의 톈츠(天池)공업무역회사는 지난 2005년 중국의 국영 철강기업인 통화(通化)강철공장과 북한의 흑색금속수출입회사와 3자 합작으로 무산광산 50년 개발권을 확보했습니다.

중국이 광산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장비를 제공하면, 북한은 근로자를 고용해 t당 30~50달러의 가격에 연간 100만~150만t의 철광석을 중국에 수출하는 방법으로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무산 철광 수출은 국제원자재 가격 변화로 중단되었다가 재가동되는 등 부침을 겪어왔습니다. 지난 2011년에는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철광석은 톤당 200달러로 올랐다가, 2015년에는 톤당 40달러로 곤두박질 치기도 했습니다.

북한도 내부적으로 강철수요가 많지만, 생산 능력이 따라서지 못해 중국에서 사다 쓰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평양에 건설된 여명거리와 미래과학자거리에는 중국에서 수입된 고층건물용 강재가 투입됐습니다. 무산광산과 은률광산 등 굴지의 철생산기지와 가공공장인 김책제철소, 황해제철소를 두고도 강재를 수입해다 쓰는 셈입니다.

북한 경제분야에서 일했던 한 탈북인사는 최근 자유아시아방송에 “현재 북한의 강철공장 생산능력은 100만톤 수준”이라며, “전력부족과 설비 노후로 정상 가동이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경제가 일어서자면 김책제철소와 황해제철소, 성진제강소, 강선제강소의 생산능력을 수천만톤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그러자면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개방해서 외국자본을 끌여들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김일성 주석은 생전에 무산광산을 ‘나라의 보배’라며 쇳돌을 금에 비유했습니다. 무산광산은 노천광산, 즉 굴을 파지 않고 산 겉면을 채취하는 광산으로 매장량은 최고 45억톤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정광은 김책제철소와 성진제강소 등 함경북도 일대의 야금기업소에 공급됐습니다. 무산광산의 선광능력, 즉 철광석 선별 능력은 연간 850만~1,000만t 규모입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로 인해 유엔제재를 받고 있지만, 중국은 민생관련 품목이라는 이유로 광물수입을 중단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은 국제물가 시세입니다.

7월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대 6.76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 1대 0.86, 달러대 일본 엔화는 1대111. 35엔이었습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돈의 가치는 1대1,119원이고, 한국돈과 중국돈의 환율은 100만원당 6천40위안이었습니다.

다음은 금시세입니다. 7월21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순금 1온스당 가격은, 즉 28.3그램은 1,244달러입니다. 전날에 비해 0.3%올랐습니다.

한편 7월 2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배럴 당 47달러로, 전날에 비해 가격이 약간 내렸습니다.

<쉽게 풀어보는 북한 물가>, 오늘은 북한의 철광 수출과 해외시세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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