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삼복더위에 또 ‘단고기’ 예찬

워싱턴-한영진 jungy@rfa.org
2017-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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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가 소개한 평양 신흥단고기집에서 판매하고 있는 단고기장(보신탕)과 개고기로 만든 수육.
조선중앙TV가 소개한 평양 신흥단고기집에서 판매하고 있는 단고기장(보신탕)과 개고기로 만든 수육.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최근 북한 장마당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쉽게 풀어보는 북한 물가’ 시간입니다. 오늘은 삼복철을 맞는 북한에서의 단고기 요리 선전과 해외동향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보도에 한영진 기잡니다.

삼복철에 접어들면 북한에서 주목받는 보도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개고기, 즉 단고기 요리 선전인데요.

올해도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던 초복전날인 7월 11일에 북한 중앙텔레비전은 평양단고기집을 소개하고 삼복철 보양식으로 으뜸가는 음식이라는 주장을 폈습니다.

김영숙 평양단고기집 주방장의 말입니다.

조선중앙tv 녹취: 삼복철에 단고기국을 뜨끈뜨끈하게 먹으면 식욕을 높여주고 영양보충도 잘 된다고 했습니다.

북한은 정부차원에서 단고기를 장려하기 때문에 평양시내 식당들과 봉사망들에서 단고기 요리경연 대회까지 열고 있습니다.

일반 지방에서도 요즘 ‘개장집’들은 호황을 맞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최근 중국에 나온 한 북한 주민은 “현재 평안북도 지방의 장마당에서 개고기는1 kg에 3만원, 즉 인민폐 25위안에 판매되고 있다”면서 “시장 근처의 개장집들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별히 단고기 수요가 오르는 삼복철에는 개장수들이 농촌에서 개를 구입해 시내 개장집에 넘겨 한몫 보는 한철 장사도 반짝 은을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고기 인기에 더해 주민들은 “오뉴월에 단고기 국물이 발등에 떨어져도 약”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서구문화의 영향으로 개고기 식용을 금지하자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는데 반해 북한에서는 여전히 가족 또는 친구들이나 직장사람들끼리 단고기를 즐기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면 한국이나 다른 외국에서는 단고기를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북한에서 개고기를 단고기라고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남쪽에서는 개요리를 보신탕이라고 부릅니다. 오래 전 농경사회 때부터 우리민족은 보양식으로 개고기를 으뜸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을 유학하는 사람들, 특히 외국여행자가 늘어나면서 개요리를 멀리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올해에는 성남시 모란시장에 있던 가장 큰 개도축장이 폐쇄됐고, 어떤 대통령 후보는 개고기 식용을 금지시키겠다는 공약을 하기도 했습니다.

남한에는 애완용 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천만명을 넘어서면서, 이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대통령도 될 수 없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개고기를 식용으로 하는 나라는 북한과 남한,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나라들과 유럽의 일부 국가들, 그리고 남미와 아프리카 등 전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연간 식용으로 쓰이는 개는 약 2천5백만 마리에 달한다고 합니다.

숫자상으로 결코 작지 않은 수자인데요, 그러면 왜 개고기 식용이 찬반 논란이 되고 있을까요?

개는 예로부터 인간의 반려동물, 즉 같이 어우러사는 동물로 인식되어왔습니다. 주인을 만나면 반겨주고, 집을 지켜주고, 외로운 사람에게는 길동무가 되어주고, 양몰이를 하는 목동에게는 짐승을 몰아주는 ‘일꾼’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때문에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서양인들은 개를 반려동물로 보고, 식용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는 동물학대법에 따라 때리기만해도6개월 이상 징역에 처해지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개고기를 먹는 사람들을 이상하게 생각하는데요, 특히 북한 언론의 단고기 선전에 외국 언론들과 동물단체들의 비난이 거셉니다.

지난해 영국의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해외 언론들은 북한의 개고기 문화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개고기 예찬’을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이들은 북한 주민들이 개고기 맛을 더 좋게 하기 위해 비인도적 방법으로 개를 죽인다면서 “이같은 선전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최근 북한에도 애완견을 키우는 집들이 늘어나면서 일부 사람들은 보양식으로 개고기 대신 삼계탕이나 염소 등을 즐기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국제물가 시세입니다.

7월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대 6.74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 1대 0.85, 달러대 일본 엔화는 1대111. 14엔이었습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돈의 가치는 1대1,123원이고, 한국돈과 중국돈의 환율은 100만원당 6천위안이었습니다.

다음은 금시세입니다. 7월28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순금 1온스당 가격은, 즉 28.3그램은 1,259달러입니다. 지난 주에 비해 15달러 올랐습니다.

한편 7월 2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배럴 당 49달러로, 전날에 비해 가격이 약간 올랐습니다.

<쉽게 풀어보는 북한 물가>, 오늘은 삼복철을 맞는 북한에서의 단고기 요리 선전과 해외동향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지금까지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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