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향민의 시간] 북한 로켓 발사와 남한 협박에 LA 지역 실향민들의 반응

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201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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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재미남가주이북도민총연합회 회원들이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데모를 하고 있다.
사진-재미남가주이북도민총연합회 제공
미국 서부 지역에 사는 실향민들은 북한의 최근 실상을 보면서 참 안타깝다고 이야기합니다. 자국 국민은 굶겨가면서 미사일 발사가 웬 말이냐고 반문하고, 북한에 있는 내 부모 형제자매가 굶어 죽어 가는데 미사일 발사가 웬일이냐며 강한 분노를 나타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 실향민의 시간, 오늘은 북한 로켓 발사와 북한 당국의 남한 협박에 대한 LA 지역 실향민들의 반응을 들어봅니다.

실향민 김 모 씨는 북한이 너무나 무모한 전쟁놀이에 빠진 정책을 펼쳐 가슴 아프다고 말합니다. 그런 미사일 발사에 쓰는 비용을 국민을 위해 써야 하지 않느냐고 질책합니다.

김 모: 당연히 하는 정책이 솔직히 하나도 맘에 드는 게 하나도 없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미사일 발사라든가 강성대국을 건설한다 등 지금 국민을 굶겨 죽여가면서 1년 치 식량을 하늘에 날려 버리는 그런 거 정책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북한동포를 생각해보며 국민을 다 죽여가면서 1년 치 양식을 날려버리는 그런 잘못된 정책을 하는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실향민 김 모 씨는 고향에 동생을 둔 사람으로서 북한이 하는 정책에 한없이 불만만이 나온다고 이야기합니다.

김 모: 북한에서 하는 정책이 정책입니까? 불만을 터뜨리려면 한이 없고 미국에서 바라보는 우리 실향민들은 더군다나 더 아주 기가 막힌다고요. 북한에 동생이 셋이나 있는데 그들이 굶어 죽었는지 살았는지를 알기 위해 ( 미국 적십자에 )신청한 거예요.

실향민 김 모 씨에게 고향 가고 싶으냐는 질문에 고향 가고 싶지 않은 사람 있겠느냐고 반문합니다.

김 모: 고향에 대해서 솔직히 가고 싶은 생각 고향에 있는 사람들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지 뭐가 있겠어요.

실향민이며, 자유대한 지키기 국민운동본부 미 서부지부 김봉건 회장은 현실의 북한을 보면서 북한주민은 굶겨 죽이면서 로켓이나 핵실험에 몰두하는 북한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북한 로켓 발사 반대 궐기대회를 펼친다고 말합니다.

김봉건: 지금 북한의 실정을 볼 때 그야말로 북한에 고향을 둔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가슴 아픕니다. 어쩌면 그렇게 인민을 굶겨 죽이면서까지 핵실험을 한다. 로켓을 발사한다. 해서 이렇게 자꾸 불씨를 일으키느냐! 전쟁을 이렇게 좋아하느냐! 민족을 학살하기를 좋아하느냐! 이러한 북한의 김정은이의 3대 세습에서 조금도 변화 없는 민족을 멸시하고 인권을 무시하는 그런 상황에 대해서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지요. 그래서 우리 LA에서는 4월 27일 오후 2시 라디오 코리아 광장에 30여 개 단체가 모여서 북한은 로켓 발사를 더 이상 하지 마라! 핵실험을 더 이상 하지 마라! 만일 그러한 징후가 있다면 한미 양국은 공조해서 북한의 핵 시설을 정밀 조준 타격해서 분쇄해야 된다. 이런 입장을 밝히는 겁니다. 참으로 지금 북한의 이런 상황에 대해선 아주 가슴 아프고

김봉건 회장은 제발 북한이 국제사회의 말썽꾸러기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한 민족이 자꾸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 한방에 날리겠다는 이런 협박을 하는데, 정말 남한과의 통일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은 못할망정 전쟁 준비에 몰두하는 북한에 대해서 참으로 황당하고 제발 이런 일을 안 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실향민 장 모 씨는 북한이 최근 장거리 미사일을 쏘았지만 실패해 그 분풀이를 남한에 하지 않나 싶어 더욱 가슴 아프다고 말합니다.

장 모: 지금 상황을 보면 말할 수 없이 가슴이 아프지요. 저희가 수십 년 동안 북한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당에 생사도 확인되지 않은 입장입니다. 북한에 대해서 명심해야 될 것은 늘 하던 상투적인 일로다가 막된 말로 언제나 하곤 하는데 근래 들어 심각한 생각이 듭니다.

실향민 장 씨는 죽기 전에 북한 고향을 밟아보고 싶고 가족과 상봉이라도 했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그동안 북한의 행실로 봐서는 이산가족 상봉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장 모: 저희는 실향민의 입장에서 언제나 가족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그 기대하나 하고 있습니다. 통일까지는 기다리지 못하더라도 죽기 전에 가족이라도 꼭 한 번 만나기를 원하는 데 북한은 그런 면에서 조금도 협조하는 기색이 없습니다. 그동안 몇 번 형식적으로는 상봉이 있었습니다만, 일반 실향민에 대해서 크게 피부에 와 닿지 않는 그런 입장에 있고 진심으로 실향민의 상봉을 원한다면 어떤 이념이나 정치를 떠나서 순수한 인간적인 면에서 성사시킬 수 있게 성의를 보여서 저희들은 언제나 준비가 되어 미국이나 한국에서는 모든 것을 개방해 가지고 있는데 북한에선 그런 마음이나 성의가 없는 것 같아요. 형식상 그때그때 쇼 같은 행사를 해 왔는데 저희들은 너무 거기에 매달리고 속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로서는 큰 기대를 안 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그 동안 북한의 모든 행실로 봐서 제 입장에서는 신뢰를 못합니다.

장 모 씨는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한반도 통일이 돼서 어느 날 가족 상봉의 기회가 올 것도 기대해 본다고 이야기합니다.

장 모: 마! 되면 되고 안 되면 안 되고 죽기 전에 만날 수 있으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으면 가족도 못 보고 가는 거 아니냐! 반신반의하는 이런 대다수의 실향민의 공통된 마음 가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참 기대 이외로 어느 날 가족상봉이 된다면 얼마나 반갑고 좋겠습니까? 막연하나마 그런 기대는 갖고 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 실향민의 시간, 오늘은 북한 로켓 발사와 남한 협박에 대한 LA 지역 실향민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