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덕 ‘15호 관리소’에 나타난 변화

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201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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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과 은둔의 나라로 알려진 북한,

하지만 오늘날, 인공위성이 촬영한 위성사진으로 어느 누구나 북한 전역을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위성사진은 북한의 변화를 발견하고,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됐는데요, 'RFA 주간프로그램 - 하늘에서 본 북한', 북한을 촬영한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오늘의 북한을 살펴봅니다.

위성사진 분석에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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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경남도 요덕군의 제15호 관리소. ‘요덕 정치범 수용소’로 불리는 이곳에서 수감시설이 철거되는 변화가 포착됐습니다. 완전통제구역을 비롯해 세 구역에서 기존 수감시설 70개 동 이상이 사라졌는데요, 수년 동안 계속된 축소 움직임입니다.

“축소는 됐습니다. 이것이 수감자를 줄이는 것인지, 장기적으로 관리소를 폐쇄하는 것인지, 아니면 수감자들을 이감하는 것인지 등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

하지만 ‘15호 관리소’가 완전히 폐쇄됐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경비초소와 경계철조망, 행정건물, 수감시설 등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인데요, 새 건물이 지어지는지,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변화를 보이는 것인지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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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덕 ‘15호 관리소’에 나타난 변화>
- 세 구역에서 수감시설 철거, 70개 동 이상 사라져
- 수년간 관리소 축소 절차 진행
- 여전히 경비초소, 행정건물, 출입구, 수감시설 존재해
- 관리소 완전히 폐쇄되지 않은 듯, 앞으로 변화 지켜봐야`


미국의 상업위성이 2017년 2월 19일에 촬영한 북한 함경남도 요덕군의 ‘15호 관리소’. 요덕 정치범 수용소로 불리는 이곳은 너무나 참혹한 인권 유린 탓에 탈북자들 사이에서 ‘지옥이 따로 필요 없는 곳’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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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남도 요덕군에 있는 제15호 관리소. 여전히 요덕 정치범 수용소에는 경비초소와 철조망, 행정본부 건물 등이 그대로 존재한다. 하지만, 세 구역에서 수감시설을 철거-축소했다. 사진-구글 어스 캡쳐/커티스 멜빈 제공

15호 관리소는 국제사회가 지속해서 인권 문제를 지적하면서 2014년에 폐쇄됐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이날 촬영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15호 관리소에는 경비초소와 수감시설, 경계철조망, 행정건물 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데요, 그런 가운데 관리소 내 수감 시설이 철거된 것도 확인됐습니다.

2016년 6월에 촬영한 사진과 비교하면 관리소 내 세 구역의 수감시설이 사라졌는데요, 우선 완전통제구역에 있던 약 40개 동의 건물이 없어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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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덕 정치범 수용소에서 수감 시설을 철거하기 전 윗사진(2016년 6월 2일)과 후(2017년 2월 19일)의 모습. 사진-구글 어스 캡쳐/커티스 멜빈 제공

관리소의 북동쪽 지역에도 약 20개 동, 남쪽에는 약 14개 동이 철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체적으로 70개 동 이상의 수감시설이 축소된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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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덕 정치범 수용소에서 수감 시설을 철거하기 전 윗사진(2016년 6월 2일)과 후(2017년 2월 19일)의 모습. 사진-구글 어스 캡쳐/커티스 멜빈 제공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산하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수년 동안 15호 관리소가 축소 과정을 진행하고 있지만, 완전히 폐쇄됐다는 정황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Curtis Melvin] 관리소의 경비초소와 수감시설, 행정건물, 출입구, 경계철조망 등이 그대로 있습니다. 하지만 수년 동안 관리소가 축소되고 있는데요, 이번에 수감시설의 철거가 확인된 거죠. 이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없는데요, 철거된 시설에 거주하던 수감자가 다른 곳으로 옮겼는지, 사망한 건지, 수감자들을 더 집중해서 관리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멜빈 연구원은 북한 당국이 15호 관리소에 대해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면, 새 건물을 짓는지, 다른 변화를 보이는지 등을 지켜봐야 한다면서 아직 관리소가 폐쇄된 것은 아니라고 추정했습니다.

[Curtis Melvin] 수년간 관리소를 지켜봤는데, 축소는 됐습니다. 이것이 수감자를 줄이는 것인지, 장기적으로 관리소를 폐쇄하는 것인지, 아니면 수감자들을 이감하는 것인지 등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2014년에는 요덕 정치범 수용소의 혁명화 구역과 완전통제구역 등이 폐쇄됐고 이곳에 갇혔던 인원들은 함경북도 길주 만탄산수용소와 개천수용소에 분리해 수용됐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당시 위성사진에도 수감자들이 있던 막사와 시설 등이 철거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반면 일부에서는 요덕 수용소가 폐쇄가 아닌 은폐된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감시와 통제가 진행되는 수용소로 운영 중이라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한편, 지난해 위성사진에서 나타난 북한 사회의 특징 중 하나는 정치범 수용소의 확장∙운영이었습니다.

평안남도 개천군의 ‘14호 관리소’ 옆에 새 수용소가 조성됐고, 이곳에서 탄광과 건설 등의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확인됐는가 하면 해체된 것으로 알려진 평안남도 북창의 ‘18호 관리소’에도 철조망으로 둘러싼 새 경계선을 따라 경비초소가 새로 세워지고 수용소 내에서도 건축 공사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현재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는 평안남도 개천의 14호, 함경남도 요덕의 15호, 함경북도 명간의 16호, 함경북도 청진의 25호 외에 총 6개로 늘어났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워싱턴에서는 지난 24일,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탈북자들이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실상을 고발했는데요, 이날 ‘북한 정치범수용소 내 수감자 보호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에는 정치범수용소에서 근무했던 탈북자가 나와 정치범수용소의 인권유린 참상을 생생히 증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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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사진 - 하늘에서 본 북한> 오늘 순서는 여기서 마칩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RFA 자유아시아방송, 노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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