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바람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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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철웅입니다. 안녕하세요. 이현줍니다.

긴 한 주가 지났습니다. 지난주 세월호가 침몰한 뒤, 매일 매일 쏟아지는 소식이... 황망합니다. 기다리는 건 한 사람이라도 구조됐다는 소식인데 차라리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 싶은 사실들만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소식들을 듣고 또 보면서 이 생각이 제일 많이 났습니다. 과연, 국가란 무엇인가?...

그런 생각, 철웅 씨만 한 건 아닐 거예요. 그냥 단순히 답해보자면 국민들의 울타리? 아닐까요.

그렇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울타리... 북쪽에서는 국가... 이렇게 말하지 않고 조국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고난의 행군으로 수많은 죽음을 목격하면서 또 사선을 넘어, 목숨을 부지하고 살 수 있는 땅으로 찾아오면서 저희도 이런 똑같은 질문을 수없이 했습니다. 조국이 도대체 뭐냐? 국민들은 그 답을 알고 있습니다. 국가가, 우리들의 조국이 답할 차례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