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웅, 이현주의 음악산책] 노래방 20년, 4천만의 '나는 가수다' ①

0:00 / 0:00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산책> 김철웅입니다. 안녕하세요. 이현주입니다.

김철웅 : 북쪽에서 온 탈북자들, 특히 남성분들 참 술 좋아합니다. 남쪽 사람들도 술이라면 빠지지 않지만 우리들에게는 명함도 못 내밉니다. 사실 자랑은 아니지만, 이런 제가 술자리에서 거의 도망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노래방 때문입니다.

이현주 : 싫어하시는군요.

김철웅 : 일단 노래도 잘 못 부르고요... 사실 처음엔 남쪽 노래를 잘 모르는데 자꾸 가자니까 곤란했습니다. 남쪽 사람들 진짜 노래 부르는 것 좋아합니다. 술이 좀 들어갔다 하면 노래방으로 2차를 가자고 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술 한모금 안 마시고 맨 정신에 노래방 가서 열심히 뛰고 노래 부르고 노는 사람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