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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지난 시간부터 '북한 청소년에게 악기 보내기' 공연이 열린 현장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 그 두 번째 시간입니다.
며칠 전 서울시의회 건물에서 '북한 청소년에게 악기 보내기' 공연이 열렸습니다.
의회 건물인 만큼 공연을 위한 장소가 따로 있었던 게 아니라 로비, 그러니까 1층의 통로를 겸한 휴게실에서 개최됐는데요. 열린 공간인 만큼 누구나 무료로 공연을 볼 수 있었던 이날 행사에는 150명 이상의 관객들이 자리했습니다.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서 집에 보관돼 있는 악기들을 기증받아 악기가 필요한 북한 청소년들에게 보내주자는 취지의 공연인데요.
장애를 딛고 방송인, 가수로도 활동했던 박마루 서울시의원, 태어날 때부터 사지 기형 장애로 손가락이 네 개밖에 없지만 당당히 피아노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희아 씨, 그리고 탈북 피아노 연주자 김철웅, 또 그동안 다양한 봉사활동은 물론 15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해서 '기부천사'라는 별명이 있는 남한의 인기 가수 김장훈 씨가 무대를 채웠습니다.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된 공연, 지난 시간에 이어 현장의 열기를 고스란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지난 시간, 탈북 피아노 연주자 김철웅 씨가 남한에서 적응하느라 힘들 때면 불렀다는 김장훈 씨의 노래, '사노라면' 듣고 공연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BM 1. 김장훈 - 사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