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들으며 울고 웃고

서울-윤하정 xallsl@rfa.org
2017.05.12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또는 음악을 듣다 왈칵 눈물을 흘려본 적이 있으세요? 꼭 내 얘기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다른 사람 얘기지만 마음이 동해서 눈물이 날 때가 있죠. 특히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가슴 속 깊숙이 묻어둔 감정을 슬그머니 건드릴 때면 서럽게 목 놓아 울기도 합니다.

탈북민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특히 남한의 드라마나 노래들은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서 많은 재미와 함께 위로를 얻는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음악을 듣고 눈물을 흘리고 나면 마음이 차분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 국제학술지에서 대학생 15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요. 음악을 듣고 격렬한 감정을 느낀 학생들이 슬픔이나 괴로운 감정이 일어나서 눈물이 났지만 절정에 이르렀을 때는 오히려 마음이 침착해지고 긴장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해요. 음악으로 발생한 눈물이 카타르시스 기능을 했다는 분석인데요. 카타르시스, 그러니까 억압된 감정이 분출되면서 정화됐다고 합니다.

눈물뿐만 아니라 크게 웃는 것도 억압된 감정을 드러내는 데 도움이 될 텐데요. 청취자 여러분도 혹시 <음악 산책>에서 전해드리는 노래를 들으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껴보신 적이 있나요? 오늘 마음껏 웃고 또 울 수 있는 노래들로 이 시간 꾸며볼까 하는데요. 첫 곡은 015B의 ‘5월 12일’ 준비했습니다.

BM 1. 015B - 5월 12일

방송듣기>>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