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문화의 힘

서울-윤하정 xallsl@rfa.org
2016.08.19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서울에 있는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는 8월 19일부터 31일까지 ‘문화국가’전이 열립니다. 김구 선생 탄생 14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와 음악회인데요. 김구 선생은 지난 1876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 한반도의 독립을 위해 싸웠던 독립운동가죠.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으로 선임됐고, 신탁통치에 반대해 북한에서 정치회담을 여는 등 남북 통일정부 수립을 위해 힘쓰기도 했는데요.

김구 선생은 특히 해방 정국에서 민족에게 가장 필요한 힘이 ‘문화’이고 문화는 민족의 핵심 영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서전인 <백범일지> 말미에 덧붙인 ‘나의 소원’이라는 논문에서도 ‘오직 갖고 싶은 것은 문화의 힘’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래서 이번 전시회와 음악회에서도 일제강점기 독립과 새 나라 건설의 힘을 독려했던 당시 유물들과 항일 음악들이 전해질 예정입니다.

그런데 요즘 대한민국의 대중문화가 아시아는 물론 세계 전역으로 퍼져 사랑받는 모습을 보면 문화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실감하게 됩니다. 항일운동을 하던 당시와 문화의 색채는 조금 달라졌을지 모르지만 어쩌면 김구 선생의 바람이 상당히 이뤄진 것이 아닌지 생각되는데요.

그래서 오늘 <음악 산책>은 남한은 물론 아시아에서 사랑받는 노래들로 꾸며볼까 해요. 먼저 요즘 아시아에서 가장 뜨거운 그룹이죠? 엑소의 ‘로또’로 <음악 산책>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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