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세계 한인응원 소식

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2014.06.13
brazil_kr_committee-305.jpg 브라질 한인회 회장단이 함께하고 있다. 가운데 박남근 회장.
사진제공: 브라질 한인회

2014 브라질 월드컵이 6월 12일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개최국인 브라질과 크로아티아 간 개막전으로 월드컵의 막이 올랐다. 2014 월드컵 개막을 전 세계에 알린 브라질을 대표하는 남미의 최대 도시 쌍파울루는 특유의 활발함 속에 월드컵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은 남아메리카 최대의 국토를 지닌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나라이며 삼바와 카니발의 본고장이기도 하며, 축구 강국이기도 하다.

지구촌의 한인들 오늘은 어제 개막한 2014 브라질 월드컵 세계 한인 응원단 소식으로 함께한다.

브라질에서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는 브라질 한인회 박남근 회장은 2014 월드컵 열기 뜨겁다고 들려준다.

박남근: 브라질은 현재 각국에서 참가한 선수들로 월드컵 열기가 굉장히 뜨겁습니다. 64년 만에 다시 하는 브라질 월드컵 이기에 브라질 사람들은 우승을 염원하고 있고요. 그런데 일부 단체들이 월드컵을 반대하면서 그동안 약간의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월드컵 경기중에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해서 그렇게 소요가 없을 것으로 봅니다.

브라질 한인회와 브라질 한인 체육회 등 한인 단체들은 브라질 월드컵 범 한인 지원 위원회를 구성하고 대대적인 거리응원을 준비하고 한국과 해외에서 오는 응원단을 지원하는 일에도 힘쓴다고 들려준다.

박남근: 브라질에서 살고 있는 한인들이 만든 지원회는 응원단 이름은 ‘따봉 코리아’라고 합니다. 한국전 경기가 열리는 곳에는 모두 응원하기로 해서 예선 3경기 다 따봉 응원단과 붉은 악마가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시는 분들에게 안전홍보 등,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습니다. 민박을 자원하는 분들이 많아서 연결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브라질 쌍파울루에 오시면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 식품점에 안내 책자를 배치했습니다.

브라질 월드컵 범 한인 지원위원회는 오는 17일 쿠이아바에서 열리는 한국대 러시아 1차전을 앞두고 한인타운 중심가인 봉헤찌로와 레비치바에서 대규모 거리응원전도 펼치기로 했다.

박남근: 저희들이 한인회 중심으로 한인회 공관 기업들이 힘을 합해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경기장 응원뿐만 아니라 브라질 교민들이 밀집해 살 고 있는 봉해찌루에서 거리 응원을 하게 됩니다. 길거리 응원에 오시면 응원도구, 응원복, 음료수를 무료고 제공하고요. 군경이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줘서요. 안전한 응원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응원 도우미가 100여 명 있고요. 응원전에는 2,000명에서 5,000여 명의 한인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응원전에 참가하는 모든 분들에게 여러 가지 봉사 계획도 하고 있습니다.

한국전이 펼쳐지는 도시의 자랑도 들어본다.

박남근: 첫 번째 경기가 있는 쿠이아바(Cuiaba)는 대평원이 있는 도시입니다. 대자연을 볼 수 있는 구경거리가 있고요. 두 번째 열리는 포르투 알레그리(Porto Alegre)항구 도시로서 유럽인들이 이민 와서 개척한 도시여서 남미 유럽을 많이 닮은 항구 도시입니다. 첫 번째 경기가 있는 쿠이아바(Cuiaba)와 두 번째 경기가 포르투 알레그리(Porto Alegre)로 가는 중간에는 유명한 폭포 이구아수가 있습니다. 세 번째 경기가 열리는 상파울루(Sao Paulo)는 남미 최대 도시이며 시내 곳곳에 역사적인 건물들이 많고요.

한국전이 열리는 경기장에서의 응원전 소식도 들려준다.

박남근: 첫 번째 한국과 러시아 경기는 브라질에 있는 한인들 파라과이 한인들 아르헨티나 한인들로 구성된 1,000여 명이 응원전에 가게 됩니다. 두 번째 한국과 알제리 경기는 1,500명에서 2,000명이 세 번째 경기가 열리는 상파울루, 벨기에와의 경기에는 3,000명 정도가 갈 겁니다. 현재 FIFA가 규제하는 응원도구는 못 가지고 가고요. 저희들이 조그마한 응원도구는 가지고 갈 겁니다. 소리를 낼 수 있는 꽹과리 큰 북 등은 못 가지고 갑니다. 작은 북이나 손바닥 응원전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박 회장에게 한인 봉사자들 이야기도 들어본다.

박남근: 대한항공이 주 6회 오니까요. 대한항공이 오는 시간에 맞춰 한인회에서 마중 나가 교통 편의를 주기로 했습니다. 봉사자들은 모두 자원봉사자로서 나이가 40대 이상이 대부분인데 막상 경기가 열리면 20대 30대 봉사자를 증원해서 100여 명의 봉사자들이 봉사할 것입니다. 저희 브라질 한인들은 한국팀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얻도록 저희들 마음을 다 바칠 것입니다. 화이팅!

미국의 수도 워싱턴 디시를 중심으로 메릴랜드 버지니아에 사는 한인들의 응원전 열기가 뜨겁다. 워싱턴 월드컵 응원 준비위원회 주영진 위원장은 워싱턴 한인 동포가 하나된 마음으로 응원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한다.

주영진 워싱턴 월드컵 응원 준비위원장(왼쪽)과 워싱턴 한인축구협회 허용익 회장이 한국 팀 응원전 포스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워싱턴 한국일보)
주영진 워싱턴 월드컵 응원 준비위원장(왼쪽)과 워싱턴 한인축구협회 허용익 회장이 한국 팀 응원전 포스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워싱턴 한국일보)
사진제공: 워싱턴 한국일보

주영진: 이곳 워싱턴에서는 지난 3월부터 2014 브라질 월드컵 응원 준비위원회가 구성됐습니다. 그래서 워싱턴 동포가 하나 된 마음으로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2014년 브리질 월드컵을 응원합니다. 저희들이 마련한 응원 장소는 워싱턴 지역에서 가장 큰 워싱턴중앙장로교회로서 수용인원만 1,700명을 수용할 수 있고요. 이곳에는 400인치 대형 스크린 두 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워싱턴지구연합회 워싱턴체육회가 주최하는 행사이고, 워싱턴 한인축구협회가 주관하고 브라질 월드컵 워싱턴응원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특별 후원으로는 주미대사관 문화원을 통해서 현대자동차의 티셔츠와 대한항공의 응원막대를 지원 요청하고 있고 협의 중입니다.

주영진 위원장은 활기찬 응원전을 펼칠 것이라고 다짐한다.

주영진: 본국과 마찬가지로 이곳의 워싱턴 동포들도 세월호 참사에 많이들 침울해 있습니다. 이번 기회로 다시 한번 생활에 활력소를 넣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땀 흘리는 태극전사에 힘이 되어서 우리가 같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이번 응원전에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 응원단의 함성과 응원장비로는 북 3개가 준비되어 있고요. 그다음에 엑스트라 사운드 시스템을 만들어서 좀 더 활기차고 멎진 응원전을 펼치려고 합니다. 첫 경기는 6월 17일 한국대 러시아전은 워싱턴중앙장로교회에서 응원전을 펼치고요. 두 번째 경기인 6월 22일 한국대 알제리 경기는 노바 애난데일 캠퍼스에서 펼쳐질 예정입니다. 세 번째 경기 6월 26일 한국대 벨기에 경기는 워싱턴중앙장로교회에 응원합니다.

캐나다 토론토 한인들도 2014 월드컵 응원전을 지난 1월부터 준비했다고 토론토 한인회 양희정 사무장이 들려준다.

양희정: 토론토에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얼 티브이와 같이 공동 응원하는 것을 굉장히 기대하고 있어서 동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토론토 한인회에서는 예선전 3경기 모두를 공동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준비는 꽤 오래전부터 준비를 시작했어요. 올 1월 시작하면서 계획안을 잡고 있었고 구체적인 준비는 아마 지난 3월부터 저희가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참여하신 분에게도 선물이나 경품을 나눠주기 위한 후원처도 확보하고 또 홍보도 하면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매 경기에 참여인원을 800명에 1,000명 정도 잡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도에도 저희가 공동 응원을 했는데 그 예선전에 참여했던 분들이 거의 600명 1,200명 정도 참여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렇게 참석할 것을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희정 사무장은 즐거운 마음으로 응원전을 펼칠 것이라고 이야기해준다.

양희정: 일단 참여하신 전원에게 시원한 물과 초콜릿 등을 드릴 예정이고 참여하신 분들 추첨을 해서 티셔츠라든가 응원용품 각종 후원받은 선물들을 나눠 드릴예정입니다. 그리고 응원도구도 드려서 응원에 편리함도 드리기로 했습니다. 응원 장소는 토론토 한인회관에서 응원합니다. 그래서 저희 토론토 한인회는 정말 신 나고 재미있고 즐거운 응원전이 될 수 있도록 저희는 최선을 다해서 준비할 것입니다. 아마도 동포들이 한목소리로 응원한다면 우리 한국팀이 더욱 더 열심히 경기해서 아주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 모든 바람을 가지고 한마음이 돼서 정말 큰 소리로 응원전을 펼쳐볼 예정입니다.

한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북미 남미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사는 한인들은 크고 작은 응원단을 만들어 한국팀의 3경기 예선전 응원전을 펼치게 된다.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당부해본다.

지구촌의 한인들 오늘은 어제 개막한 2014 브라질 월드컵 세계 한인 응원단 소식으로 함께했다. 지금까지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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