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한인교회 한국문화축제 대성황

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2013.10.18
boston_church_305 보스톤한인교회 성도들과 문화축제 출연진들이 함께 하고 있다. (오른쪽에서 윗쪽 두번째가 이영길 목사)
사진-보스톤한인교회 제공

보스톤 한인교회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역주민들과 함께 한국문화축제 한마당을 열어 지역주민으로부터 칭송을 받았다. ‘바람에 날리는 한 떨기 꽃잎’이라는 부제로 지난 12일 개최된 행사장에는 지역 주민들이 한국음식을 즐기며, 한국 전통음악 들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현대 음악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감동적인 연주로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보스톤 한인교회는 1953년 한국전쟁 종전이 있던 해 추수감사절 주일에 유학생이던 박대선 목사의 인도로 첫 예배를 드렸으며, 3세대가 함께 배우는 교회, 한민족의 문화를 이어가는 교회, 사랑으로 정의를 이 땅에 세워가는 교회 비전 선언문으로 아름다운 교회로 성장해 가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 지구촌의 한인들 오늘은 보스톤 한인교회 이영길 목사로부터 한국문화축제 한마당소식으로 함께한다.

이영길 목사는 미국의 한인 이민교회가 해야 할 일 중에 하나가 지역주민과 공동체를 이뤄나가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영길: 전체적인 큰 의미는 우리 한인 이민사회가 미국사회에 일원이 되어서 함께 교류하고, 고마움을 표현하고 또한 서로 돕는 맥락에서 우리가 미국 사람들에게 많이 해 줄 수 있는 것은 한국문화를 소개해 주는 것이니까요. 그래 한국 음악과 예술적인 것뿐만 아니라 음식도 한국 문화이니까요? 지난 2002년도에 시작했는데 첫해부터 성황리에 시작했어요. 그래 그 정신이 계속 이어오고 있는 것인데, 그중에 아리랑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문화축제를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아리랑이라는 노래와 한국문화를 통해서 한국 문화 안에 예수그리스도 십자가 사랑이 담겨 있었음을 느꼈고, 그렇기에 더 한국문화를 우리 한인들이 개발해야 할 뿐만 아니라 또 이걸 가지고 우리 이웃들과 계속 교류해야겠다는 생각을 들어서 개인 교회가 큰 행사를 하는 게 많은 에너지가 들고 힘은 들지만,(다섯 번 해왔고) 이번에 여섯 번째 하게 된 거지요.

이번 보스톤한인교회 60주년을 맞아 여섯 번째 행사는 다문화를 포용하는 행사로 치러졌다고 들려준다.

이영길: 행사 때마다 총 책임자가 달라지니까 그때그때 문화행사의 특색들이 조금씩 변화는 되지요. 그래 처음에는 순수 한국문화만 소개하는 걸로 하다가 지난번 두 번째 행사에는 유대인과 함께 유대인의 문화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다음 해에는 아이리쉬 문화와 한국문화를 함께 교류하고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었지요. 이번에는 그런 걸 다 포함해서 한국문화의 흐름 가운데서 한국문화가 다른 민족문화와 touch(접촉)가 되었기 때문에 그래 일본 예술인들도 불렀고, 서양음악 하시는 분들도 불러서 우리 한국문화뿐만 아니라 함께 embrace(포용) 해 나가는 그런 우리 역사적인 과정에 있음을 이렇게 음악 프로그램으로서는 그렇게 소개를 했지요.

이영길 목사는 이러한 한국문화 축제를 가질 때마다 성도들이 감사함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들려준다.

이영길: 우리가 맨 처음 1년에 한 번씩 하려다가 너무 힘드니까? 1년 반으로 넘기고 하는 것처럼 행사 한 번 할 때마다 교회 에너지의 거의 삼분의 1내지 사분의 1이 쏟아지니까 특별히 준비하는 분들은 2주간의 거의 매일 교회 나오다 시피하다보니 행사에 대한 열정은 뜨겁지요. 공연뿐만 아니라 음식을 마련해야 되고,  음식 하기 위해서는 여선교회 회원들, 거의 전원이 나와서 수고하고 또  안내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기쁨으로 수고하는 그런 모습들이 참 좋았습니다.

이영길 목사는 보스톤 한인교회는 한국문화행사와 함께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가고 있다고 소개한다.

이영길: 저의 교회가 있는 도시가 Brookline인데 이 지역 주민들은 모르는 분들이 없고 타운홀에서는 너무 잘 알고 있고 우리가 이 행사할 때마다 우리끼리 하는 게 아니라 타운홀, 시청 관계자(Board of selectmen)가 저희 행사에 참가해 축하해 줍니다. 이런 문화 행사뿐 만 아니라 매년 경찰서와 소방서에 도네이션, 기부금을 전달 하는 걸 잘 안다고 감사하다는 말을 했어요. 그래서 사실 타운홀 관계자와는 가깝게 지내고 있고,

주중에는 보스톤 한인교회의 교육커뮤니티 센터를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해 활동하고 있단다.

이영길: 저희 교회가 3년 전에 교육관과 사회봉사관을 겸해서 ECC(Education Community Center)라고 부르는데 ECC를 지은 다음에는 더 가까워져 가지고 사실은 주말에는 저희 교회용으로만 사용하지만, 주중에는 주민들이 와서 사용하는데 특별히 낮에는 성인들을 위한 강좌 교실로 사용하고 있지요. 그래서 늘 저희 교회는 이 동네 주민들이 와서 체력단련 프로그램도 갖고 영어클래스도 등 갖가지 용도로 사용되고 있고요. 저희 교회가 타운홀 바로 앞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타운을 중심 해서 우리 한인교회가 우리 도시를 위해서 여러 가지 문을 열고 봉사하고 있는 것을 다 알고 있고요.

보스톤 한인교회는 교회주변을 아름답게 가꾸어 지역주민들 생활의 활력소 역할 도 한단다.

이영길: 감사한 것은 우리 교인중에 한 사람이 예술적으로 정원 가꾸는 것에 취미가 있어서 그분이 저희 교회에 정원과 교회 주위를 잘 가꾸어 놓았기 때문에 주민들이 상당히 좋아하지요. 저희 교회를 지나가면서 예쁜 꽃들을 보며 감사하게 생각하니까 여러모로 한인교회가 속해있는 도시를 아름답게 만드는데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는 칭찬을 받습니다.

보스톤 한인교회 역사도 들려준다.

이영길: 처음에는 이 지역이 학생들 타운이기 때문에 많은 유학생들 중심으로 시작했고요. 또 이 동네에 Boston University 신학대학과 Harvard Divinity School(하버드 신학 대학원)이 있기 때문에 이 학교들에 오신 목사님들 중심으로 해서 교회가 진행해 왔지요. 박대선 감독님이 시작을 해서 처음에는 제가 알기에는 한 달에 한 번씩 모이다가 얼마 후에 두 주에 한 번 그리고 얼마후에 매주 모이는 교회가 되었고, 홍근수 목사님이 오신 후에 The Korean Church of Boston, PCUSA(미국장로교)라는 교단에 1985년인가 가입해서 그때부터 정식으로 교단에 속한 정규 교회가 되고 그전에는 초교파적으로 교회가 있었지요. 제가 부임했을 때는 1995년도 그때부터는 유학생들이 안정된 생활을 하는 교인들이 많아지기 시작했고, 그때도 저희 교회는 미국 교회를 빌려 쓰다가 우리 교회가 성장하면서 노회에서 미국교회를 우리 교회로 교회 소유권을 1997년도 인수를 하게 하고 그때부터 이제 계속 보스턴이 커지면서 한국에서도 많이들 오시고 하면서 교회가 숫자적으로도 성장을 시작했지요.

이영길 목사는 보스톤 한인교회가 추구하는 선교방향도 들려준다.

이영길: 저희 교회 큰 기본적인 선교 방향은 하나는 중남미 두 군데서 선교사역을 하지만 북한 내지 탈북자를 위해서도 계속하기를 원하고 있고 LINK와 연결되면서 올봄에 좋은 행사를 할 수 있었지요. 환경정의를 위해서 애를 많이 쓰고 있고 지난번에도 태풍 허리케인 등이 오게 되면 환경위원회에서 자금도 모금하고 환경정의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지요.

보스톤 한인교회는 2가지 지향하는 목표를 갖고 앞으로 100년을 향해 나아간다고 들려준다.

이영길: 저희 교회는 BE 40하고 YPK 두 가지의 catchphrase(지향목표)를 갖고 있어요. BE 40은 저희 교회가 보스턴 브루크라인(brookline)인데요. 브루크라인 주민의 40%가 기독교인이 되도록 우리 한번 전도 하자라는 게 저희 교회가 갖고 있는 캐치프레이즈, 표어 중에 하나지요. 그래 이번 한국문화축제한마당 기본 정신도 B 40이라는 기본 정신을 가지고 한 거고요. 물론 행사 중에는 예수님 믿으라는 이야기는 안 해요. 우리 교회 본당에 예수님의 모자이크로 된 기도하는 모습이 있는데 그걸 밝게 켜서 어릴 때 교회를 다녔던 사람이 그걸 보고 다시 회심한다든지 아니면 전혀 예수님을 몰랐던 사람이 예수님의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간접적으로 이제 다시 새롭게 생명을 찾고 유대인들도 예수님에 대한 오해가 풀리고 하는 그런 구호를 갖고 행사를 하는 거지요. 또 하나 YPK는 윤동주, 사도바울, 마틴 루터킹의 약자로 저희 교회 주일 학교에서부터 청년들 가운데 사도 바울이나, 한국의 윤동주 시인 또는 미국의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같은 인물이 나오기를 늘 기도하고 있지요. 저희 교회는 2000년도부터 중남미에 해외선교를 나가고 있고 북한과 탈북자들을 위해서 섬김을 하고 있는 거지요.

자유아시아방송 지구촌의 한인들 오늘은 보스톤 한인교회 이영길 목사로부터 한국문화축제 한마당소식으로 함께했다. 지금까지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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