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의 북한인권단체 ‘CCNK’

토론토-장소연 xallsl@rfa.org
201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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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NK(북한 사람들을 생각하는 캐나다인들) 결성 모임에 참가한 오타와 교민들과 캐나다인들.
CCNK(북한 사람들을 생각하는 캐나다인들) 결성 모임에 참가한 오타와 교민들과 캐나다인들.
사진-CCNK 제공

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캐나다 토론토에서 장소연 기자가 전합니다.

최근 캐나다의 수도인 오타와에서 북한인권단체인 CCNK가 설립되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CCNK(Canadians Caring about North Koreans) 즉 “북한주민들을 생각하는 캐나다 인들” 이라는 이름의 북한인권단체는 지난해 11월에 창단 되었습니다.

CCNK는 캐나다 정부와 민간인들 속에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여 캐나다의 한국 교민들은 물론이고 캐나다 자국민들에게 북한인권문제에 눈길을 돌리게 하여 궁극적으로 북한주민의 인권을 개선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이 단체의 설립자이며 현재 주요 성원중의 한사람인 최진선씨는 세계적인 인권국가인 캐나다내에서 시리아 등 중동지역에 대한 관심에 비해 고통받는 북한주민들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많지 않다며 CCNK가 창단되게 된 계기를 밝혔습니다.

최진선: 한국전쟁이후 70년 가까운 세월동안 북한정권이 주민을 극도로 탄압하는 상황을 저희가 보고 있었는데 같은 민족으로서 고통받는 북한주민들을 생각하지 아니할 수가 없었어요. 세대가 갈수록 고통받는 북한주민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저희 CCNK 그룹이 현재의 북한주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 가 찾아 보다가 그룹을 만들게 되었 구요. 또 북한정권이 와해 될 경우 캐나다정부에서 인류애적 차원에서 북한주민들을 지원할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하고자 하는 것이 창단의 계기입니다. 더욱 더 중요한 것은 북한정권의 인권유린 참상을 통일한국의 후손들에게 전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씨는 CCNK는 어떠한 정치이념과 무관한 단체로 정치적 요소를 완전히 배재한 협의체라며 순수 인도적인 차원에서 북한주민의 인권향상을 지원하는 모임으로 북한인권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국적과 인종을 불문하고 누구든지 동참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진선: CCNK를 창단한 멤버들은 지난 7여년동안 북한인권협의회 오타와지부(HRNK Ottawa)에 소속되어 활동을 하다가 성격과 범위를 달리해 2016년 11월 독립적으로 활동하기로 결정하고 결성식을 가졌습니다. CCNK의 조직구성은 자발적이고 수평적, 네트워크 형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2017년 5월 현재 한국계와 캐나다인 등 5명의 핵심 멤버와 일반 멤버 1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활동에 관한 모든 의사결정은 핵심 멤버들이 토론을 통해 결정합니다.

최씨는 협의체의 조직력이나 활동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으나 창단 이후 몬트리올에서 북한인권영화 상영과 탈북자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최진선: 이밖에도 수잔 숄티(Chairman of the North Korea Freedom Coalition in Washington D.C)에 의해 시작된 탈북 난민구출의 날을 맞아 북한인권협의회(HRNK Canada)가 주최하는 오타와 소재 중국대사관에 북한인권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서신을 전달하고 탈북자 북송반대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현재 미디어를 통해 북한인권 온라인 스터디 및 웨비나(Webinar)를 구성하고, 페이스북 등 쇼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대중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웨비나는 웹 사이트를 통한 세미나를 뜻합니다.

오타와는 캐나다의 수도로서 정치 행정 중심지 입니다. 때문에 이곳 에서의 북한인권활동은 캐나다정부차원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권국가로서 캐나다의 위상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전합니다.

최진선: 오타와는 수도로서 여러 지역보다 북한인권에 대해 정부 혹은 민간차원에서의 자유롭고도 다양한 담론을 교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북한인권관련 정부 단체 혹은 캐나다 정부 인사 들과의 접촉이 용이하며, 한국대사관도 있어 이들을 지지 기반으로 하는 지렛대 효과도 기대됩니다. 오랫동안 북한인권법 제정을 위한 토대를 조성해온 것만큼, 대중적인 호응과 지지기반을 형성하기 위한 적합한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년간 오타와에서 진행되는 정부 혹은 민간차원의 북한인권활동을 꾸준히 도와준 경험이 있는 오타와 교민들과 캐나다인들이 이번에 직접 나서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개시한 것은 캐나다의 북한인권활동에서 중요한 발전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4년 미국에서는 북한인권법이, 2006년과 2016년에는 각각 일본과 한국에서 북한인권법이 통과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호주에서 민주 평통이 북한인권법 자체 초안작업을 성과적으로 마무리 했고, 같은 해 5월에 뉴질랜드 국회에서는 북한인권개선 촉구 동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 되었습니다. 특히 전 호주 대법관 마이클 커비가 이끄는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작성한 북한인권보고서는 전세계적으로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을 폭발적으로 늘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인권인식이 높은 캐나다 정부 역시 이런 세계적 상황에 발맞추어 북한인권법을 제정 하도록 촉구하는 것이 이 현재 이단체의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CCNK는 북한인권이라는 화두가 무겁고,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지만 북한정권에 의해 기본 생명권조차 유린당하고 있는 주민들을 향해 캐나다 교민들 뿐 아니라 캐나다인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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