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탈북자 체포 북송에 전전긍긍

토론토-장소연 xallsl@rfa.org
201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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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오타와 대사관앞에서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 시위를 하고 있는 오타와 교민들과 몬트리올 교민들.
캐나다 오타와 대사관앞에서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 시위를 하고 있는 오타와 교민들과 몬트리올 교민들.
RFA PHOTO/장소연

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캐나다 토론토에서 장소연 기자가 전합니다.

캐나다에 살고 있는 탈북민 김영자씨는 최근 중국에서 체포된 조카들의 북송을 막기 위해 전전 긍긍 하고 있습니다.

김씨의 조카와 동생 3명과 또 다른 탈북자 2명은 지난 6월 중국동북에서 중국공안에 체포된것으로 알고 있으나 현재 소재파악 조차 되고 있지 않다며 절망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최근 한국으로 가기 위해 동남아시아의 제 3국으로 향하던 탈북자 일가족 5명이 집단으로 중국 공안에 체포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하자 이들은 더욱 충격과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김씨는 지금 중국에서 대대적인 탈북자 검거 선풍이 불고 있다면서 현재 잡혀 있는 자신의 조카들의 소재도 파악이 안된다면서 이들의 북송을 막기 위해 관련단체들에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영자: 지금 탈북자들이 잡힌 것이 도문에도 있고 심양에도 있고 지금 한 56명 – 60 여명이 되더래요. 우리 지금 외교부에도 가고…

김영자씨는 현재 한국에 살고 있는 김씨의 또 다른 조카가 계속해서 한국정부에 호소하고 있지만 계속 기다려 달라는 대답에 속수무책으로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고 전합니다.

김영자: 총 다섯명이 강을 넘었고 다섯명이 같이 잡혔거든요. 저의 일행 두명중에 친척분이 여기 와계셔 가지고 지금 그분이 중국쪽에 알아보니까 중국에서 북한으로 이송되는 도중에 약먹고 잘못되었다는 소리를 한번 들었구요. 또 중국쪽에서 활동하시는 목사님을 통해서 알아봐 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중국 길림성 현지 사람을 통해서 지금 알아보니까, 엄마는 이미 약을 드셨고 그거 보고 있다가 총각애가 중국공안한테 달려들다가 매맞았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지금 계속 청와대에도 갔고 외교부에도 갔고 매일 한통씩 편지 넣고 계속 얘기했었거든요.

김씨는 여러 인권단체들을 찾아가고 한국정부에도 호소하고 있지만 현재 아무 소식도 들을수 없다며 어떻게 하던지 구출할 방도를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정부 관계자는 한국 외교부는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중국정부의 강경한 입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중국과 한국에서 탈북자들의 탈북을 돕고 있는 김용화 탈북난민인권연합 회장은 이들의 상황을 계속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하지만 지금 할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며 다만 현지 중국인들의 인맥을 통해서 구출할 방도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중국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는 탈북자 검거선풍에 탈북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캐나다에 살고 있는 탈북민 이영철씨는 지금 자신의 형과 어머니를 탈북시키려고 브로커와 연결을 시도하고 있었지만 최근 탈북민 집단 자살 소식에 상황을 더 지켜보기로 하고 현재는 중지시킨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캐나다 실향민은 최근 연락이 닿은 자신의 조카 가족이 탈북도움을 요청해왔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좀 더 지켜보고 실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영자씨는 자신의 조카들의 북송을 막기 위해 현재 오직 기대는 것은 언론을 통해 이 사실이 많이 알려져서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로 인해 신상이 알려져 북한으로 북송될 경우 또 북한내에 있는 또 다른 친척이 다칠 경우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무 루캉 대변인은 지난 24일 정례브리핑에서 탈북자 강제북송을 중단하라는 유엔인권이사의 촉구에 대해 “중국은 탈북자를 난민으로 볼수 없으며 중국은 기존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뿐 만아니라 “불법적으로 중국국경을 넘은 북한인은 난민이 아니라 중국법률을 위반한 사람들”이라며 탈북민에 대한 강제북송의 입장을 정당화했습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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