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탈북민들의 여름휴가철

토론토-장소연 xallsl@rfa.org
201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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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 호수가 옆 공원에서 휴식을 즐기고 있는 탈북민들.
온타리오 호수가 옆 공원에서 휴식을 즐기고 있는 탈북민들.
RFA PHOTO/장소연

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캐나다 토론토에서 장소연 기자가 전합니다.

이제 여름중에서도 가장 한 가운데 인 바로 8월입니다.

8월에는 거의누구라 할것없이 휴가로 바쁜 달인데요. 산으로 캠핑을 다녀오거나 , 호수나 바다로 해수욕을 가기도 하고, 누구는 가까운 이웃나라로 여행을 다녀오기도 합니다.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 살고 있는 고향이 함경북도 회령인 탈북민 김영희씨는 최근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여름 여행을 어디로 다녀올까 하는 것인데요. 캐나다영주권을 받은지 이제 2년되어오는 김씨는 두 아이의 엄마로 아이들에게 보다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작년에는 캐나다의 동쪽 맨 끝인 벤쿠버의 록키 산맥을 다녀왔습니다.

캐나다의 록키 산맥은 세상 사람들 거의 모두가 꿈에 그리는 여행지인데요. 록키를 빼놓고는 캐나다를 말할수 없을 정도로 신비하고 웅장한 천연의 산과 깊은 비취빛 호수는 세계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록키 여행을 하면서 영희씨에게는 이런 웅장한 대자연뿐 아니라 길에서 계속 튀어나오는 사슴때문에 버스가 가지 못하고 계속 멈춰서야 했던 것이 깊은 인상에 남았다고 합니다.

올해 영희씨는 여름휴가로 나이아가라에 있는 워터 파크, 즉 물놀이장에 아이들과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나이아가라는 미국과 캐나다 국경사이에 있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폭포인데요. 역시 물의 나라 캐나다를 대표하는 듯이 깊은 에메랄드 색의 어마어마한 량의 물이 내려떨어지는 데 그 앞에 서면 자연의 위대한 힘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지지 않을 수 없다고 영희씨는 전합니다.

이런 나이아가라는 탈북민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토론토에서 두시간정도 밖에 되지 않아 여름이면 거의 누구나 부담없이 하루길로 다녀오군 하는데요. 나이아가라 주변은 전세계에서 해마다 수백만명씩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 입니다. 나이아가라에서는 폭포밑까지 배를 타고 들어가 보는 안개속의 숙녀, 헬리콥터 비행 등 여러가지 관광 코스가 있지만, 이번에 영희씨는 아이들을 위해 워터파크 물놀이장에 가기로 했습니다.

워터파크는 방학을 맞는 아이들에게는 가장 이상적인 거대한 실내 여름 물놀이장인데요. 실내에서는 항상 29도씨의 열대 기온을 유지하면서 파도 수영장, 물썰매, 폭포 물놀이장, 온천 등, 여름의 황홀한 기분을 맘껏 만끽할수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런 곳을 이용하는 가격은 얼마일가요?

영희씨가 큰마음먹고 일년에 한번씩 여름휴가로 내는 비용은 500달러에서 1000달러, 하지만 매달 3000달러 정도 수입인 영희씨에게 그렇게 큰 부담이 되는 가격은 아닙니다.

이영희씨의 내년도 휴가계획은 이웃나라 멕시코 가는 것입니다.

또 다른 탈북민 이선희의 두 아이들은 여름방학 캠프 바쁩니다. 캐나다에서 아이들의 캠프란 아이들이 맘껏 즐길수 있도록 여러가지 체육, 놀이 등으로 꾸며져 있는 활동인데요, 주로 여름방학에 열리것으로 하루나 이틀 호수나 산 등으로 다녀오기도 하고 주변 사회체육시설 등에서 일주일 단위로 체육, 드라마, 댄스, 미술, 과학, 게임, 농장 체험, 요리 등 헬수 없이 다양한 놀이 등으로 아이들의 심신과 체력을 키워주는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요즘 여름에 매일 캠프에 가는 아이들을 차로 데려다 주는 선희씨는 다른 이웃집애들까지 맡아 돌봐주느라 바쁩니다.

이선희: 작은 애는 저렇게 테니스를 하고 여기, 자기 원하는 과목이 있거든요. 여기에 커뮤니티 센터에 신청을 하면 되여, 뭐 여러가지죠, 수영배우고 싶다면 수영배우고, 테니스 배우고 싶다면 테니스 배우고 농구면 농구..

이런 캠프에 등록하려면 이선희씨의 아이들 같은 경우 200에서 300달러 정도의 돈이 드는데요. 아직 저 소득층에 속하는 이씨의 경우 이 캠프 비용은 전부 국가에서 부담합니다.

이런 캠프장에서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거의 자원봉사자로 여름방학을 맞으면서 사회체험을 하고 싶은 대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름에는 말그대로 어디로 갈지 정하는 것이 걱정일 정도로 행복한 고민이 많은 때 인데요.

하지만 이들이 꿈에 그리며 가장 여름에 가고 싶어 하는 곳은 바로 북한의 백두산, 묘향산, 금강산 그리고 그들의 부모형제가 있는 고향입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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