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들이 캐나다를 선택하는 이유와 정착상황 (1)

토론토-장소연 xallsl@rfa.org
201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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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미술박물관을 견학하고 있는 탈북민들.
토론토 미술박물관을 견학하고 있는 탈북민들.
RFA PHOTO/장소연

앵커: 최근 2017년 상반기 들어 캐나다에서 탈북난민신청과 난민인정, 인도주의이민 통과사례가 소폭 늘어나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캐나다 토론토에서 장소연기자가 전합니다.

지난달 6월 최종적으로2년동안의 기다림끝에 난민인정에 통과된 탈북민 김영씨는 현재 올해 캐나다에 들어온 사람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만해도 5가족이 된다며 이들은 어떻게 하든 캐나다에서 살려고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작년에 캐나다에 들어온 조영선씨는 난민신청을 한지 일년만인 올해 5월에 난민신청이 통과되었다는 서류를 받았습니다. 조영선씨는 어떻게 난민인정을 받게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지만 한국에서 북한과 끊임없는 연계를 가지며 북한인권활동을 돕다가 위험에 처하게 된 상황이 많은 고려가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어린아이를 혼자서 키우고 있는 김세정 여성은 캐나다에 들어온지 6개월만인 지난 4월 난민인정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에 기쁨과 감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여성의 경우는 북한과 중국등에서 팔려다니면서 받은 깊은 마음의 상처가 한국에서 살면서도 치유되지 못한 점들이 고려가 된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예전에 난민신청을 했다가 통과되지 못하고 인도주의 이민으로 신청한 사례들도 성공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 난민변호사 사무실은 현재 변호사사무실에서 진행하는 인도주의 이민성공률은 90%가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가 탈북민들이 한국에서 온 사실을 숨기고 난민신청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캐나다에서 탈북난민인정률은 지난 2013년부터 급격히 하락했고 최근 3년간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탈북민들은 계속해서 캐나다에서 살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난 2015년 난민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한국으로 나갔던 김순옥씨는 올해 초 다시 캐나다로 들어왔습니다. 이번에는 인도주의 이민으로 신청했으나 어떻게 될지 아직 모르지만 계속 캐나다에 살고 싶어하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캐나다에서 살다가 돌아간 친구들도 여건만 되면 캐나다에 다시 오고싶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을 떠나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은 이곳 캐나다정부의 입장으로 봤을 때는 두개의 국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들은 어느정도 삶의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보고 있으며 또한 한국은 이곳 캐나다에서도 발전된 국가로 알려져 있어서 이들이 한국에서 다시 캐나다로 난민이나 기타 이유로 이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북민들이 언어도 안통하고 어찌보면 한국과 전혀 다른 문화권일수도 있는 캐나다에서 계속 살고 싶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캐나다 토론토 난민변호사 사무실의 캐서린 변호사는 보통 북한사람들은 처음 한국에 들어갈때 같은 민족이라고 생각하는 남한사람들과 남한생활에 대해서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실은 다르다고 전합니다.

캐서린: I think one of thing is happen to North Korean when they arrive to South Korea, they view South Korea as a kind of promised land. They have a high expectation…

캐서린 변호사에 따르면 실제로 같은 민족이지만 북한사람들과 남한사람들은 실제적 언어적 차이가 있다고 전합니다. 같은 언어지만 북한은 사회주의와 독제체제를 결합한 제도하의 전체주의 제도를 보호하기위한 언어가 발전되었고 남한은 자유민주주의 시장체계에서 발전을 추구하면서 영어와 같은 외래어들이 섞이면서 실제적으로 북한주민과 남한주민은 생활의 인식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이런 사회에 적응을 잘 못하는 북한사람들에 대해서 남한사람들은 그렇게 관대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자존감 높은 북한사람들에게 큰 차별이나 상처를 가져오고 있으며 남한 사람들보다 더 나은 물질문화와 정신적 우월감을 누리기 위해 탈북민들은 쉽게 돈을 벌수 있는 범죄나 기타 조건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으며 결국은 이것이 남한사회에 대한 더 큰 좌절감을 가져옵니다.

캐서린 변호사는 공교롭게도 캐나다는 전혀 다른 문화권과 다른 언어를 쓰고 있는 나라이지만 북한사람들은 한국보다 덜 이질감을 느낀다고 전합니다. 여기는 누구나 다 이민이고 난민이며 다 같은 배경을 가졌다고 느끼는 평등함과 편안함때문입니다.

탈북민들이 왜 캐나다를 선택하는지에 대해 다음시간에도 계속해서 전해드립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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