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 축출 운동’ 결의대회

0:00 / 0:00

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캐나다 토론토에서 장소연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 9월 22일, 전 세계가 지켜보는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남한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북한의 유엔 회원국 자격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제기 한 문제와 관련해 캐나다의 한인들과 탈북자들이 결의대회를 열고 "북한유엔축출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탈북자들은 북한을 이미 하나의 국가로 보지 않고 있다며 이 운동의 당위성을 뒷받침했습니다.

지난 2일, 캐나다 토론토 한인회관에서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토론토 지부, 재향군인회, 자유총연맹 등 15개 한인단체들이"유엔에서 북한 축출운동"을 결의 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대회의 기조연설을 맡은 토론토 광역시 한국 카 나다 노인대 강신봉학장은 지난 25년동안 북한이 유엔에 보여준 행동은 유엔헌장을 끊임없이 위반하고 유린한 것뿐이라며 북한정권은 명명백백히 국민을 위한 정권이 아니라 오직 김정은의 권좌를 유지하기 위한 정권임을 강조했습니다.

강신봉: 오늘, 우리한인사회의 13개 안보단체성원들이 만장일치로 유엔에, 세계만방에 북한을 유엔에서 축출할 것을 그 사업을 여기 캐나다 토론토에서 처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토론토 사람들이 유엔은 물론 세계에 있는 모든 동포와 193개 유엔 회원국에게 선언하는 자리입니다. 저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까지 우리의 뜻을 끝까지 전달할 것을 결의하면서 이를 세계에 선언하는 바입니다.

이어 선언문 낭독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북한이 유엔헌장이 명시하는 국제평화와 인권을 25년간 계속해서 위반하였고 유린해왔기에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을 유엔에서 축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촉구한다.

우리는 국내외 동포가 한마음이 되어 유엔에서 북한축출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강력이 권유한다. 권유한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탈북여성 이옥희씨는 굶주림에 형제들을 묻고 북한을 탈출할 때부터 이미 북한을 국가로 보지 않았다며 유엔회원국에서 탈퇴시키는 운동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옥희: 북한을 국가라고 안봅니다. 인민들의 생활을 돌보지 않는 데 그게 무슨 나라예요…

남한이 북한의 유엔회원국자격문제를 유엔 무대에서 제기한 것은 올해만 해도 두 번째인데요.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국제사회에서 갈수록 강도 높게 거론되는 북한의 인권문제로 북한의 유엔회원국 자격문제는 유엔회원국들의 호응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엔 헌장은 제1조에서 국제평화와 인권유지, 평화에 대한 위협의 방지와 제거를 유엔의 목적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제2장 5조에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부과한 예방, 강제조치를 위반할 경우 안보리의 권고에 따라 유엔 총회가 회원국의 권한과 특권을 정지시킬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1년 남한과 북한은 유엔에 동시에 가입함으로써 남북한 내에서는 각자 상대방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는 남북한 모두 합법적 국가의 지위를 행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193개국의 유엔회원국이 가입되어 있는 유엔에서 유엔안보리의 결정에 의해서 탈퇴가 결정된 국가는 아직까지 없는 상황에 세계평화와 안전을 위한 "북한유엔축출운동"이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