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이 공존하는 사회(2)

서울-윤하정 xallsl@rfa.org
2015.03.26
foreigner_tradition_305 울산시 울주민속박물관(관장 변양섭)은 25일 울주군 서생면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대강당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전통혼례 체험행사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남북, 그리고 해외 청년이 함께 하는 청.춘.만.세

강남 : 안녕하세요, 김강남이라고 합니다. 2010년도에 탈북해서 대한민국에서는 지금 5년이 됐네요. 저 탈북자입니다. 약자의 편에 서는 경찰이 되고 싶어서 경찰행정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고요.

알렉스 : 저는 알렉스라고 하고, 영국에서 왔습니다. 27살이고, 대학원에서 한국학을 공부하고 있어요. 고향에서 한국의 영화나 음악을 많이 접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생겼는데, 한국에 와서 북한에 대한 관심도 생겨서 방송에 나오게 됐어요.

예은 :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예은이고요. 출연자 중에 여자가 저 혼자라서 기쁘네요. 저는 러시아어를 전공하고 있고요. 러시아가 앞으로 통일에 있어 필요한 국가이기도 하고, 지지를 해줄 국가라고도 생각해서 러시아어를 통해서 남북통일에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진행자 : 그리고 저는 이 청춘들과 함께 하는 진행자 윤하정입니다.

지난주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한 <청춘만세>. 남북청년들이 함께 하는 인권모임 ‘나우’의 김강남, 강예은 씨, 그리고 영국에서 온 알렉스 잭슨 씨와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함께 생활하는 남한에 대해 얘기 나누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한 청년들에게는 다른 나라에서 온 청년들보다 같은 피부색과 언어를 지닌 북한 청년들이 더 낯선 것 같습니다. 이 같은 거리감은 남북통일에 대한 인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지난해 5월 보도된 뉴스 짧게 들으시고, 청춘들의 이야기 계속 들어보시죠.

INSERT.

한국 20대들은 민족보다 시민이라는 요인이 더 크게 영향을 준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아산정책연구원의 칼 프리드호프 연구원은 한국의 20대가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을 경험하며 ‘왜 이렇게 도발하고 위협하는 이들과 통일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리드호프 연구원은 지금의 20대가 권력과 영향력을 갖는 시기가 됐을 때 통일을 크게 염두에 둘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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