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예술단 창단에 주위 관심 모아

런던-김동국 xallsl@rfa.org
201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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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탈북민 사회에 예술의 붐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 탈북민 사회에서도 탈북 예술인들의 활약은 대단한데요, 요즘 영국 탈북민 사회에서 문화와 예술을 통해 남북문화의 가교 역할을 감당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런던 코리아 타운 통일촌 '뉴몰동'에서 가칭 '영국 아리랑 민속 예술단' 창단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김현주씨는 북한에서 무용대학을 졸업하고 학교에서 무용선생님으로 근무했던 북한 예술전문 무용가 출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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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리랑 민속 예술단 창단을 준비하고 있는 김현주 북한 예술가. RFA PHOTO/김동국

2014년에 영국으로 와 난민신청을 했던 김현주씨는 남북한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살고 있는 통일촌 '뉴몰동'에 한국문화만 있고 북한문화가 없는 것이 안타까웠다면서 일방적인 문화전파 보다는 남북한 문화가 한데 어울려 통일문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더없이 중요할 것 같아 북한전문예술단을 창단해 보기로 마음 먹었다고 창단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현주: 영국에 와서 보니 한국 사람들이 한국문화로 춤도추고 하는데 우리 북한사람들이 400~500명이 있어가지고도 우리문화를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가장 안타까웠고 또 저는 북한에서 교육자를 했는데 교육자로써 우리 조선민족의 문화를 영국에서도 할 수 있지 않겠나 해서 예술단을 창립해놓고 발전시키면 더욱 좋지 않겠나 하고 생각하고 설립을 했습니다.

현재 코리아 타운 뉴몰든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민들은 북한에서의 전직은 잊은 채 영국이라는 낯선 땅에 열심히 정착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가 활동이나 취미생활도 잊은 지 오랩니다. 간혹 경제적 여유가 되어 이제는 여가 생활을 즐기려고 해도 탈북민들이 즐길 수 있는 여가 생활은 제한이 되어 있습니다.

특히 여성들 경우에는 남성들과 달리 사회적인 문화예술 활동도 하고 싶고 감췄던 끼도 펼치고 싶지만 언어 장벽이라는 현실적인 벽이 그들 앞에 놓여있다 보니 영어권인 영국사회의 문화예술 서비스 망 이용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김현주씨는 이런 영국 탈북 여성들이 가정과 일에만 치우치며 재능과 끼를 펼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북한의 경력을 살려 북한문화예술단을 만들어 볼 결심을 했다며 처음에는 어색하고 전문인들답지 못해도 취미 겸 자원봉사로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다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라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김현주: 우리 조선민족이 하나로 합칠 수 있는 것은 예술 문화 밖에 없단 말입니다. 그래서 남북간이 통일하는 것도 다 예술로써 통일을 앞에 세워놓고 우리가 이제 앞당기기 위한 기본 기초가 예술로 보고 있거든요.

그녀는 계속해 전문성을 갖춘 문화예술단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첫 목표라며 이러한 목표를 영국의 탈북 여성들의 힘으로 해낸다면 문화예술을 통한 북한인권 알리기 운동, 예술을 통한 한반도 통일 홍보사업도 펼쳐 보겠다는 야심 찬 계획도 피력했습니다.

김현주: 우리 사람들이 이제 강을 넘어 오면서 오다가 잡혀가 가지고 고문 당하는, 사람을 '안전원'이 나와서 발로 차고 인권 모욕하는 이런 장면이라든가, 북한 독재정권이 구타(인권유린)하는것을 예술로 보여줌으로써, 세계에 알리고 세계가 들고 일어나서 독재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이 (예술단)의 선차적인 문제로 보는 것이지요.

더 나가 탈북 전문예술인들이 뮤지컬 공연과 연극도 준비해 영국사회에 공연예술로 당당하게 진출해 탈북민들의 명예와 자긍심도 높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탈북 여성들이 재능과 끼를 살려 공연 예술로 영국사회에 도전해 보겠다는 김씨의 야심 찬 포부에 도움의 손길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주위의 재영 한인들이 이 소식을 듣고는 물심양면으로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습니다.

또한 영국 탈북민 단체 대표들도 발벗고 나서 돕고 있어 영국 탈북 여성들의 재능과 끼가 예술로 승화될 전망이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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