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정착 탈북민, 영어가 큰 고충

영국-박지현 xallsl@rfa.org
201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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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트 북한 (connect NK)'에서 무료로 영어를 배우는 탈북민들.
'커넥트 북한 (connect NK)'에서 무료로 영어를 배우는 탈북민들.
RFA PHOTO/박지현

유럽에 살고 있는 탈북난민들은 문화와 북한의 실상을 특히 본인의 감정을 외국인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영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혜산에서 살다가 영국에 도착하여 스코틀랜드에 정착한 김영자 (가명) 씨는 영어를 모르다보니 살아가는데서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 했습니다.

김영자: 아이들과 함께 쇼핑센터에 나가 음식을 주문 하는데 영어를 모르다보니 틀리게 주문을 할때가 많고,,, 그러다보니 영수증에는 제가 원치 않았던 음식들까지 들어가서 비용이 많이 나왔지만,,, 이야기를 할수가 없었어요.

어린 아이 두명을 데리고 홀로 스코틀랜드에서 살아가면서 언어의 서러움을 느낀다고 울먹이며, 하소연을 하고 싶어도 영어를 모르다보니 할수 없으며 영어 학원에 다니려고 하지만 유치원에 가는 작은 딸 을 데려다 주고 데려오는 시간 때문에 다닐 수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 했습니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탈북민들이 많이 정착해 살고있는 뉴몰던 지역을 중심으로 무료로 탈북민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커넥트 북한 (Connect:NK) 이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마이클 글렌디닝: As for most refugees in the UK, one of the biggest barriers to integration and advancement is being able to speak English.

커넥트 북한의 마이클 글렌디닝 대표는 영국의 대부분의 난민은 통합과 진보에 있어 가장 큰 장벽 중 하나가 영어를 해야 되는 것이며 영어를 쓰면 교육, 사회, 문화 및 경제적 기회가 창출 된다고 말합니다.

그는 또 북한 주민들은 북한에서 이러한 기회를 빼앗겼기 때문에 단체가 북한난민들에게 이런 기회를 제공하여 영어를 가르치고 더욱이, 영어를 할 수있는 탈북난민들이 늘어날 수록 북한의 인권 침해 현상을 전세계 사람들에게 전하면 쉽게 의사 소통을 할 수있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난민들이 많이 오는 영국에서 북한난민들은 모두 난민들과 다른점은 없지만 특히 북한난민들에게 제일 먼저 봉착하게 되는 어려움은 바로 영어인데요, 영어의 어려움은 난민 신청 과정을 비롯해서 병원이나 자녀들 학교 문제에서도 많은 걸림돌이 됩니다.

현재 커넥트 북한 그룹은 자원봉사자 선생님들과 북한난민들을 서로 맺어주어 영어를 가르치고 있지만 단체의 어려움이 있어서 많은 탈북난민들에게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고 마이클 그렌디닝 대표는 안타까워합니다.

마이클 글렌디닝: The biggest problems are the problems that every charity faces: a lack of funding to help as many people as we would like and enough volunteers to help run projects.

비영리 단체로 운영되는 “커넥트 북한은” 단체를 운영하는 자금 문제, 자원봉사자들 모집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들은 탈북난민들을 지원하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고 있어 탈북난민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합니다.

커넥트 북한 그룹은 지난주말에도 탈북난민들에게 영어매칭, 즉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주선해 주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에 도착한지 5년이 되는 이원진(가명)씨는 지난주 컨텍트 북한 그룹의 도움으로 두 명의 영어 자원봉사 선생님을 소개받았고 이번주부터 영어를 배울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이원진: 영어를 배우는 교실이 있지만 난민 비자를 받지 못하다보니 수시로 인터뷰 제한이 들어오고 그러다가 영어 교실도 못나가고 하니 영어를 배울 기회가 없었어요,,, 그런데 좋은 분들을 만나서 내가 배우고 싶은 영어를 배우고... 제가 선택한 선생님들은 한국어도 할 줄 아는 선생님들이어서 어려움이 없을것 같아요.

세계화 시대에 살아가는 탈북난민들은 자신의 꿈을 막으려는 장벽을 향해 오늘도 끊임없이 도전을 하고 있으며 그 어떤 한계도 그들의 꿈 을 멈추게 할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영국의 커넥트 북한은 2013년도에 비영리 단체로 시작한 유럽북한인권협회의 새로운 이름이며 이 단체는 2015년부터 탈북난민들에게 영어 교육을 시작하였고 현재 20명의 탈북민들이 영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박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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