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유럽 북한 자유주간"을 맞아 해외 탈북민 단체 연대인 '국제 탈북민 연대'가 출범했습니다. 해외에서 활동 하고 있는 탈북민 단체 단체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제회의를 열고 출범식을 가졌는데요,
런던에서 이 단체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는 김주일 사무총장은 '국제 탈북민 연대'는 북한의 실상을 국제 사회에 바로 알리고 수령독재 하에서 신음하고 있는 북한 인민들에게 자유와 민주, 인권을 찾아 주기 위해 전 인민적 봉기를 준비하고 있는 수령독재 대항 세력이라고 연대의 정체성을 밝혔습니다.
김주일: 국제 탈북민 연대는 단순히 탈북민 단체들이 연합을 해서 행동 보조를 맞추자 라는 수준단계가 아니구요, 실제적으로 북한내부의 변화를 만들어가고 북한정권교체를 주 타켓으로 설정하고 활동하는 탈북민 연대 입니다.
'국제 탈북민 연대'가 만들어 지기까지 일련의 과정들이 있었습니다. 2011년에 처음 각계 각파로 활동하고 있는 탈북민 단체들의 연대 필요성이 국제사회에 제기 되었고 같은 해 10월 20일에 '국제 탈북민 연대' 창립 준비 위원회가 런던에 설치 되였습니다. 이 창립 준비위원회가 설치된 후 바로 12월 17일에 독재자 김정일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3백만 인민을 굶겨 죽이고 북한을 최악의 폐쇄국가로 만든 독재자가 죽자 자유와 민주, 인권을 찾아줄 진정한 '인민정부' 창설에 대한 탈북민들의 열망이 더욱 간절해 졌습니다.
김주일: 그동안 역사적으로 한국을 비롯해 국제사회 각국, 각 곳에서 나름대로의 목표와 방법으로 활동하고 있는 탈북민 단체들이 북한 독재정권을 대체 할 수 있는 '망명정부'설립을 여러 차례 주장한 바 있습니다. 독재자 김정일이가 죽자, 3대로 이어지는 김씨 일가의 세습 정권의 자태를 지켜 보며 이러한 주장들이 더욱 증폭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북한의 민주화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것이 북한민주화 투사들의 한결 같은 열망입니다.
독재자 김정일이 사망한 다음해인 2012년 4월에 한국과 미국의 탈북민들과 보조를 맞춘 '런던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열렸는데요, 여기서 유럽에 북한 망명정부를 세우자는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망명정부'단계까지 가기에는 거리가 멀고, 성숙된 시기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 되면서 그 전 단계인 탈북민 단체의 연대가 먼저라는 주장이 우위를 차지했습니다.
김주일 사무총장은 이런 다양한 과정들을 거치면서 북한의 일당독재를 반대한다는 의미에서 다음해인 2013년 10월 10일 즉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영국국회 의사당 안에서 '국제 탈북민 연대'가 출범하게 되었다고 창립과정을 설명했습니다.
김주일: 북한 망명정부를 세우자! 라는 다양한 의견들은 국제사회의 이슈를 만들기 위해 여론화 된 적은 있어도 실제적으로 북한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전략, 전술들은 나온 적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지향하는 목표는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모으는데도 있지만 기본 주 타격 대상, 즉 주 변화의 대상은 북한인민들입니다. 지금 북한 내부의 인민들이 변화기 시작했습니다. 인민들이 변화하면 그들의 혁명적 의지를 한곳으로 집중하고 관리 할수 있는 구심점이 있어야 하며, 그 희망의 등대가 망명정부라고 생각하구요, 그렇다고 무조건 만든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먼저 탈북민 단체들의 연합이 성립이 되는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국제 탈북민 연대'를 먼저 내오게 되었습니다.
현재 '국제 탈북민 연대'에 회원단체로 가입되어 있는 탈북민 단체는 총 7개 입니다. 영국의 3개 단체인 '재영 조선인 협회'와 '조선을 향한 기도모임', 프리엔케이 자유북한신문사 이고요, 벨지움, 북한에서는 벨지크라고 하죠. 벨지움의 '재벨기에 조선인 협회', 네덜란드의 '화란 체류 조선 망명자 협회', 미국의 '재미 탈북민 연대', 캐나다의 '자유 북한인 협회', 일본의 두 개 단체인 '관동 탈북자 협력회'와 '재일 탈북자 인권연합'입니다.
이 연대가 지향하는 목표는 북한 인민들에게 민주주의 희망을 제시할 수 있는 '조선 인민 망명정부'를 유럽 내에 세우며 이를 구심점으로 북한정권 교체를 이루어 내는 것입니다.
런던에서 RFA자유아시아 방송 김국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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