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2세를 위한 통일촌, 통일마당

런던-김동국 xallsl@rfa.org
2017-05-12
이메일
댓글
공유
인쇄
  • 인쇄
  • 공유
  • 댓글
  • 이메일
탈북민 협회 김영식 회장에게 장학금을 기증하는 아사달 박화출 대표.
탈북민 협회 김영식 회장에게 장학금을 기증하는 아사달 박화출 대표.
RFA PHOTO/ 김동국

런던의 코리아 타운 통일촌 '뉴몰동'(뉴몰든)에서는 지난 6일 '탈북민 2세들과 함께 하는 통일 한마당'행사가 성대히 열렸습니다.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회 영국협의회 이종구 협의회장, 17기 임기의 마지막 외부 공식행사로 열린 이번 행사는 영국에 거주하는 재영 한인들과 탈북민들, 유관단체장,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을 비롯해 100여명의 현지 한인들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민주평통 영국협의회 손병권 간사는 전 세계적으로 공식 거주등록 3만 여명 탈북민 중 해외에서는 최다 탈북민이 거주하는 곳이 '통일촌 뉴몰동'이라며 런던 뉴몰든을 시작 으로 통일연습을 해가는 것이 한반도의 통일을 준비하는데 중요한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최다 탈북민이 정착한 만큼 '먼저 온 통일'인 탈북민 2세들이 제일 많이 살고 있는 것 또한 '뉴몰든'이라며 재영 교민들은 이점을 단순한 현상으로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작은 통일', '먼저 온 미래'를 맞이하고 준비해가라는 시대의 사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손병권: 바로 오늘 이것이 우리통일이고 민주평통이 해야 할 일이 아니겠나, 제일 가슴 벅차고 제가 이 준비 했지만 제일 뜻이 많이 가고 마음이 제일 가는 행사입니다. 반드시 우리 탈북민 2세들이 미래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그런 행사인 것 만큼 굉장히 뜻 깊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현재 코리아 타운 뉴몰든과 그 주변 지역에는 만 여명의 재영 한인들과 700여명의 탈북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인 5천만과 탈북민 3만 명이라는 엄청난 비례 차이가 있는 국내에서는 남과 북의 사회통합을 연구하고 준비함에 있어 어려움이 있지만 런던 뉴몰든은 한인들과 북한주민들과의 인구비례 격차가 크게 없어 통일과정을 미리 체험하는 데서 더없이 좋은 사례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많은 내외 귀빈들의 축사와 통일강연, '국제 탈북민 연대'가 제공한 통일영상 시청, 영국 내 한인 전문가들의 교육자료 발표, 탈북민 2세들을 위한 한글교육 장학금 수여식 등의 순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특히 17기 민주평통의 이종구 영국협회장은 지난 2년간의 활동을 설명하면서 민주평통 영국협의회는 '뉴몰든'을 작은 통일촌의 모델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점을 강조했습니다.이와함께 여러 탈북민 대표들과의 만남과 교류를 지속해 온 과정을 털어놓았습니다.

이종구: 그런데 스리랑카 사람을, 인도 사람을, 우리 한국사람들이 더 좋아 하고 북한동포들을 싫어 한다면 뭐 이상한 것 아닙니까, 여러분? 우리는 같은 DNA를 갖고, 5천년 문화도 가지고 있고, 먹는 것도 같고 문화뿐 아니라 말도 같은데 서로 피하면서 통일이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 운동부터 하자 남과 북, 탈북민과 재영 한인들이 서로 친하자...

이 회장은 계속해 70년 이상 분단되어온 남북이 소통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지만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준비해 나가는 것이 바로 한반도의 통일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통일의 역군인 탈북민 2세들의 정체성 교육과 한글 교육은 통일시대 만년대계를 쌓는 일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탈북민들을 대표해서는 '재영 탈북민 연합회' 김영식 회장이 축사를, '국제 탈북민 연대'의 최중화 영국 지회장이 발언 했습니다.

김영식 회장은 탈북민들과 한인들이 서로 다른 점도 많고 인식의 격차도 크지만 그래도 너그러운 아량으로 서로 이해하고 포용하는 자세로 간다면 통일이라는 관문이 그리 높거나 어려운 것도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식: 우리 탈북민들이 한인들과 휩쓸리지 못하고 이렇게 말과 대화가 잘 안 되는 원인이 한인분들도 우리 탈북민들에 대한 옳고, 좋지 못한 견해가 있고... 우리가 이 뉴몰동에서 하나의, 한마음 한 뜻으로 우리가 통일 뉴몰동으로 만들자면...

그는 이어 무엇보다 탈북민 자녀 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가져준 민주평통 영국협의회와 재영 한인사회에 감사를 드린다며 이런 문화와 훈훈한 통일바람이 '통일촌 뉴몰동'에서 시작되어 한반도의 통일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제 탈북민 연대'의 최중화 지회장의 '통일 강연회'도 있었습니다. '너와 나의 통일'이라는 주제로 진행이 된 강연회에서 최회장은 통일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대하기 전에 '너와 나' 즉 '사람과 사람과의 통일'이 먼저인 점을 강조해 '뉴몰든' 사회 통합부터 통일 운동을 시작해 보자고 호소했습니다.

이번 행사의 주요 하이라이트는 탈북민 2세들에게 전달하는 교육장학금 수여식이었습니다. 장학금 수여는 한국 역사와 한글을 배우고 익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탈북민 2세 교육을 위해 거금을 쾌척한 '아사달' 박화출 대표가 '영국 탈북민 협회' 김영식 회장에게 년 1500 파운드, 2,000 달러, .3년간 합계 4,500 파운드 6,000 여 달러를 전달하는 형식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이날 런던 코리아 타운 뉴몰든에 위치한 '몰든 센터'에서 진행된 '통일마당' 행사는 예술석사 김예림씨의 대금 공연과 탈북민 어르신들의 합창, 춤, 가야금 문화공연으로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어 저녁식사와 통일에 대한 덕담으로 이날 행사를 마감했습니다.

RFA자유아시아 방송 김동국입니다.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