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탈북자들] “북한의 역사는 날조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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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북한 정권 창립 일을 맞아 영국주재 북한주재 대사관 앞에서 북한의 종교의 자유와 3대세습을 규탄시위를 벌이는 영국거주 탈북자유민들. RFA PHOTO/ 김동국
작년 9월 북한 정권 창립 일을 맞아 영국주재 북한주재 대사관 앞에서 북한의 종교의 자유와 3대세습을 규탄시위를 벌이는 영국거주 탈북자유민들. RFA PHOTO/ 김동국

9월 9일은 북한 정권 창립일입니다.

북한은 9.9절을 국가적 대명절의 하나로 정하고 이날이 오면 김일성, 김정일 우상화로 전국을 북새통으로 만듭니다. 특히 김일성을 사회주의 시조라고 떠들며 김일성 태어난 날을 주체 년으로 정해 우리나라 단군의 역사와 기독교의 예수의 성경을 조합한 김일성 역사를 억지로 만들어내는 등 수령을 신으로 만드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8.15 해방 직 후 평양의 주둔한 소련군의 지원을 받아 북한 지역을 장악하기 시작한 김일성은 1945년 10월 10일에는 북조선 공산당을, 1946년 2월에는 ‘북조선임시인민 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정권수립의 기초를 닦은 후 1948년 9월 9일에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을 세웠습니다.

이때부터 9월 9일은 사실상 북한의 국경절로 지정 되었으며 김일성, 김정일 생일 다음으로 성대하게 기념해 오고 있습니다. 또한 매해 9.9절 마다 많은 주민들이 굶어 죽어 가는 속에서도 김일성, 김정일 우상화를 위한 100만 명 군중시위와 집단체조를 성대히 개최하는 등 경제난이 심각한 속에서도 신격화 축제놀이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영국에 정착한 탈북자유민들은 우리민족사에 북한정권이 만들어짐으로써 북한인권 유린의 비극이 시작 되었다며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독재정권으로 인해 북한주민의 참혹한 불행은 아직도 가셔지지 않고 있다고 격분을 토로했습니다.

북한에서 김일성 혁명사적관 강사로 있다 2010년에 북한을 탈출한 가명의 김란숙 씨는 자신은 10년을 사적관 강사로 있으면서 북한의 역사가 날조 되였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김 씨는 처음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나와서 있을 당시 중국 조선족 분들이나 한국 분들이 북한의 역사가 위조 되었다고 이야기 할 때에는 내편에서 오히려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화를 냈는데, 구 소련에서 기록한 해방 후에 관한 북한 관련 영상을 보았을 때에야 비로서 북한이 지금껏 거짓말을 해왔구나 하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란숙: 북한을 나와서 그때는 그걸 이해를 못했어요. 무슨 그런 소릴… 우린 금방 나왔으니까. 근데 연변조선족들도 세게 그러더라고요 그런 말을… 알고 있는 게 다 잘못 된 거다 라고요. 근데 그때는 우리가 세뇌 교육을 받았으니까 차마 무슨… 우리 김일성, 김정일이 이렇게 말하니까 그때는 막 열 받았어요. 근데 점차적으로 있으면서 이게 아니구나, 우리가 사는 게 정말 갇힌 생활이고 세뇌교육받으며 자란 게 이게 정말 안 된 생활을 했구나 하는 게 그때 느껴 지더라고요.

북한당국은 정권 수립 일을 주민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매해 9월9일이 오면 각 가구당 술 1병, 찹쌀, 고기, 당과류 등을 공급해 왔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 이후에는 식량난이 심해지면서 이것마저도 중단이 되었습니다.

북한에서 호위국에 근무하다 제대되어 탈출한 가명의 신동철씨는 아무리 경제난이

어려워도 어쩌다 오는 명절에 당과류 정도의 명절공급을 못줄 처지의 북한이 아니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는 이어 죽은 김일성과 김정일 시신을 위해 일년에 몇 십조 원씩 낭비하는 국가가 북한이라며 일반 주민들은 그것도 모르고 허리띠를 졸라매며 강성대국 건설에 노역을 착취 당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신동철: 90년대 초부터 안 줬어요. 뭐 공급해 줄게 없으니까. 우상화에 들어가는 비용, 그것만 줄여도 정말 대단해요. 혁명역사 연구실, 사적지, 등 이런데 들어간 돈이야 다 우상화지요. 그 외도 많아요. 초상화 모시는 것도 그렇고 유리 문제도 다 돈이지요. 그런걸 안 해도 될 문제인데 사실은… 그런데 다른 것 보다 도 그것을 인민생활에 돌리면 아마 10%~20%를 좌우할거예요.

북한은 9월9일 독재자 김일성이 억지로 만들어낸 정권이 그 무슨 위대한 정권 탄생 인양 선전하고 주민들을 교육시키고 있지만 그로 인해 북한주민들에게 씌어진 인권유린의 재앙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난폭한 인권유린으로 국제사회의 질타를 받고 있는 북한정권은 간판만 인민정권이 아닌 진실된 인민정권이 되기 위해서는 3대 세습의 수령독재 역사부터 폐지해야 한다고 탈북자유민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런던에서 RFA 자유아시아 방송 김동국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