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산의 잘사는 경제 이야기] 축산업에 대하여
김태산• 북한사회연구원 부원장
2009-09-24
인간들이 살아가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들 중의 하나가 바로 쌀입니다.
그러나 쌀 하나만 가지고는 우리들의 식생활이 기름지고 행복해 질 수는 없습니다.
쌀과 함께 우리들이 남새나 생선 그리고 가끔 고기가 밥상에 올라와야
풍족한 식생활과 함께 건강한 삶도 살수가 있는 것입니다.
‘김태산의 잘 사는 경제 이야기’ 이 시간에는 남과 북의 축산업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축산 즉, 고기생산은 그 나라 국민들의 물질문화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농업 생산의 중요한 한부분입니다.
이 남조선에서 인구 1인당 연간에 소비하는 각종 고기와 알, 우유 등의 4년 전 통계를 보면 소고기는 8 Kg, 돼지고기 19 Kg, 닭고기 12 Kg, 그리고 달걀 200 알, 우유 65 Kg입니다.
응당 지금은 그 소비량이 더 늘어났겠지만, 인구 한 사람이 달걀과 우유를 빼고도 순수 고기만 연간에 39 Kg 이상씩을 소비한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것입니다.
또 농림부가 2004년도를 기준으로 세계 200여 개 국가를 비교해 발표한 이 남조선의 고기생산 통계 자료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소고기 생산량은 20만 7천 톤으로 세계 43위, 돼지고기 생산량은 96만 톤으로 세계 18위, 닭고기 생산량은 28만 6천 톤 세계 36위, 오리고기는 9만 8천 톤으로 세계 4위, 우유 생산량은 255만 8천 톤 세계 39위, 이렇게 하여 한해에 총 육류 생산량이 1백 55만 톤 이상으로서 고기 생산량에서 세계 29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물론, 이 남쪽도 6.25전쟁이 끝나고도 오래 동안 거의나 축산 기지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다가 농사를 지을 농토도 적었지만, 이후 정부가 개인들에게 농사만 지을 것이 아니라 자유로이 축산업도 하도록 축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은행도 설립해주면서 고기와 알, 우유 생산을 적극 장려했던 결과 이루어진 성과입니다.
참으로 놀라운 것은 이렇게 많은 고기와 알과 우유가 생산되어 나오고 다른 나라들에 수출도 하고 있지만 그것이 모두 국가의 기업이 아닌, 개인 축산업자들이 생산해 내는 것이라는 겁니다. 이 남쪽에서 생산하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들은 그 맛과 질이 다른 나라들에서 생산한 고기들보다 훨씬 뛰어 납니다.
이렇게 맛좋고 질 좋은 고기들이 많이 생산되지만 인민들의 고기 수요량이 많이 늘어서 미국이나 캐나다, 오스트랄리아(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 해마다 10억 달러 이상에 해당하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들을 수입하여 공급하는 형편입니다.
따라서 이 남쪽은 세계 12위의 육류 수입국가입니다.
이 남쪽의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육류와 고기가공 제품들을 소비하다보니 인구 한 사람당 하루 쌀 소비량이 180그램 정도 이하로 줄기는 했지만 그 대신, 과도한 육류 섭취가 불러오는 비만증으로 하여 고민하는 사람들이 적지가 않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는 다른 나라의 사람들에 비하면 행복한 고민이기는 합니다.
물론, 북쪽에서도 축산업을 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특히 김일성 주석의 생존시기에는 인민들에게 이밥에 고깃국을 먹이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하면서 축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종축들을 적극 개량도 하고 또 풀과 고기를 바꿀 데 대한 노선과 농촌의 개인집들에서도 닭과 염소, 토끼 등을 더 많이 기를 것을 꾸준히 강조해 왔습니다.
또 전국 여러 곳곳에 닭 공장과 오리 공장, 돼지 목장들을 건설하고 고기와 알 생산을 위하여 적지 않은 노력들을 하여 왔습니다. 특히 매 협동농장들에 축산 분조와 축산 작업반들을 두고 국가의 고기생산계획에 따라 지금도 노력들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노력들은 말뿐이었고 현실적으로 국가가 사료공급을 해 주지 못해 고기생산과 알 생산은 거의 진행되지 못하고 있으며, 겨우 종축이나 유지하거나 간부들을 위한 육류나 알을 조금씩 생산해내고 있는 형편입니다.
지금은 국가의 경제가 마비된 틈을 타서 개인들이 먹고살기 위하여 비법적으로 가축들을 기르고 도살하기 때문에 장마당에나마 돼지고기가 나와서 팔릴 뿐이지 국가는 기관기업소별로 1년에 겨우 3-4 번 정도 큰 명절에만, 그것도 뼈 채로 1Kg 정도씩의 돼지고기를 가정들에 공급하는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나마도 일반 인민들을 위한 고기 생산용 소와 젖소는 전혀 기르지 않기 때문에 문명한 21세기인 지금에 와서도 일반 노동자 사무원들과 농민들은 일생동안 우유 한 모금과 소고기 한 점도 맛을 못 보는, 참으로 어찌 보면 참담한 현실입니다.
1970년대 말 까지만 해도 강냉이 죽이나 겨우 먹고 살아가던 중국을 좀 보십시오.
그러던 중국이 경제개편 이후 한 해에 돼지고기 생산량이 무려 5천만 톤 이상으로써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국민들도 이제는 고기에서 고기를 골라먹는 형편입니다.
북쪽의 정부는 멀리 북유럽나라들인 스위스나 단마르크(덴마크) 같은 나라들이 초원에서 염소를 길러 우유와 털, 고기를 얻는 것을 따라 하려고 방목지도 없는 산골에다가 타산도 없이 염소 목장들이나 자꾸 지을 것이 아니라 놓여진 현실이 비슷한 중국이나 남조선을 보고 고기 생산을 위한 방법 즉, 농축산 정책을 바꾸면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라고 봅니다.
인구도 얼마 안 되는데다가 생활력이 강한 북쪽의 사람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무엇이 모자라서 자기들의 사랑하는 자식들에게 고기 한 점, 계란 한 알도 변변히 못 먹인단 말입니까?
공산주의자들이 하는 혁명도 다 자기 나라 인민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더 잘 먹고, 더 잘 살게 하기 위한 것일진대 자라나는 어린 후대들에게 1년에 고기 한 점, 달걀 한 알, 우유 한 모금도 제대로 못 먹이고서야 어찌 자신들의 사상이 정당하다고 주장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여러분들도 하루빨리 다른 나라 사람들처럼 마음 놓고 고기에서 고기를 골라먹으며 사는 그런 세상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라면서 이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