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산의 잘 사는 경제 이야기] 관광 산업

2009-04-09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금강산 경치가 아무리 좋아도 배는 채워야 그 경치가 눈에 들어온다는 말입니다. 생활이 끝없이 자유로워지고 풍족해 지면서 사람들은 즐겁게 살려고 많은 노력을 합니다. 그래서 날이 갈수록 관광객의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언제부터인가 관광은 무시할 수 없는 산업의 한 분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김태산의 잘사는 경제 이야기 오늘 이 시간엔 관광 산업에 대해 한번 얘기해보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07년 11월 금강산의 내금강을 방문한 남측 관광객들이 기암괴석의 형상을 보며 감탄하고 있다.

관광 산업은 ‘굴뚝 없는 산업’, ‘보이지 않는 수출 산업’으로 불리면서 21세기에 유망한 산업 중의 하나로 꼽힙니다. 많은 나라가 자기 나라의 자원과 자연을 보호하면서도 얼마든지 큰돈을 벌 수 있는 이 관광 사업의 성과를 위해 자국 내의 관광 자원을 개발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습니다.

이 남조선도 예외는 아닙니다. 사실, 남조선의 관광업이 발전하게 된 시기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남조선의 관광 산업은 1960년대에 땅이 척박해 살기 어려운 제주도를 관광업의 중심지로 꾸리면서 시작됐고 1980년대부터 국제 올림픽을 비롯한 세계적인 체육 경기나 행사들을 치르면서부터 서서히 발전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한 해에 65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남조선을 찾고 있으며 이로 말미암은 관광 수익만 65억 달러 이상으로 관광 수익면에서 세계 20등 안에 꼽힙니다. 또 전국적으로 각종 관광업에 종사하는 인원만 해도 50만 명을 헤아리고 있습니다.

남한 정부는 관광업을 더 크게 키우려고 제주도와 경주, 부산을 비롯해 경치가 아름다운 곳을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꾸리고자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관광객들을 위한 봉사 사업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 남쪽 사람들이 이제 동남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까지 해외여행을 많이 나가기 때문에 관광업에서 국가적인 흑자를 내지는 못합니다. 즉, 벌어들이는 돈보다 해외 관광을 가서 쓰는 돈이 더 많다는 얘기입니다.

이 때문에 남조선의 정부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관광 사업에 여러 가지로 투자를 늘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각 지역과 지방 자체에 국제 경기나 행사들을 맡아 유치하도록 지원 사업을 하는 한편 더 많은 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관광 상품을 해외에 알리려고 힘쓰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지방의 어디를 가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머무는 데 자그마한 불편도 느끼지 않도록 봉사 시설들이 완벽하게 꾸려져 있습니다.

특히 크기가 1,825 평방 킬로미터로 북쪽의 자그마한 농촌의 군만한 제주도만 보아도 국제비행장과 큰 항구는 물론 세계 수준의 5성급 호텔만 해도 9개가 넘으며 그보다 작은 호텔들은 그 수를 셀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한창 더운 여름철에는 사전에 예약이 없이 갔다가는 잠자리를 찾기가 하늘에서 별 따기입니다. 하기는 여름철에는 이 남쪽의 바닷가나 산골 계곡의 그 어디를 가도 별 차이가 없이 사람 천지입니다. 그만큼 먹을 걱정 없고 자유로운 인간들의 세상이라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물론, 북쪽에도 ‘관광총국’이라는 중앙기관도 있고 외국인 관광을 하기도 합니다. 사실 자연 자원만 놓고 보면 남쪽보다는 북쪽에 아름답고 유명한 세계적인 명소들이 더 많지요.

백두산, 금강산, 묘향산, 송도원의 명사십리 등 수많은 동해의 명승지들과 온천들. 참으로 관광자원은 많지만, 지금은 어느 하나도 빛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쪽과 하던 금강산, 개성 관광도 북측의 반대로 도중에서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남쪽의 사람들은 한 해에도 수만 명씩 백두산이 보고 싶어도 북측이 허용을 안 해주니 돈을 뿌리며 중국 쪽으로 돌아가서 보곤 합니다.

현재 북쪽의 외국 관광객이라야 얼마간의 중국의 조선족과 재일교포가 전부로 거기에서 나오는 수입은 한해에 겨우 몇만 달러 수준에 불과합니다.

얼마 전까지 만해도 북조선과 형편이 비슷했던 중국을 보십시오. 중국은 지금 한 해에 관광수입으로 20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면서 관광 수익으로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앞으로 중국이 몇 년 안에 스페인과 프랑스, 이탈리아를 따라 앞서 미국의 뒤를 이어 2위의 관광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북조선에서도 이제라도 문을 열고 관광 산업에 힘을 돌린다면 1년에 수십억 달러는 벌어들일 수 있습니다. 특히 북쪽의 사람들은 당장 해외여행을 못 가니 벌어들인 수입은 100% 순 이득인 셈입니다.

나라의 문만 열면 이런 관광 사업은 활성화될 수 있고 북조선 주민들의 생활도 당연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나라의 문을 열고 관광객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는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그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보면서 오늘은 이만 하겠습니다. 김태산이었습니다. 다음 시간까지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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