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한국인] 세계북한인총연맹 안찬일 총재의 삶의 역정 ③ '자유의 북한으로 창조하련다'

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201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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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세계북한연구센터 개소식에서 안찬일 박사(왼쪽에서 두 번째) 동료들과 함께 하고 있다.
사진제공-세계북한연구센터
탈북자의 삶에서 정치학 박사로, 대학교수로 그리고 미국 컬럼비아 대학 교환교수로 꿈을 이룬 이가 있다. 그는 탈북인 출신 안찬일 박사다. 그의 도전은 이제 북한 변화에 목표를 두고 대학교수로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안 박사는 세계 북한연구센터를 열었는가 하면 세계 북한인 총연맹 총재직을 맡고 있다. 그의 꿈은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끄는 것이다. 그날이 올 때까지 세계 탈북인들과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세계북한인총연맹 안찬일 총재의 삶의 역정 3부 ‘자유의 북한으로 창조하련다.’를 함께한다.

안찬일 박사는 2010년에는 미국 버지니아 주립대 교환교수로 있었는데, 버지니아 주립대학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에도 있었다. 그동안 어느 대학에서 교환교수를 했는지 소개해 달라고 했다.

안찬일: 저는 뭐 미국에 그전에 공부나 연수로 잠깐 다녀왔습니다만 사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하면 그야말로 아이비리그로서 미국에서는 명문 대학인데 상당히 설레는 마음을 안고 미국 땅에 가게 되었습니다. 또 그때는 장기간 1년여 체류하다 보니까? 우리 가족들이 미국에 와서 생활하게 됐기 때문에 미국 땅의 풍요로움 우리가 젖고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말합니다만 물질적인 풍요로움 못지않게 대학에 가니까? 학생들의 공부에 대한 진지한 태도 특히 컬럼비아 대학은 뉴욕에 있다가 보니까? 유엔본부와도 가깝고 그래서 어떤 때는 가끔 북한 대사까지 불러서 특강을 할 정도로 북한의 체제에 대해서 연구도 많이 하고 북한의 노동신문이나 북한의 1차 자료들도 상당히 많이 비축되어 있고 그래서 저는 그 컬럼비아 대학에 가 있는 동안 세미나 특강을 통해서 여러 차례 발표도 하고 그랬습니다만, 북한의 1차 자료들을 많이 섭렵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고 서울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남한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이후에 바라본 북한사회는 어떠했는지 물어봤다.

안찬일: 참 북한사회는 지금 계속 내리막길로 경제적으로 체제적으로도 우리가 세습이라는 것이 얼마나…. 우리는 익숙해서 세습을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지만, 지금 21세기 문명사회의 민주주의가 다 꽃을 피우는데 세습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고, 그만큼 체제 전환이 안 된다는 것은 북한주민이 감당해야 할 고통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우리는 북한은 이미 문명의 궤도에서 이탈했다. 혹은 역진화하고 있다. 이런 표현을 씁니다만 북한체제를 바라볼 때마다 안타까운 점이 너무 많고 우리는 북한이 좀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하는 길 이것이 뭐 어떤 것이라는 것은 우리가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시장경제를 도입해서 경제문제 해결하고 이렇게 된다면 좋겠습니다마는 여전히 북한은 뭐 변화의 움직임을 잘 나타내지 않고 이런 것들이 우리가 북한을 연구하는 학자들로서도 대단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안찬일 박사에게 북한은 왜 변하지 못하는 지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했다.

안찬일: 뭐 그것은 간단합니다. 집권세력에 변화가 없으니까? 상부 구조의 변화가 없어서 하부 구조의 변화도 없고 북한 사회주의는 전통적 사회주의로부터도 완전히 이탈했고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체제 전환을 말할 때 전통적 사회주의에서 개혁 사회주의로 변하고, 개혁사회주의에서 다시 시장사회주의로 변하는 이런 것을 사회주의 체제 전환기로 학자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만 북한은 지금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시장경제를 도입하는 데 대해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의 화폐개혁을 통해서도 그들이 시장 변화를 억제하려고 했다가 결국 실패했습니다마는 지금 북한은 아래로부터의 나름대로 상인 계층이 출연하면서 변화의 움직임은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꼭대기에서는 그런 변화에 대해서 상당히 두려움을 가지고 있고 기득권층이 세습 이런 것을 통해서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하므로 변화할 수 없는 이런 제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북한에 대해서 뭐 체제전환을 요구할 때 지도자를 바꾸라든지 민주주의 다당제를 당장 도입하라든지 이렇게 요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또 그렇게 요구할 만한 수준도 안되니까 그러기 때문에 최소한의 북한에 대해서 요구는 시장경제를 도입해서 우선 인민들이 잘살아갈 수 있는 그런 경제활동을 만들고 그러고서 점진적인 개혁 사회주의로 갈 것을 요구합니다 만 북한은 뭐 권력의 독점 이런 걸로 인해서 변화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살아 본 경험으로 북한의 붕괴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들어본다.

안찬일: 예 붕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는데 왜냐면 이제 북한은 지난 10여 년간 선군 정치를 통해서 군대에 의존하는 체제유지를 선택해 왔습니다. 그러나 군대에 의존한다는 것은 결국은 군사중시 사상 그야말로 선군 사상으로서 군대를 우대하고 군대를 통해서 체제질서와 모든 것을 유지해 왔습니다만 그것마저 고갈상태의 다다르고 있습니다. 이제 군대조차 사회 지탱능력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에, 군대조차 사회 지탱능력을 잃어버리면 결국 그것은 붕괴로 가는 순서밖에 안 되는 것입니다.

김정일 사망 이후 세계북한인총연맹이 할 일은 무엇인지 설명해 해 달라고 했다.

안찬일: 김정일 사망으로 북한은 이제 체제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워낙 김정일 체제 37년이 사회주의에 완전히 확인 사살과 같은 파멸로 왔기 때문에, 그 파멸의 공화국을 물려받은 김정은으로서는 무언가 체제 전환을 하지 않으면 이 체제를 더 이상 재생산할 수 없는 벼랑 끝에 서 있다고 우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북한인 총연맹은 올해 2월 16일 세계탈북자대회를 준비했었지만 일단 유보하고, 4월쯤에 다시 개최하기로 했고, 북한의 강력한 체제 전환을 촉구하고 저 합니다. 사회주의로는 더 이상 안 되니까? 개혁과 개방으로 전환해 북한의 경제를 살려냄으로써 더 이상 아사를 막고 인권침해를 끝내는 그런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하는 여러 가지 학술행사나 정치 이벤트를 진행하고 저 준비하고 있습니다.

안찬일 박사는 탈북 출신 학자들과 함께 세계 북한연구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어떤 활동을 하는지도 물었다.

안찬일: 북한출신 탈북자와 학자들이 북한체제의 전환, 체제전환이라는 것은 북한체제가 어떻게 시장 경제로 가고 민주화의 단계를 거칠 수 있는가! 에 대해서 실제 경험을 통해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고 청사진을 계획해, 학술적으로 발표하고 학자들에게 알리고 이렇게 그것이 통일로 가는데 중요한 정책적 대안이 되고 자료가 되도록 하는 일들을 앞으로 세계 북한연구센터가 활발하게 벌여 나가고 특이는 이와 같은 일들을 서울에서만 할 것이 아니라 북한을 연구하는 세계적인 학자들 특히 미국이나 일본 유럽의 학자들까지 동원해 북한통일 북한의 민주화 시장 개혁에 대한 좋은 자료들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세계 북한연구센터는 탈북인 차세대 지도자 양성으로 탈북 지도자 통일아카데미를 오는 3월에 시작한다.

안찬일: 20-30대 젊은 탈북 대학생들, 현재 2만 4천 명의 탈북자 중 약 1,000명을 넘어선 이런 20대 30대의 우리 탈북 대학생들을 통일 지도자로 준비시키는 통일 아카데미를 이번에 3월 1일 개학과 함께 시작해서 7월에 끝내고 졸업 여행을 베트남이나 싱가포르를 다녀오면 다시 3기가 끝나고, 그 후에 4기를 모집해서 올해 두 차례 지도자 아카데미를 세계 북한연구센터가 만반의 준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2만 4천 명의 탈북 인들이 김정일 사후에 할 일은 무엇인지 같이 들어보자!

안찬일: 탈북자들은 나름대로 다 한국사회에서 공부도 했고 그렇지만 북한의 고향과 북한이 민주사회로 가는 것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그들은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통일을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를 고민하고 통일을 위한 길이라면 우리가 발 벗고 나설 일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찬일 박사에게 올해 김정일 사후 첫해로 북한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도 물어봤다.

안찬일: 북한은 사실 60여 년의 사회주의를 끌고 왔습니다만, 이제 그 사회주의가 변하든지 몰락하든지 하는 긴박한 상황에 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잘 준비하고 잘 대비해 나간다면 북한의 급변하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2012년이 대단히 중요한 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탈북 인들이 모두 잘 해 나갈 수 있게끔 준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 흩어져 사는 탈북 인과 북한동포들에게 주는 충언이다.

안찬일: 대한민국에 있는 2만 4천 명의 탈북인, 세계 20여 개 나라에 분포되어 있는 3,000여 명의 탈북인, 그리고 중국 땅에 숨어 지내고 있는 많은 탈북인, 그리고 북한땅에서 갖은 인권 침해와 굶주림에 시달리는 있는 동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습니다. 참 북한체제라는 것은 지금 21세기 오늘 이 지구상에서 분명히 변화되고 바꿔야 할 체제임에도 불구하고 동토의 땅으로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아직도 수용소가 있고 연좌 죄가 있고, 단지 국경을 넘었다는 이유로 사살되어야 하고 수용소에 간다는 것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오로지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체제에서만이 강요되고 있는 마치 16세기 노예국가와도 같은 그런 모습입니다. 그래서 우리 세계 탈북인 총연맹은 이런 탈북자들이 자유와 희망을 찾은 탈북자들의 목소리를 합쳐서 북한 동포들에게 이런 자유와 희망을 함께 누리자고 호소하고 싶고, 또 북한동포들도 그런 자유와 희망을 찾기 위해서 힘쓰라는 부탁을 감히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해에는 재스민 혁명이라는 혁명의 불길이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일어나서 30년 40년 독재가 리비아 카다피 라든지 많은 독재자가 혁명으로 무너졌습니다. 이런 혁명은 반드시 북한에서도 일어나야 하며 그 혁명의 주체가 되어야 할 사람들이 북한동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될 때 결국 북한동포들도 우리 탈북 인들도 언젠가 다시 만나서 자기 고향을 찾고, 자기 고향을 번영하는 발전하는 민주화의 나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서 우리는 올해에도 이런 사명을 가지고 열심히 싸워나가겠다는 것을 여러분과 함께 다짐하고 싶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세계북한인총연맹 안찬일 총재의 삶의 역정 3부 ‘자유의 북한으로 창조하련다.’를 함께 했다. 지금까지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